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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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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s & Recipes/DIY Recipes

엡솜염 페퍼민트로 발 스크럽하기 (Foot Scrub)

디돌 2011. 1. 19. 20:32
흔히들 말하듯이 우리 몸 중에서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가 바로 발일 것이다. 하루 종일 우리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느라 바쁘고, 신발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꼼지락 거려도 어디 그리 편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얼굴만큼 소중하게 다뤄주는 것도 아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귀가 후, 얼굴 세안에는 한 없이 공을 들이지만 발은 어떨까 궁금하다. 카페같은 곳에서 보면 화장과 옷에는 공을 들였는데, 구두 뒷굽도 안갈아줘서 걸을때 마다 나는 소음으로 그 사람을 다시 쳐다보게 만든다. 그때 눈이라도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왜 쳐다 보는지 알까? 아님 스스로 너무 매력적이어서 쳐다 본다 착각하는 건 아닐까?' 라는 소심한 걱정도 든다, 하하...
반면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발을 아주 소중히 여긴다. 저녁마다 얼굴만큼 정성을 쏟는다. 그래서인지 우연히 만져본 그 사람의 발은 토실토실한 아기발 같았다. 엄마들이 매일 깨끗이 씻기고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준 그런 예쁜 발.
이제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우리 발을 호강시켜 주자. 그럼 날개도 없는 사람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하늘을 나는 어느 복지 광고 그림에서 처럼 우리를 하늘에 붕붕 뜨게 해 줄지, 우리의 발들이...

이 기분좋은 스크럽을 하다 보면 저절로 발장난을 치고 싶을 정도다. 스크럽하기 전, 먼저 따뜻한 소금물에 발을 담그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기분을 느끼게 될 뿐만 아니라,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는 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재료
엡솜염 1 컵
아몬드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 1/3 컵
캐스틸 액체 비누 1 테이블스푼 (* castile soap은 유기농 비누로 유명하고 여러 브랜드가 출시되어 있지만 구하기 어려우면 화학 성분이 적게 함유된 기타 액체 비누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싶다.)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 6 방울 (* 페퍼민트를 키우고 있으면 신선한 잎을 조금 따서 막사발에 곱게 갈아 사용해도 좋을 듯 하다.)


스크럽하기
볼에 위의 모든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적당한 크기의 대야에 약간 뜨거운 수돗물을 받거나 아님 불에 데운 따뜻한 물을 담고 일반 소금이나 엡솜염 1/4 컵을 물에 녹인다. 대야에 발을 담그고 약 15분간 휴식한다. 그리고 난 후, 처음에 섞어 둔 재료를 가지고 발을 문지른다. 충분히 고루 문질러 준 후, 물로 잘 헹구고 말린다.



* Adapted from Easy Green Living by Renee Loux (Rodale,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