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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신선한 민트 요거트 (요구르트) 만들기 본문

Herbs & Recipes/Food Recipes

신선한 민트 요거트 (요구르트) 만들기

디돌 2011. 7. 31. 18:13

집에서 허브를 키우면서 내심 가장 즐거운 때는, 수확한 허브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때이다. 특히 민트 요거트는 만들어서 예쁜 보냉병에 넣어 가지고 가면 족히 4-5 시간은 그 맛을 유지하므로 작지만 큰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각 허브마다 고유한 풍미를 가지 듯, 그 효능도 참 다양하다. 오늘의 주인공인 민트는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두가지 장점을 언급하고 싶다. 첫째는 그만이 줄 수 있는 청량감이다. 이른 아침 아직 잠이 덜 깬 입맛과, 점심 후의 그 텁텁함, 그리고 나른한 오후의 피곤함 등 그 어디에도 낄 수 있는 놈이 바로 민트이다.

두번째 민트의 큰 덕목은 뭔가 속이 더부룩하고 방귀가 자꾸 뀌어지는 사람에게 아주 대박이라는 거다. 특히 요즘처럼 더위로 인해 소화가 잘 안될 때, 바쁜 일상으로 패스트 푸드와 온갖 조미료 범벅인 외식 음식을 자주 먹게 될 때는 이 민트 요거트가 효자중 효자인 듯 하다. 이에 관한 사실은 앞의 몇가지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임상실험(?) 을 통해서도 입증이 된 경우이다. 

특히 평소 시중에서 판매되는 요거트에 눈을 반짝이는 층이 여성들이라면, 이 요거트는 성에 구분없이 사랑받는다고 볼 수 있다. 농부는 언제부턴가 집에서 구박덩어리로 처분 1 순위를 기다리고 있던 엄마의 청국장/요거트 만드는 기계를 사용하여 만들고 있다. 오래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집집마다 적어도 1개씩은 있었겠지만, 지금은 가지고 있을 집이? 

그래서 그 기계없이도 아주 간편하게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부분의 일부는 정말 환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Jane Webster 의 French Table 에서 조금 인용한 것이다. 잠시 짬을 내서 만들어 두면, 족히 일주일은 두고 먹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되니 지금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 그리고 아래 사진은 '행복이 가득한 집'에서 취재왔을 때 농부가 준비해 냈던 요거트 그림이다. 이미 내용을 보신 분은 이미 아시고 계시겠지만...  


재료 (1 리터 분량):

우유 1 리터
플레인 요거트 1 테이블스푼
잘 말린 민트 잎 (매번 마실 때마다 넣는다: 아래 만들기의 3번 참고) 


만들기:

1. 냄비에 우유를 담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데운다. 가장자리에 김이 나면서 거품이 아주 조금 일어날 때까지만 데운다.
2. 데운 우유에 플레인 요거트를 넣는다. 그냥 나무 수저나 주걱으로 잘 저어 주어도 되지만, 깨끗이 씻어 말려놓은 거품기를 사용하면 좋다. 잘 섞은 후, 끓는 물에 소독해서 말린 유리병에 나누어 담고 일반 요거트처럼 살짝 굳을 때까지 실온에 6 - 8 시간 정도 놓아 둔다.

3. 일단 요거트가 만들어 지고 나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어느 정도 차가워진 요거트를 개인 용기에 담고, 미리 준비해 둔 말린 민트를 곱게 갈아 넣어 준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린 민트 4-5 잎 정도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하여 곱게 갈아 넣으면 된다. 그러나 미리 잘 갈아 둔 민트 가루를 준비해 두면 훨씬 사용하기 편하다).

4. 취향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조금 가미해서 잘 섞어 내거나, 이를 따로 준비해서 함께 내면 된다.


참고:
 - 우유는 저지방이 아닌 보통 우유를 사용해야 하며, 저온살균한 우유가 요거트 만들기에 좋다.
 - 과일이 들어가지 않은 플레인 요거트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마시는 요거트 (drinking yogurt) 로 만들 때에는 유산균이 가능한 많이
   살아 있는 것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