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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스런 날에도 소소한 기쁨이! 본문
바다를 떠나면 삶의 기쁨이 많이 덜할 것 같아 지금의 집을 제외하곤 어느 순간부터 늘 바다주변을 맴돌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산속의 보금자리에 초대받아 갈때마다 그곳도 좋아 보이지만 그래도 바다를 떼어 놓을 순 없었습니다. 나름의 변명 중 하나는 산속에는 해가 빨리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가뜩이나 햇볕에 목마른 겨울에는 거실을 데우던 햇볕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간이 바다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막상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계곡의 한갓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바다와는 또 다른 다양함으로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3년째 접어드는 이곳의 삶이 어느새 바다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밀어 낸 것도 같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 침실의 세면실에 난 창을 향해 바라본 하늘은 게으른 사람에게도 카메라를 들게 합니다. 봄 대청소를 앞두고 있어 겨울의 먼지가 곳곳에 앉았지만 봄 하늘의 그 천진한 하늘색을 퇴색시킬 수 없습니다. 겨우내 창턱에 방치한 스파트필름도 그 하늘이 아주 맘에 드나 봅니다...
집 안에선 두 상전의 번잡한 오전 일과에, 밖에서는 웬지 살벌하게 우다다를 차례대 해대고 있는 마당의 주인님들 덕에 손과 발 모두 바삐 움직여도 역부족인 날입니다. 그래도 이 모든 번잡스러움을 평천하하고 며칠전 트리밍하면서 수확한 로즈마리를 세척하여 말리는 중입니다. 많은 양이 아님에도 머리속으로는 참 많은 용도를 생각해 냅니다. 바로 옆 실계곡의 겨울 바람을 견뎌낸 아이로 향이 정말 좋으니 차로 조금 마시고, 식초에 우려 헤어 린스도 만들어야 겠습니다. 물론 이전에 수확하여 말려둔 로즈마리도 많이 있지만 유독 이 작은 양의 로즈마리에 큰 욕심을 내는 소소한 일상, 가진 것 없어도 행복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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