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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독특한 여름 아이스캔디 아이디어 본문
한창 뜨거운 날에도 그곳은 해풍이 불어 시원하고 거기에 각종 야생 식물의 향이 어우러진다. 좀체 따로 시간을 내 듣지 않던 음악들도 이 시간에는 내 모든 마음을 채우고도 남을 만큼 값지다. 작은 물병 하나를 가지고 가서 걸을때마다 마시지만, (전시용) 등대 앞을 지나칠 때면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광경이 펼쳐진다.
큰 아이스박스를 펼쳐 넣고 소위 아이스케키를 팔고 있는 아저씨와, 모두들 하나씩 들고 열심히 먹고 있는 다수의 중국 관광객들, 그리고 아빠 엄마 손잡고 산책나온 아이를 비롯한 일가족의 아이스케키 먹는 모습이다. 저것이 내가 어릴적 먹던 석빙고 하드인지 아닌지, 가격은 얼마인지 슬쩍 관심이 간다.
울 엄마 말에 의하면, 어릴때도 좀체 길거리에서 뭘 사달라고 조르지 않던 아이였다는 농부지만 웬지 나도 하나 사서 먹고 싶다는 맘이 생긴다. 그렇지만 운동복 주머니엔 돈 한푼 없고, 있다고 해도 선뜻 살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내 입안엔 침이 고인다.
그래서인지, Green Options 라는 책의 저자로 유명한 Becky Striepe 가 올린 글에 '이거다' 싶은 마음이 들어 열심히 옮겨 본다. 장마가 끝나는 대신 불볕더위가 찾아와서 어제 벌써 낮기온이 30도가 넘었다. 지난주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취재 나왔을때는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는데, 이상하게 시원하지 않았다. 지금와서 생각하니 겨우내 꼭꼭 닫아 두었던 보일러실 창때문에 실외기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그때 열병이 든 것 같아 며칠 힘들었는데, 고온을 오르내리는 밖과는 달리 집안은 너무(?) 선선하다.
그래도 바람이 부는 방향을 인간이 어찌할 수 없으므로, 주말이 어떨지 슬며시 걱정이 든다. 그래서 농부는 작년까지 많이 만들었던 아이스크림 대신, Becky 처럼 아이스캔디를 잔뜩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가족들이 더위먹는다 싶을 때마다 하나씩 입에 넣어 줄까 생각중이다. 우리 복돼지를 위한 아이스캔디 레서피도 만들어 봐야 겠다. 복돼지 안 주고 무얼 먹었다간, 울 엄마의 '인정머리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 이라는 모욕을 끊임없이 듣게 될 것이고 한 두어번 참다가도 계속되는 비난을 참지 못해 화를 터트리게 되는 날엔 여름 내내 이 맛있고 시원한 아이스캔디를 다시는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은 조금 번잡하더라도 이렇게 집에서 만들어 먹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딱히 스타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의 얘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시중의 상품이 얼마나 많은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는지 모두들 아시지 않을까 싶다. 눈 딱 감고 사먹이는 대신, 주말에 팔 한번 걷어 부치고 뚝딱 만들어 보면 어떨까?
Note: 아래의 종이컵을 사용하여 아이스캔디를 만들때 압설자 같은 것 대신에 나무나 젓가락을 중간에 끼운채로 얼리면 나중에 들고 먹기에 좋을 듯하다.
주변의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갈 것만 같다! 에어콘을 틀기 전에, 맛있는 여름 아이스캔디로 속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것은 어떨까?
가게에서 파는 아이스캔디에는 설탕과 인공향이 듬뿍 들어 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뚝딱 만들어 먹으면 그 아이스캔디와 몸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훤히 알고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집에서 만든 아이스캔디는 건강에 훨씬 좋을뿐 아니라, 좀 더 창조적으로 이맛저맛을 섞어 당신만의 독특한 아이스캔디를 만들어 친구와 가족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아이스캔디 몰드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미 알고들 있듯이 플라스틱은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다음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 종이컵 방법: 아이스캔디 재료를 종이컵에 붓고 그곳에 압설자 (의사의 혀 누르는 기구) 를 놓아 둔다. 아이스캔디를 빼려면, 그냥 종이컵을 벗겨 내면 된다.
- 스테인레스 스틸: 종이컵 사용시 발생하는 낭비를 없애려면,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아이스캔디 세트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은 좀 나가겠지만, 향후 자주 사용한다면 그리 고비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간에, 당신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용솟음칠 수 있게 만드는 아이스캔디 만드는 방법을 몇가지 소개할까 한다!
허브와 과일 아이스캔디
이곳 애틀랜타에는 King of Pops (아이스캔디의 왕) 라고 불리는 아이스캔디 회사가 있는데, 그들은 여러가지 주스와 과일 퓌레를 섞어 아주 재미있는 맛을 내는 온갖 종류의 아이스캔디를 창조해 낸다. 그 가게에서 내가 가정 좋아하는 아이스캔디는 주스에 제철 허브와 보기드문 향신료를 함께 넣어 만드는 것들로, 맛을 보면 뭐랄까... 말그대로 '뻥 (pop)' 터지게 만든다! 허브와 주스를 섞어 아이스캔디를 만드는 아이디어 몇가지를 소개한다:
- 자몽에 민트나 바질
- 레모네이드에 바질이나 라벤더
- 오렌지, 복숭아, 또는 망고에 잘게 썬 생강
- 파인애플과 망고에 매운 고추 아주 조금 (위의 사진은 파인애플 하바네로이다.)
허브를 넣은 아이스캔디 만드는데 유용한 팁: 허브가 바닥에 가라앉는 것을 방지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먼저, 주스에 허브를 넣고 잘 저은 후, 아이스캔디 몰드에 1/3 정도 채운다. 완전히 얼린 후, 다시 1/3 을 채운다. 다시 얼린 후, 맨 윗부분까지 채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얼린다. 이렇게 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허브가 바닥에 가라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술넣은 아이스캔디
과일 주스와 유기농 알콜음료를 섞으면 맛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아이스캔디와는 조금 다른 어른들을 위한 아이스캔디가 만들어 진다. 이런 아이스캔디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이디어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Endless Simmer 에서 내놓은 사과-체리 위스키 사우어 아이스캔디 (Apple Cherry Whiskey Sour posicles)
- Yum Sugar 의 수박 마가리타 아이스캔디 (Watermelon Margarita pops)
- Food & Wine 의 블루베리-복숭아 테킬라 아이스캔디 (Blueberry-Peach Tequila popsicles)
물론 엄격히 말하자면, 이런 술넣은 아이스캗디는 몸에 좋지 않으므로 적당히 먹어야 한다. 그래도 칵테일 아이스캔디는, 여름철 야외 파티를 시원하게 해주는 재미있는 일일 수도 있다.
차를 넣은 아이스캔디
아이스 티 (Iced tea) 는 더운 여름날 몸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완벽한 방법중 하나이다.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차를 얼려서 맛있는 여름 아이스캔디로 만들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여러가지 차와 주스를 가지고 당신만의 창조적인 아이스캔디를 만들 수 있겠지만, 처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차이티 (Chai tea) 와 비동물성 우유와 선호하는 감미료
- 녹차와 망고 주스
- 홍차와 체리 주스, 또는 코코넛 밀크
- 민트티와 레모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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