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owfarms의 New York 친구들은 참 열심히도 달려 간다. 조금 버거워 보이는 첫 버전 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상당히 만족할 만한 시스템을 선보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kit를 선보였다.
스스로 시스템을 만들고 장착하면서 느낀 점은 그냥 흉내만 내서는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묘미를 느낄 수 없을 뿐아니라 문제점이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포기하기 쉬운 단점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가지 예를 들면, 2-column짜리 시스템을 만들어 2-outlet air pump에 연결하면 동일한 조건인데도 한 column은 물이 잘 올라가는데, 다른 column은 물이 일정 지점까지만 올라가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조금 시간이 지나도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름 합리적인 이유도 알아 냈다고 느낄 땐 이 시스템의 매력에 더욱 빠지고 만다. 그러면서 느끼는 것은, 한창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아이들에게 이 프로젝트를 소개하면 그 어떤 경우 보다도 통합적인 교육의 장을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예상대로 그들은 빨리 달렸다. 아래 사진처럼 이미 미국의 몇몇 학교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교육의 장으로 끌여 들였고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windowfarms의 school kit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직접 참가하는 즐거움, 도심 학교의 창가에서 접하는 실질적인 채소 재배, 그리고 다양한 주제와 결부된 학습 등 놀라운 선물을 제공한다.
간단하게 아래와 같은 분야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 체험 학습
- 생물 및 생명 과학
- 생태학 및 지구과학
- 과학적 방법 연구
- 측량 및 수학
- 사회 과학
- 하이테크 / 로우테크
- 건강한 식습관
- 재활용
- 지역사회 주도의 문제 해결 방식
- 이렇게 부러워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서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빨리 소개해야지 하는 열의에 불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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