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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농부의 휴일 본문
기존에 구축해 놓은 윈도우 팜을 다시 손봐야지 하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미루다가, 주일 오후 드디어 부지런을 떨었다.
주변도 청소하고, 새로 옮겨 심을 허브도 정리해 놓고, 2주마다 하는 물갈이도 해주고 오랫만에 잎들을 살포시 만져 준다. 무식한 나의 잘못으로 힘들어 고전을 못면하던 Lemon Balm(레몬 밤)이 고목에 새싹틔우듯 잎이 돋아 자라는 것을 보고 감격해 마지 않는다. 죽었는지 알았는데, 그래서 내 맘 한구석도 까맣게 타들어 갔었는데... 새삼 감사하다. 봄도 아닌데 이 추운 겨울에 화사한 그린의 앳된 잎을 피우다니, 우리 삶도 그렇지 않을까? 우리의 현재가 따사로운 봄이 아닐지라도 삶을 향해 한걸음씩 나가다 보면 소망하는 것들이 눈 앞에 기적같이 돋아 나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암튼 노동을 하다가 방을 드나들 때 새로운 세계를 코로 느낀다.
가스비 아낀다고 방 위주로 난방을 하다 보니 가장 따뜻한 곳이 방이다. 그래서 기존의 화분들은 모두 거실에 방치해 두다시피 하면서도 윈도우 팜과 새로 사온 허브들을 모두 내 방으로 모으다 보니 온실이 따로 없다. 조금(?) 비좁아 졌지만, 방문을 열 때마다 밀려 드는 각종 허브 향에 탄성을 지른다. 이런, 이런 행복이 그동안 어디 있었을까?
지난주 15일에 사온 허브는 4년 넘게 성장한 놈들로 모두 튼실하다. 새순이 나는 가지를 잘라 다시 키워 성공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줄 목적으로 조금 큰 비용을 지출했다.
이사할 때마다 화분만 한트럭 실어야 하는 비극(?)을 초래한 울 엄마는 그새 걸레를 들고 나타나 부산을 떠신다. 누가 모를까, 그게 바로 탐나는 물건에 대한 당신의 찜하는 방식인 걸. 어쨌든 이렇게 모두가 행복한 데 질투에 눈이 멀어 불행을 자초하는 아이가 있으니 이걸 어쩐다?
잠시 바닥에 둔 라벤더 화분들 사이에 들어가 조용하다 했더니 그새 사고를 치고 있다. 모두가 애지중지하는 그 놈들이 눈에 가시였겠지. 그러나 나의 예리한 눈에 들키자 바로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뺨에는 눈꼽이 묻었는지 심술점이 생겨나 있다. '너, 누구집 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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