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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Lemongrass Shrimp Soup (태국 레몬그라스 새우 스프) 본문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겠는데 외국, 특히 우리가 서양 사람이라고 부르는 Westerner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선호하는 곳이 태국임을 알고 적잖이 놀란다. 그 이유를 물으면 따뜻한 기후, 언제나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선한 사람들,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문화, 그리고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때문이라는 답이 돌아 온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에 거하는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휴가철이면 방콕으로 날아가서 한달씩 보낸다. 특히 겨울철엔 그들의 낙원이라 생각할 정도다.
솔직히 직접 방콕에 가보기 전에는 느낌이 오지 않았다. 그런데 한 열흘 머무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여름에 방문해서 그런지 습하고 더운 그곳의 날씨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여름에 습한 날씨는 조금 견디기 힘든 요소중 하나이다. 사람들에 관한 의견은 어느 정도 공감한다. 태국에도 다양한 인종이 함께 생활하고 빈부격차와 계층이 뚜렷이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건물에서 청소하는 사람이나 은행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한결 같이 웃는 모습으로 인사한다. 그들의 미소는 훈련받은 사람들의 그런 다듬어진 것이 아니라, 정말 늘 행복한 사람들의 그것이다.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중의 하나하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음식에 관한 것은 전적으로 공감한다. 물론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이유도 있겠지만, 정갈하고 다양한 음식이 내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히 매콤하고 칼칼한 해물 음식, 특히 국수요리도 맛있다. 그 후 LA를 방문했을 때, 나는 다시 태국 요리를 먹었을 정도이다.
오늘 새우가 듬뿍 들어가고 허브로 맛을 낸 매콤한 태국 스프를 소개하자니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인다. 여기서 다시 살짝 불평이 생기는 이유는 왜 한국의 태국 식당들은 가격이 그리 비싼가 하는 불편함 때문이다. 으으, 우리 엄마 말대로 앓느니 죽는다고(?) 그냥 집에서 해 먹어 버리지 뭐, 그까이꺼...
Ingredients (재료: 4인분)
레몬그라스 1 줄기
생강뿌리 얇게 썬 6 조각
라임 1 개: 반으로 잘라 둔다.
매운 빨간 고추 작은 것 2 개
물 4 컵
생선 소스 4 테이블스푼
마늘이 들어 있는 칠리 페이스트 1 티스푼
토마토 170g: 큼지막하게 잘라 둔다.
작은 송이 버섯 110g: 얇게 썬다.
작은 익힌 새우 25 마리
고수 잎 2 테이블스푼
Instructions (만들기)
1. 레몬그라스 줄기의 마른 끝부분과 위에 달린 잎 몇 장은 잘라 낸다. 칼자루를 사용해서 줄기를 으깨고 2.5cm 길이로 자른다. 옆에 보관해 둔다.
2. 고추는 으깨어 반으로 잘라낸 후, 씨를 빼 낸다. 옆에 보관해 둔다.
3. 물에다가 레몬그라스, 생강, 라임 1/2개에서 낸 즙을 모두 넣고 2-3분간 끓인다. 생선 소스와 매운 마늘 페이스트를 넣고, 1분간 더 끓인다. 토마토와 버섯을 넣고, 2-3분간 더 조리한다(또는 좀 더 끓여 토마토들이 어느 정도 흐물흐물해 질 때가지 조리한다). 이렇게 만든 스프에 나머지 라임 1/2개의 즙을 짜 넣는다.
4. 불을 끈다.
5. 스프에 고추를 넣고 몇 초 기다렸다가 새우를 넣는다. 고수로 장식하여 바로 식탁에 낸다.
* 레몬그라스, 생강, 고추 등이 들어 있는 스프를 그대로 낼 땐, 손님들에게 이런 것들을 먹지 말라고 미리 말해 주는 게 좋다. 아니면, 식탁에 내기 전에 미리 빼 내도 된다. 그러나 스프를 먹는 동안 풍미가 우러 나오기 때문에 스프에 그대로 두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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