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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물 긷는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한, 간단하지만 큰 도움이 되는 한가지 해법 본문

Who Cares? "We Do Care!"/Our Planet & Healthy Life

물 긷는 아프리카 여성들을 위한, 간단하지만 큰 도움이 되는 한가지 해법

디돌 2011. 2. 9. 16:17

2007년 늦가을에 회의 참석차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간 적이 있다. 약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나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놀라운 커리어의 사람들이었다.

회의 삼일째 되던 날 아침, 호텔 로비에 준비된 간단한 다과 테이블에 서서 커피와 쿠키를 먹으면서 다양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만난 사람중 하나가 UNHCR(유엔난민기구)에서 일하고 있는 Carmel이었다. 그녀는 당시 전쟁으로 상당수의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는 수단과 기타 아프리카 지역을 오가며, 말그대로 불철주야 그들을 돕고 있었다. 지금도 별로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 당시 그런 분야에 문외한인 나는 너무 참담한 그들의 이야기에 그저 고개만 끄떡일 뿐이었고, 그녀는 그런 나를 그녀의 일에 동참시키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귀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해 12월 10일, 제네바의 UNHCR 본부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초대장을 받았다. 가서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컸지만, 일정과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참가할 수가 없었다. 참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그 후로 사막을 지나 온 듯한 약 4년간의 시간이 나를 차츰 변화시켰고, 아직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의 관심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얻은 것 같다. 여기 나보다  조금 더 일찍 올바른 방향을 잡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여성이 있다. Michell Martini가 포스팅한 글에 사람들은 찬사를 표하고 있다. 이곳 한국에서도 한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매우 간단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트윅(tweak, 물을 담아 밀고 갈 수 있는 도구)을 사용하면 물동이를 들거나 머리에 이고 균형을 맞추며 걸으려고 애쓰는 대신 그냥 밀고 가면 된다. 약 75리터의 물을 물수레(양수차, WaterWheel)에 담고 밀어 운반하면 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6명당 한명꼴로 매일 물을 길어다 써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삶이 그만큼 수월해 지게 되었다.  

물 3.8리터의 무게는 약 3.6kg 정도로, PBS(Public Brocasting Service, 공공 방송 프로 제공 협회)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물의 양은 약 15리터 정도이다. 물을 찾아서 길러 오는 일은 종종 여성들과 아이들 몫인데, 이들은 물이 담긴 무거운 양동이나 바구니를 운반해야 한다. 이렇게 매일 물을 길어 와야 하는 일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집안일 때문에 학교에 빠지거나, 또는 여성과 아이들이 물을 길러 먼길을 걸어다닐 경우 여러 종류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Cynthia Koenig이 설립한 사회적 벤처 기업인 

Wello

는 "사용할 물을 쉽게 구할 수 없는 세계 각국의 수십억 명 사람들에게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고자"하는 사업 계획을 가지고 있다. Wello는 "우리의 사업 모델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건강한 생활 환경, 여성의 능력 향상, 교육과 지속 가능한 수입을 가질 수 있는 세대를 양성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녀 자신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Koenig은 “헌신적이고 열정이 넘치며 사회 정의에 목마른 사람"이라고 쓰고 있다. 사실 그녀는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벤처 사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그녀는 "물이 부족한 환경에서 보낸 다년간의 개인적 경험"이 Wello를 만든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Wello는 건조한 기후로 인구의 약 90%가 지하수에 의존해야 하는 인도의 라자스탄(Rajasthan)에 물수레를 배급하기 시작했다. 사업 계획은 물수레의 펴면에 광고를 실어서 자금을 만드는 것이다. 

(미시간 로스 경영대학의 보도 자료에서) 제품을 테스트하던 45세 된 이 여성은 "매일 해야 할 일이 무척 많습니다"라고 말한다. "물수레를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가외 시간을 활용하여 더 많은 가축을 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수입이 늘어 나게 되었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시간과 늘어난 가축으로 어린 소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습니다."

이제 Wello는 더 많은 물수레를 만들어서, U.N.과 협력하여 전쟁으로 파괴된 수단에도 공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