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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 & Recipes/Butters (16)
Sarah’s Daily Bliss
우리 첫째 '복돼지'는 정말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18년을 살았습니다. 그래도 가슴 놀래킨 적은 두어번 있습니다. 입은 쩗았지만 그래도 매끼 해먹이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에 반해 2-3살에 만난 '돌'이와 '군'이는 우리가 먹는 것보다 더 정성을 들여 해먹였습니다. 늦게 만난 만큼, 삶이 고달펐던 만큼 그 아이들의 몸도 많이 상해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주 이 아이들을 위해 농산물 시장을 가야했고, 늦은 시간에도 양배추를 썰어야 하곤 했습니다... 어쩌다 한번 사료만 준 날이 있었습니다. 그 먹보인 우리 '군'이까지 밥그릇앞에서 멍하게 우리를 쳐다보고만 있습니다; '저녁밥이 이게 뭐예요? 이건 아니잖아요? 사랑이 식은 겁니까? 그래도 부모로서 의무는 다해야 하지 않겠어요???' #코코아_버터의_용도는..
생명이 있는 존재는 모두 같은 삶의 궤적을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수선을 떨던 우리 '돌'이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잠자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되면 마당에 나가겠다고 어김없이 현관문에 코를 박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간도 지나고 몸이 아파오자 그 움직임조차도 사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 1년여의 시간을 지나면서, 또다시 만고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 번잡스러움이 힘찬 생명을 의미하고, 그 수고로움도 기쁨이었다는 것을요... #코코아_버터의 주요 화학 성분과 그 성분들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올레산(오메가-9)· 피부와 모발의 부드러움, 유연성, 광채를 유지해 줍니다.· 건조하고 얇은 두피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조로주름, 잔주름 등 노화의 외..
우리 '군'이는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일단 입에 물은 것은 내려 놓기가 매우 힘든 아이였습니다. 송곳니는 어찌 크고 튼튼한지 보는 것만으로 '물리면 끝장이야!'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특히 상처 받은 아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언제든 자기의 무기를 드러내 보이기 마련입니다. 특히 한번 준 마음을 다른 이에게로 돌리기 힘든 아이들은 더욱 그렇겠지요. 특히 우리에게 온 날은, 단 이틀만에 다른 집에서 돌아온 다음이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 집에는 이미 스탠다드 푸들과 허스키 등 대형견들이 터를 잡고, 새로온 우리 '군'이를 심하게 대했나봅니다. 분노와 사람에 대한 실망이 그 어느 때보다 컸을 우리 군이는 절대 참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잘 키우기로 하고 데려갔다는 사람은 이 아이..
세 아이 중 유일하게 집안의 모든 것을 물어뜯은 아이는 우리 '돌'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오기 전까지 여러 곳을 전전하다 애견까페에 있었지요. 가뜩이나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를 대형견들 공간에 넣었으니, 그 아이의 공포가 어땠을지 지금도 마음이 아립니다. 울 엄마의 투병기간 동안 잠시 다시 그곳에 있어야 했습니다. 늦은 밤, 잠시 들려 보니 우리 돌이는 구석에 혼자 있거나 다른 아이들에 쫓겨 뛰기 바빳습니다. 저를 발견하고는 뛰어 올라 펜스의 잠금 장치를 코로 밀어 열고 먼저 앞장 섭니다. 그저 얼굴만 보고 돌아선다는 게, 아이를 태우고 집으로 왔습니다. 그 아이가 울고 싶었는지 저도 한참을 울었습니다. 정말 이 아이를 '오냐오냐'하며 키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날 밤, 우리 돌이는 너무 좋아서였는지, 아..
