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금잔화#calendula#금잔화의효능#로또
- 상전
- 탄소발자국
- 라벤더#소다수#탄산수#
- 로즈마리
- 무공해 살충제
- 오블완
- 동반자
- 시골길#공사판#감사#내구역
- 주인님들
- 티스토리챌린지
- 천연아로마스프레이#오레가노#타임#유칼립투스#에센셜오일#레몬#자몽#오렌지#샌덜우드#캐모마일#airfreshner#relax&revive#stressaway
- 수소동력
- 천연차량용방향제#장미#로즈#로즈제라늄#라벤더#로즈마리#유칼립투스#오레가노#민트#타임#레몬#시더우드
- Joie_de_Vivre
- windowfarms
- 작은_상전
- 어느_날
- 삶의_기쁨
- 윈도우팜
- 마음의_여유
- 큰_상전
- 자유로운_아이들
- 가정용 순환식 수경재배
- 2004년#어느 날#마당#상전#이사#이별
- 햇볕
- 롲
- 목욕소금
- 뒷마당
- Herbs
- Today
- Total
Sarah’s Daily Bliss
집에서 식물을 키우면 더 똑똑해 진다? 본문
어느 낯선 곳을 방문했을때, 그곳이 식물로 채워져 있다면 나도 모르게 '아, 왠지 이곳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인간적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아무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라도 조화로 잔뜩 멋을 부린 공간에 들어서면, 그 공간에서 내뿜는 냉랭함에 나도 그저 대면대면한 마음 상태가 된다.
비록 업무로 인한 것이었지만, 외국의 크고 작은 도시를 방문한 후 돌아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일부러 꾸미지는 않았지만 작은 공간 곳곳에 오롯이 놓여 있는 화분들과 그곳에 어울리는 사람들의 미소인 것 같다. 몇년전부터 한국의 내노라하는 거리에도 이런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예를 들자면 집 주변의 바다를 면하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은 약속이나 한 듯 데크를 깔고 그 주위로 아기자기한 꽃 화분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런 주변을 우리 복돼지는 아침 저녁으로 코를 킁킁대며 산책을 한다.
그런데 4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낀 것은 입구는 외국처럼 온갖 화사한 꽃으로 치장을 했는데, 정작 실내로 들어 가면 식물을 찾아 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철마다 화분의 꽃을 바꿔가며 그 분위기를 유지하던 집들중 일부가 변심하기 시작했다. 올 해 초부터 어느 집들은 슬며시 진짜같은 조화로 대체하고 있었다. 아마도 비용 문제인듯 싶다. 꾸준히 식물을 키우고 관리하기 보다는 외부 업체에 의뢰해 보기 좋은 단발성 꽃들을 죽 심었다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죽으면 또 의뢰하는 악순환이 되다 보니 경비만 늘어 난다고 판단한 듯 싶다. 어떤 집은 근사하게 꾸민 테라스 옆, 보이지 않는 구석에 빈 화분들을 무더기로 쌓아 놓은 곳도 있다.
외국에서 이른 아침에 거리를 걷다 보면, 아기 자기한 화분에 물을 주며서 하루를 시작하는 카페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만큼이나 식물을 돌보는 것 또한 그들이 꼭 해야하는 일상으로 여기는 것 같다. 생명을 존중히 여기다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게 될 일들을, 우리는 그저 무관심하게 흘려 보낸다.
봄이 되면서, 사람들은 또 예쁜 꽃이나 환경 정화에 좋다는 식물을 사다 나른다. 그들에게 그들의 식물을 잘 보살펴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를 하나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특히 자녀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이 기뻐할 소식이다. 방에 식물이 있으면 주의 지속 시간이 늘어 난다는 연구 결과를 Planet Green 의 Colleen Vanderlinden 이 전해 주었다. 개인적으로 더 똑똑해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들로 하여금 직접 물을 주고 정성을 기울이게 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도 알게 하고 팍팍한 그들의 삶에서 일순간의 여유라도 즐기게 배려(?)해 주는 것은 어떨까?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공기가 깨끗해지고 방안이 환해진다. 가끔, 어떻게 하면 식물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울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이런 경우, 식물을 통해 참을성을 배우게 된다!) 그러나 실내에서 식물을 키워야 하는 좀 더 중요한 이유가 한가지 있다: 작업 공간에 식물이 있으면 더 똑똑해 질 수 있는 것 같다.
환경 심리학 저널 (The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에 발표된
에 따르면, 당신이 일하는 공간에 식물을 두기만 해도 주의 지속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주의 지속 시간이 늘어 난다는 말은 우리가 읽은 내용을 더 많이 기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 저자는 큰 소리로 문장을 읽게 한 후 각 문장의 마지막 단어를 기억하게 하는 읽기 기간 작업을 실시하였다. 이 작업에는 문장 읽기, 암기 및 상기 능력, 그리고 이 세가지 능력간의 상호 전환을 필요로 한다.
연구자들은 읽기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읽기 기간 작업을 완성한 그들 전체의 테스트 풀 (test pool) 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은 식물이 없는 방의 사람들에서 부터 시작하여, 책상 주위로 네 그루의 식물이 놓여 있는 방의 사람들에게로 옮겨 가며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모든 사람들에게 읽기 기간 작업을 반복하도록 요청했는데, 식물 주변의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반면, 식물이 없는 방에 있었던 사람들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름다움, 신선한 공기, 다른 생물을 돌보는 기쁨만으로도 식물을 키울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런데 주의 지속 시간이 늘어 난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지 않을까?
'Who Cares? "We Do Care!" > Our Planet & Health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절 실 (Easter Seals) 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0) | 2011.04.24 |
---|---|
건강한 뇌를 만들려면 섭취하는 오일을 바꿔야 한다? (0) | 2011.04.22 |
Hot Bread Kitchen 의 Jessamyn Rodriguez: 좋은 일을 위해 빵을 굽는 떠오르는 스타 (0) | 2011.04.11 |
우리 모두 함께 텃밭가꾸기 혁명에 참여합시다! (0) | 2011.04.06 |
각 가정의 식탁에 올릴 식품을 직접 재배해야 하는 이유 7가지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