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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꽃과 식물 말리는 법 본문

Herbs & Recipes/DIY Recipes

꽃과 식물 말리는 법

디돌 2011. 5. 19. 18:37

사흘만에 올리는 글이라 심혈을 기울이며 Melissa 의 유용한 정보를 거의 다 옮겼을 때다. 사진을 하나 편집해서 올리는데, 그만 모든 내용이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제는 블로그 초보를 벗어 났다고 나름 생각했는데, 이 허탈감과 기괴한 기분을 어찌 표현하기도 어렵다. 다시 옮기기엔 힘과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엄마방의 장미

에 관한 얘기와 간단하게 꽃잎을 말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까 한다. 지난 어버이날 심어 드린 장미에 꽃 봉우리가 가득 매달렸다. 처음 핀 꽃송이는 보라빛이 도는 진분홍색이었는데, 너무나도 솔직히고 까탈스러운 우리 엄마는 이 장미색이 별로 맘에 들지 않아 보이셨다. 그런데 오늘 아침 '장미 색이 두 가지'라며 아이처럼 소리를 지르신다. 놀라 달려가 보니 정말 다른 색 장미꽃이 여기저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사진을 잘못 찍었는지 실제 색깔과는 조금 다르지만, 이 색은 맘에 드셨나 보다. 어찌 좋아 하시는지, 그럴때 보면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이다. 

며칠 지나면 시들어 가는 장미꽃을 보면서 또 어떤 감상에 젖으실까 두렵기도 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조금 더 장미를 사다가

장미 로사리오

를 만들어 드릴까, 아님

장미 미스트

, 그도 아니면 말려서 다음에 목욕하실때 넣어 드릴까 생각은 많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앞의 두가지는 이미 글로 옮겼으니, 말리는 방법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할까 한다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실 수도 있지만).  


꽃과 허브 말리기

따뜻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방에서, 망을 깔고 그 위에 꽃 전체나 꽃잎을 따서 흩뿌려 놓고 말릴 수 있다. 다 마를때까지 가능한한 자주 뒤집어 주는 것이 좋다. 며칠 후, 손으로 만졌을때 바스락 거릴 정도로 마르면 우리병에 넣어 저장한 준비가 된 것이다. 이렇게 유리병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면 된다.

채소와 풀잎은 잘라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말리거나, 작은 다발로 묶어서 따뜻하고 건조하며 어두운 곳애 거꾸로 매달아 걸어 둔다. 이 경우는 좁은 공간에서 말릴 때 유용하며, 말리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아로마테라피나 포푸리용으로 사용될 재료를 말릴 경우에는 말린 과일을 넣어 주는 것도 좋은데, 이는 저물어 가는 계절에 적합한 과일향, 빛깔, 그리고 조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레몬, 라임, 오렌지 및 석류를 통째로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서 말린다. 완전히 다 말리는데 약 두달정도 걸리니, 8월이나 9월에 골방에 넣어 두고 10월까지 잊어 버린다. 포푸리 재료를 수확하여 말릴 때 이를 함께 섞어 주면 된다. 또한 사과, 레몬, 라임, 또는 오렌지를 얇게 썰어 전기 식품 탈수기에 넣고 이틀 정도 말린다. 또는 꽃을 말릴 때처럼 따뜻하고 건조한 어두운 방에 망을 깔고 올려 둔 후 한 일주일 정도 말린다.
 
방이 건조할수록, 꽃이 더 빨리 마른다. 이 경우,  다 마르고 난 후에도 처음의 빛깔과 향이 잘 보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