세 아이들 중 옷이나 머리 핀을 꼽아 주기 가장 힘든 아이가 우리 '복돼지'였습니다. 그러나 굳센 울 엄마의 노력 덕에 각종 겨울 옷과 긴 앞머리로 부터 눈을 보호하는 핀을 가장 오래 하고 산 아이도 이 아이였습니다. 겨울에 옷을 입고 나서면 모두들 찬탄해 마지 않습니다: '너무 고급지고 예쁘다!', '어디서 사신 거예요!', '얼마나 주신거예요!' 등등. 사실 그 옷은 집에서 가장 좋은 재질의 비썬 것들을 마구 잡이로 잘라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울 엄마에게 우리는 자식이 아닌 것이었습니다, ㅠㅠㅠ. 초콜릿의 성분, 농도, 녹는 특성 등을 식별하는 데 있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준이 #코코아_버터(Cocoa_Butter)입니다. 코코아 버터는 카카오 나무 깍지 안에 들어 있는 카카오 원두에..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날들에는 정말 아이들과 산책하고 뽀송뽀송하게 해주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덩치 큰 두 놈에 비하면 우리 '복돼지'는 아주 수월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래저래 시간도 많고 에너지도 많으신 울 엄마는 온 관심을 이 아이에게 쏟느라 심심하실 틈이 없으셨습니다. 그러나 시간도 없고 힘도 부치던 우리, 그리고 외모에 관심이 전혀 없던 우리 '복돼지'에게는 좀 지난한 세월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대끼던 시간들을 지나서 돌아보니 그 또한 행복한 아우성이었습니다...#시어_버터(Shea_Butter)의 주요 화학 성분과 그 성분들의 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올레산(오메가-9)· 피부와 모발의 부드러움, 유연성, 광채를 유지해 줍니다.· 건조하고 얇은 두피에 수분을 공급합니다.·..
그 뜨겁던 여름이 끝나고 가끔은 서늘하기까지 한 가을이 되자 산책로에는 온갖 모습의 사랑스런 아이들로 가득찹니다. 긴 다리로 우아하게 걷는 스탠다드 푸들부터 엉덩이를 실룩실룩 거리며 걷는 골든 리트리버까지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독 우리 아들들과 같은 종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그래도 사모예드는 두 아이정도 마주치는 데 우리 '돌'이 같은 비글은 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세계 악동견 중에 1위를 한 전력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함께 해 보면 얼마나 순수하고 맑은 아이인지 알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특히 실험견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글이라니, 마음이 많이 아려옵니다... 아프리카의 마을에서 #시어_버터는 주로 여성이 추출하는 데, 이들의 주요 수입원은 시어 버터 생산이므로 이..
이제 본격적으로 건조한 계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이 처럼 새하얀 시어 버터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우리 '군'이와 '돌'이는 마당에서 들어 올 때마다 어찌 무지막지 하게 발을 닦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워낙 천방지축이었던지라 때로는 알콜도 동원되곤 했습니다. 하루에 한번 저녁에만 발라주려던 크림에도 시어 버터가 한자리 차지하곤 했습니다. 좀 더 자주 발라줄 걸 그랬습니다... 시어나무는 세네갈에서 수단에 이르기까지 약 5억 그루가 자생하는 서아프리카 사바나 지역에 걸쳐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나무를 재배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 노력은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 시어나무는 10~15년 사이에 녹색의 큰 자두 같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여 20~50년 수령 ..
두 남동생에 비해 첫딸인 우리 '복돼지'는 옷을 비롯한 개인 소장품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로 울 엄마인 할머니의 만행으로 시작되어 딸인 '복돼지'의 거부로 끝났지만, 암튼 파란만장한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해외 출장에서 사온 소위 명품 머플러를 조각내서 아이의 옷을 만들었을 때는 '왜 사나???'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나마 그 옷은 우리 딸의 최애품이 되었으니 다행이었습니다... 학명이 Vitellaria_paradoxa인 식물(이전에는 Butyrospermum_parkii 식물로 알려졌음)로, 일반적으로는 #시어나무(Shea_tree)로 더 잘 알려진 이 식물은 #시어_버터(Shea_Butter)를 추출하는 데 필요한 시어 너트의 원천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건조 기후 특성을 보..
'억수같이 비가 오네.'라는 영어에 'cats and dogs'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냥이들과 집안의 우리 아이들이 거실 창을 사이에 두고 있을 때는 서로가 '언터처블'인 걸 아는 듯 합니다. 그러나 현관문을 여는 순간, 두 별난 존재들은 마당을 넘어 석축 위로 뛰어 오르며 생 난리를 칩니다. 한 여름을 지나 이맘때쯤이면 별난 식물의 온갖 씨앗을 몸에 덕지덕지 붙이고, 그리도 성이 차지 않은 숨을 내쉬며 잡히는 그 순간까지 쫓고 쫓기는 시간들입니다. 우리 '돌'이의 날쌤이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입도 뻥끗하면 안됩니다! 그래도 나이가 들어가고, 서로의 존재과 영역을 인정하면서 그 난리굿은 어느 정도 진정되어 갔습니다....다양한 종류의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