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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윈도우팜으로 가득찬 농부의 집! 본문
침실에서 자라고 있는 녀석들은 모두 허브 계통으로 기특하게도 제 역할들을 다하고 있다. 민트는 요구르트를 비롯한 실생활에, 바질은 파스타나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 때, 타임은 스프 끓여 먹을 때, 레몬밤은 티나 샐러드에 넣어 먹는 등 생활이 너무 풍요로와진 것 같다.
지난 3월 YMCA 에 윈도우팜을 설치하고 다들 기쁨에 들떠 있을때 난데없는 사무국장님의 질문에 나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 "여기에 뭐 먹을 수 있는 것을 재배할 수는 없는가요?" 이 질문에 내 머리는 순간 '띠용~' 해졌지만,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고 대답했다: "민트나 허브들은 모두 먹을수 있는 것들인데요..." 그리고 우리 서로는 어색하게 웃음을 교환하는 것으로 대화를 끝냈다.
지금 생각하니 내자신의 부족한 대답에 얼굴이 벌개진다. 그분이 물은 '먹을 수 있는 것들'이란 일반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허브 종류말고 일상에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것을 지칭하는 것 같다. 그분이 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소득층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물으신게 아닌가 하는 것을 그 후 한참이나 지나서 깨달았음을 부끄럽지만 고백해야 겠다. 그분의 질문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필요에 의해 지난주 몇가지 시도를 하였다.
지난주 원예시장에 나가서 방울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등 '먹을 수 있는' 모종을 사고, 그전에 사두었던 완두콩 씨앗을 심었다. 이름 붙은 날이 많았던 지난주에 작업을 하지 못하고, 오늘 드디어 장장 8 칼럼에 이르는 윈도우팜을 집에 설치하였다. 6칼럼은 거실에, 나머지 두 칼럼은 침실에 더 설치하였다. 오후내내 작업하면서 지난 늦가을 처음 집에 설치할때가 많이 생각났다. 그때와 지금은 거의 하늘과 땅차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적으려는데 오늘 하루 종일 작업하는 내 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니다가 많이 삐친 우리 복돼지가 자기 산책 시간이라고 보채기 시작한다. 나가면 한시간은 족히 놀려고 할 것 같으니,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내일 더 소개해야 겠다. Grace be unto you, and peace from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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