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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Tomato and Herb Bruschetta (토마토와 허브 브루스케타) 본문

Herbs & Recipes/Food Recipes

Tomato and Herb Bruschetta (토마토와 허브 브루스케타)

디돌 2011. 1. 11. 13:05

몇년 전만 해도 다양한 서구 음식을 맛보기에 가장 좋은 아시아 도시는 단연 도쿄였다. 특히 도심의 고만고만한 레스토랑들은 거의 한집 건너 간단한 파스타를 즐길 수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출장중 주말이 끼게 되면 친한 미국 친구가 호텔 근처로 와서 브런치를 하곤 했는데, 주변을 둘러 보면 작은 데크 테라스에 흰 린넨이나 흐드러진 꽃 무늬가 예쁜 테이블보를 씌운 식탁, 그리고 제랴늄과 같은 선명한 색색의 꽃이 걸린 낮은 펜스 등이 저절로 우리의 발길을 이끈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그 맛은 이태리 요리사가 울고 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와 느긋한 아점을 하고 있자면, 그곳이 뉴욕인지, 아님 이태리의 어느 한 도시인지 착각이 들곤 한다. 그리고 눈 마주치는 것을 유난히도 싫어 하는 일본인들일지라도, 그곳에서만은 정겹게 웃음을 나눈다. 좋은 친구가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모두 여유로워 보이는 도쿄의 휴일은 그렇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이제 한국의 곳곳도 도쿄못지 않은 듯 하다. 아니 도쿄보다 더 규모도 크고 화려하며 사치스럽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어 좋은 면도 있지만, 가끔은 도쿄의 아주 작은 그런 공간이 그립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은 늘 가지지 않은 다른 면을 그리워 하게 되나 보다.
오늘은 이미 한국인에게도 어느 정도 소개된 브루스케타에 관해 올릴까 한다. 이름은 생소하겠지만 만들어 먹어 보면 아, 이거였구나 하실 분들도 많을 게다. 참고로 브루스케타란 올리브 오일로 노릇노릇하게 구은 흰빵에 구운 토마토, 올리브, 오레가노, 바질이나 기타 재료를 얹어 만드는 일종의 애피타이저(전채 요리)이다. 모두 좋아하면 좋겠는데...



Ingredients (재료: 6인분)

플럼 토마토 680g: 반으로 자르고, 다시 잘게 썬다. (*참고: 일반 토마토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 
신선한 바질 잎 1/3 컵
다진 마늘 1 테이블스푼
말린 오레가노 1 1/2 티스푼
발사믹 식초 1 테이블스푼
올리브 오일 1 테이블스푼
신선한 레몬 쥬스 1 티스푼
껍질이 딱딱한 빵 6 조각: 1.3 내지 2cm 정도의 두께로 자른 것. 올리브 오일을 사용하여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Instructions (만들기)

1. 큰 볼(그릇)에 처음 7가지 재료를 모두 넣고, 가볍게 간을 한다. 
2.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빵을 반으로 자르고, 그 위에 1에서 준비한 토마토 혼합물을 숫가락으로 떠서 얹어 준다. 사진과 같이 접시에
   담아 식탁에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