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팜의 스쿨 키트

이제 차츰 윈도우팜을 소개해 나가는데 속도가 붙을 것 같다. 이미 앞 선 글에서 언급했듯이 미국에서는 어린 아이들부터 대학원 연구자까지 다양한 계층들이 윈도우팜을 교육에 접목시키고 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쿨 키트는 기존의 것과는 조금 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좀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물관리를 위해 칼럼의 맨 아래에 있는 물저수조를 병대신 일종의 플라스틱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창문 밑의 바닥에 물 저수조를 놓고 위로 설치해야 하므로 공간의 제약이 조금은 따를 것 같고, 이런 플라스틱 용기의 가격도 그리 싼 편은 아니어서 비용이 좀 더 올라간다. 그리고 외관상으로도 물병의 일체형이 좀 더 좋아 보인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암튼 이런 스쿨 키트가 $279.95 ( + 세금 + 배송비) 에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물병 10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물병 10개를 구입하려면 $149.95 ( + 세금 + 배송비) 의 비용이 더 든다.  2-칼럼 윈도우팜의 가격이 한화로 약 48 - 52만원 정도 든다는 이야기다. 많은 분들의 놀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키트만 구입할 경우, 물병 10개를 준비해서 구멍을 뚫고 페인트칠까지 하는 일은 모두 구입자의 몱이다. 그들은 이일에 약 2시간 정도가 소모될 거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렇게 했다간 그 어느 누구도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순수한 처음의 목적 그대로, 누구나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런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곧 이와 관련한 계획을 알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내용은 현재 미국 교육 현장에서의 소리를 두어개 정도 담아 봤다.

    

"[교육에 있어] 식물 생물학에 수경법을 사용하는, 수경법과 식물 생물학은 뿌리 체계를 실제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물에게 일어나는 각종 변화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매우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제작 과정이 그리 까다롭지 않고 교실이나 온실 등 작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다."
- J. Nutter

"나는 금년 1월에 Swarthmore 대학에서 직원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워크숖을 이끌게 된다. 좋은 식품 클럽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사이언스 센터의 창가에 윈도팜을 이미 설치했다. 나는 2011년 1월부터 4월까지 퍼머컬처 (permaculture: 친-생태학적이고 스스로 지속 가능한 농업의 형태) 과정을 가르치게 된다..."
- E. Carr Everb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