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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s & Recipes/DIY Recipes

꿀 호박 각질 제거 마스크 (Honey Pumpkin Exfoliating Mask)

디돌 2011. 10. 18. 00:25
지난 주말의 굳은 결심에도 불구하고 늙은 호박은 식품 저장 선반에 고이 앉아 있다. 어제 오후 외출 후 돌아 오는 길에 뜻하지 않은 대박(?)을 발견하여 밤 늦게까지 노동을 하다 보니 호박으로 뭔가를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우리들의 공간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자 마음 한켠에서는 들여 놓아야 할 집기 걱정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우스개 소리로 어디 문닫는 카페가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라고 이야기를 서로 나눈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일이 일어 났다! 

지난 토요일 오후 산책길에 우연히 문을 닫은 유명 카페를 지나쳤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어제 들렸더니 그곳을 인수한 새로운 유명 브랜드의 담당자가 흔쾌히 많은 도움을 준다. 그래서 부랴부랴 사람들과 차를 불러 옮겨 실었다. 물론 그 와중에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로또에 당첨된 기분으로 모두들 정신없이 챙겼다. 

허약한 농부를 짐스러워(?)하는 동료들 덕에 농부는 그나마 짐을 내리는데는 동참하지 못하고 집으로 먼저 돌아 왔다. 그래서 긴가민가하는 맘으로 아침에 가보니 진짜 행운이었다는 실감이 난다. 부족한 사람의 간절함이 언제나 채워지는 요즘, 농부는 그저 감사하고 기쁠뿐이다. 소망가운데 이루어져가는 이 모든 일들이 많은 분들에게도 동일한 소망과 축복으로 다가가길 끙끙 거리며 기도하는 밤이다.

지금은 온통 먼지속에 작업하다 보니 피부가 고생이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가면 Melissa 가 좋다고 보증하는 꿀 호박 각질 제거 마스크를 듬뿍 만들어 그동안 고생한 사람들의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고 빡빡 세게 마사지해 주어야 겠다. 그렇게 광을 내고 벌겋게 된 얼굴로 큰 미소를 지으며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그리곤 어딘가에 적혀 있을 문구, 공사 기간 중 언제나 머리와 마음 속을 헤집던 그 아름다운 말 'I have a dream' 또는 'We have a dream' 을 함께 바라 보고 싶다. 우리 모두 '나' 가 되고, 그런 '나' 가 모여 '우리'가 되는 기적을 꿈꾸며...
   모든 연령대의 미인들뿐만 아니라 국립꿀재단(National Honey Board)에 따르면, 꿀은 일종의 습윤제로 수분을 끌어 당겨 보유함으로 피부 건조와 모발이 푸석푸석해 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피부에 수분을 끌어 당길 뿐만 아니라, 꿀에는 살균력이 있어 박테리아의 성장을 방해하므로 모든 피부 유형에 사용하기 좋다.  

국립꿀재단의 도움을 받아서, 꿀이라고 알려진 그 달콤하고 끈적저리는 사랑스런 물질을 사용한 멋진 미용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재료

녹차 1 티스푼 
사각 썰기한 파인애플, 파파야, 또는 무화과 2 티스푼
호박 퓌레 4 테이블스푼
꿀 1스푼
알로에 베라 겔 2 티스푼
호호바 오일 1/2 티스푼
밀 (옥수수) 가루 4 티스푼

만들기
1. 끓는 물에 녹차를 넣는다. 옆에 두고 식힌다.
2. 블렌더나 식품 전동 조리 기구에 파인애플을 넣고 퓌레를 만든 후 중간 크기의 믹싱 볼에 옮겨 붓는다. 여기에 호박, 꿀 및 알로에를 넣고 잘 섞는다. 
3. 호호바 오일, 녹차 및 밀 (옥수수) 가루를 넣고 젓는다. 
4. 사용하고 남은 녹차는 나중에 사용하도록 잘 보관한다. 

사용법
1. 뺨, 이마, 턱과 목에 호박 마스크를 소량 바른다. 원을 그리면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이를 반복한다. 필요한 경우 마스크를 더 바른다. 얼굴과 목에 호박 마스크를 얇게 펴 바르고 15 - 20 정도 그대로 둔다. 
2. 미지근하거나 찬 물로 씻어 내고 부드러운 타월로 톡톡 드드리며 말린다. 그리고 모이스춰라이저를 바른다. 
3. 사용하고 남은 마스크는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 2 주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