여성의 로망, 로즈 워터 만들기

이른 아침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진한 향수나 화장품 냄새가 나면 나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리게 된다. 옷과 마찬가지로 향도 TPO가 제대로 맞아야 좋은 것 같다.

향뿐만 아니라 요즘같이 건조할 때는 스프레이에 넣고 미스트로 사용해도 정말 좋은 것이 로즈나 라벤더 워터일 것이다. 외국에서 부터 시작한 이런 천연 워터가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제품에 따라 그 성분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우연히 본 시크릿 가든에서 본 한 장면이 그 인기를 가늠케 해 준다. 상류층 여성 둘이 서로 적대시하다가 건조한 얼굴을 핑계로 미스트를 뿌리는데, 아마도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였는가 보다.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그들은 동질감을 느끼고 하하 호호하는 장면이다.

그런 사람들 부러워할 이유 절대 없도록, 여기 완전 순수 천연 로즈 워터를  집에서 손수 만드는 방법에 대해 올린다. 물론 장미값은 어느 정도 들겠지만 백화점의 그 화장품값들만 하겠는가? 자, 본인 것이든, 아님 아내에게 선물할 것이든 만들어서 예쁜 병에 담아 선물해 보자. 그럼 천상의 향에 천상의 찬사가 당신을 붕 뜨게 만들 것이다.

Annie, 당신은 정말 놀라운 여자라고 제가 말했던가요?

로즈 워터는 그 사랑스런 향기때문에 화장품에 사용되지만, 가벼운 수렴 속성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어떤 수렴 화장수보다도 순하기 때문에, 로즈 워터는 깨끗한 피부나 건성 피부에 토너로 종종 사용된다.  

로즈 워터를 구입할 때는 100퍼센트 순수 로즈 워터만을 사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종 약국이나 심지어는 천연 식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물에 합성 로즈 오일과 방부제를 넣어 만든 것이다. 순수한 로즈 워터는 장미를 증발시켜 얻는 물이다. 주로 스트림 증류법으로 만들어 지는데, 천상의 향과 매우 달콤한 맛을 낸다.

사용처:

건강 식품점과 허브 상점외에도, 일반 델리(조제 식품점)에서도 종종 로즈 워터를 찾아 볼 수 있다; 팬시한 그리스 페이스트리, 푸딩과 케이크의 맛을 내는데 사용한다.  

여기서는 좀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로즈 워터를 만든다. 조금 복잡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는 훌륭하다. 약 40분 안에 뛰어난 품질의 로즈 워터 0.9리터 정도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물을 너무 오래 끓이면, 증류수룰 계속 생산해 낼 수 있겠지만 로즈 에센스는 묽어지게 된다. 이렇게 오래 끓여 만든 로즈 워터는 천상의 장미향이 아니라, 그냥 일반 증류수와 같은 냄새를 낸다.

시작하기 전에, 벽돌 한장과 (1쿼트 = 0.9리터 짜리) 내열 스테인레스 스틸이나 유리 그릇을 준비한다.

재료:

신선한 장미나 장미 꽃잎 2.5-3.5 리터
물
사각 얼음(아이스 큐브)이나 얼음 조각

만들기:

1. 큰 냄비 가운데에 벽돌을 놓는다. 벽돌위에 내열 그릇을 올려 놓는다.  냄비에 장미를 넣는다: 벽돌위에 까지 오도록 꽃을 충분히 넣는다. 장미가 모두 잠길정도로 물을 넉넉히 붓는다. 물에 벽돌이 잠길 정도로만 붓는다.  

2. 냄비 뚜껑을 뒤집어서 거꾸로 덮는다. 가스불을 켜고 물이 부글부글 끓으면, 불을 낮추고 천천히 계속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아이스 큐브 두 세판(또는 얼음 주머니)를 뚜껑 위에 올려 놓는다.

3. 자, 이제 가정용 증류기를 만든 것이다! 물이 끓으면 증기가 올라와서 차가운 뚜껑에 닿게 되고, 그러면 증기는 응축된다. 응축된 수증기는 뚜껑을 타고 가운데로 흘러 그릇에 떨어 진다. 20분마다, 재빨리 뚜껑을 열고 로즈 워터 1 내지 2 테이블스푼을 떠 낸다. 장미 향과 맛이 강하게 나는 로즈 워터 0.46리터나 0.92리터가 만들어지면, 작업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