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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유기농 채소 구워 먹기 본문

Herbs & Recipes/Food Recipes

유기농 채소 구워 먹기

디돌 2011. 7. 26. 20:30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절이 시작된 것 같다. 이 농부는 딱히 휴가 계획을 세운 것도 아니고, 꼭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주변을 돌아 보면 모두가 휴가 얘기다. 무척이나 고달펐을 그들의 삶에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디를 떠나든 그 목적과 취향이 다 다르겠지만, 농부는 잘 먹는 게 참 중요한 사람이다. 가끔 먹는 것 때문에 사이도 틀어지고 서먹서먹해져서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도 이해할 듯 하다.

오늘은 언제나 모든 이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바베큐 요리 중, 야채 구워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할까 한다. 원래는 Jocelyn Broyles 가 포스팅한 글인데,  Greenni 가 며칠 전 올린 글이다.

참고로 아래 글에서는 온통 유기농, 유기농 이라는 단어가 반복되는데, 그저 상황에 맞게 맛있게들 요리해 드셨으면 한다. 글을 올릴 준비가 되자, 갑자기 이 농부를 빼고는 '야채 굽는데 뭐 별다른 지침이 필요한가? 그저 척 보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는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라는 말씀들을 하시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럴 경우, 그냥 초보 농부에, 요리와는 그리 친하지 못했던 사람이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의욕쯤으로 보아 주셔도 좋을 듯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릴(에 굽는) 요리에는 가지, 토마토, 쥬키니 (서양 호박), 양파, 골파 (부추류) 및 피망이 들어 간다. 여기서는 야채만 다룰 예정인데, 왜냐하면 사실 나는 야채 다듬고 요리하는 방법에는 통달했지만 육류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고기를 굽는 일이 훨씬 더 쉬울 수도 있다).  

유기농 가지: 적어도 두께가 1.3 cm 정도 되도록 두툼하게 썬다. 도마나 큰 접시에 담는다. 소금을 넉넉히 뿌린다. 옆으로 밀쳐 두고 다른 요리를 다듬거나, 아님 10 분간 그대로 둔다.

유기농 토마토: 중간 크기의 잘 익은 토마토를 고른다. 4 조각으로 자른다.

유기농 쥬키니 (서양) 호박: 길이로 4 등분하여 잘라 둔다.

유기농 양파: 적어도 0.6 cm 두께 정도 되게 자른다. 이때 양파의 둥근 링이 생기는 방향으로 자른다. 

유기농 골파 (부추류): 골파는 구워 먹으면 맛이 정말 좋다. 이 단계에서는 그저 씻어 두기만 한다.

유기농 피망:

빨강, 초록, 노랑과 오렌지 색의 피망을 사용하면 접시 위의 색깔 구색이 맞춰져 좋지만,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피망을 4 조각으로 자르고 씨를 발라 낸다.


소금을 뿌려둔 가지를 물에 헹구고 큰 접시나 도마 두개 정도에 모든 야채를 담아 그릴로 옮긴다. 야채에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린다. 골파를 제외한 모든 야채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둔다. (취향에 따라 바질과 오레가노를 넣어 줘도 좋은데, 이런 허브는 특히 토마토와 아주 잘 어울린다). 골파에는 소금만 조금 뿌려 둔다. 고기 구워내는 시간과 잘 맞춰셔, 그릴에 야채를 조심스럽게 올린다 각 야채를 굽는데 알맞은 시간은 다음과 같다: 


가지: 한쪽을 굽는데 약 3-4 분 정도 걸린다. 또는 가지 표면에 그릴 자국이 나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보일때까지 굽는다.

토마토: 한쪽을 굽는데 2-3 분 정도 걸린다. 또는 표면에 그릴 자국이 나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보일때까지 굽는다. 

쥬키니 호박: 한쪽을 굽는데 4 분 정도 걸린다. 또는 표면에 그릴 자국이 나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보일때까지 굽는다. 

골파: 한쪽을 굽는데 2-3분 정도 걸린다. 또는 골파의 푸은 부분이 검게 타기 시작할때까지 굽는다. 이 정도로 구우면, 골파 윗부분은 바삭바삭해지며 뿌리 부분도 씹어 먹을 수 있다.   

양파: 나는 개인적으로 노랗게 잘 익힌 것을 좋아하므로, 다른 채소들 보다 좀더 오래 익힌다. 한쪽을 굽는데 6-8 분 정도 걸린다.

피망: 한쪽을 굽는데 3-4 분 정도 걸린다. 또는 표면에 그릴 자국이 나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보일때까지 굽는다. 


자, 이제 식탁에 내고 맛있게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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