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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어릴적부터 멋모르고 줄기차게 읽어 댔던 그 많은 톨스톨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글들을 읽은 사람치고는 너무나도 폐쇄적이고 좁은 사고를 하고 있는 농부이다. 그 많은 훌륭한 장편들 속에서, 언제나 내 입과 마음에서 떠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를 경험으로 알아가게 되는 아주 짧은 글이 있는데 바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다. 해피엔딩 (?) 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의 눈에 비친 신은 참 야박하고 냉정한 분이었다. 말그대로 천사의 마음을 가진 미하일 천사가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그런데 점차 성장해 가면서, 남들에 비하면 그리 큰 고난도 아닌 고난을 겪으면서 그 글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너무 마음 아픈 상황이나 슬픈 사연을 접할때마다, 나는 그 추운 러시아의 농촌 들판으로 쫓겨나기 전의 미하일이 ..
조금 늦었지만 지난 6월 18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열린학교에서 윈도우팜을 만들었던 사진을 올려 본다. 이는 (사) 볼런티어 21 이 초대해서 함께했던 것으로,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행복한 정원 만들기' 에 앞장섰다. 이 농부는 준비해서 사람을 보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다녀온 친구의 말과 (사) 볼런티어 21 에서 보내 준 사진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한창 예민한 나이의 친구들인지라 처음엔 진행하기가 서먹서먹했지만, 함께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들분과 또 스스로 만들어 가기 시작하자 많이들 좋아 했단다. 특히 완성해서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모두들 신기해하며 즐거워 했다니 감사하기 그지없다.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보니 열린학교 친구들이 병에 아주 예쁜..
어제 우리집 좁은 거실은 윈도우팜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느라 북적거렸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런 내막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창을 통해 들어 오는 햇볕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사흘동안 내리 쏟아 붓던 빗줄기가 불만이었던 듯 사람과는 달리 햇볕을 열심을 쫓고 있다. 어떤 일은 사전에 치밀히 계획하고 준비해서 행하여 질테고, 또 어떤 일은 아주 우연히 생각지도 않았던 형태로 벌어지곤 한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전자를 선호하고 그렇게 살아야만 전문가답다고 생각한다. 반면 후자는 그저 좋아서 생각하다 보면 또 그에 맞는 상황이 준비되고 아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판이 벌어 진다. 어줍잖게 전자의 삶을 살던 농부가 후자의 멋진 경험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YMCA 의 교육에 많은 분..
어제 저녁 자정이 다 된 시간, 혹 온실 가루이가 다시 생겨났나 점검하려고 침실의 윈도우팜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을때였다. 한 손엔 알콜을 묻힌 면솜을 들고 침대 위와 사이드 테이블위로 위태로운 까치발을 하고 한그루 한그루씩 체크하던 순간, 뭔가 보송보송한 덩어리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레몬밤 가지에서 살포시 머리를 내민 꽃봉오리였다! 엔젠가는 침실에서 자라고 있는 레몬밤에 대한 얘기를 써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때가 언제일런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 어여쁜 아이들을 보는 순간 '아, 이제 저 아이들 얘기를 써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의 journal 인 이곳이 아니면 어디에 그런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불과 몇 주전까지만 해도 어찌들 식성이 좋은지 매끼니를 진수성찬 대하듯 했다. 그런데 장마와 더불어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자 아침 식탁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진다. 특히 입이 까다로운 이 농부를 키우실때 힘들었던 점을 낱낱이 기억하고 보복(?) 이라도 하시는 듯한 울 엄마의 입맛은 시시각각 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입에 맞는 음식이 있으면 '이렇게 맛있는 음식도 있었느냐' 식 칭찬이 이어 지다가, 어느 순간 '나 그거 싫다'로 물리치실때면 매 순간을 비디오로 찍어 놓았다가 보여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 배부르다고 하시다가도 식탁을 한번 훑어 보시고 입맛을 돋구는 뭔가가 있으면 '그게 뭔데? 맛있나?' 라며 신호를 보내신다. 그럴때 준비해 드리면 대식가도 그런 대식가가 없다. 그런 울 엄마가 오늘은 ..
자신의 안락함을 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 왔으며, 모든 이들에게 믿음을 가져야 된다고 소리쳐 외칠 수 있는 사람도 못되는 농부에게 요즘 눈에 확 들어 오는 메시지가 있었다. 그 첫번째는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라는 문구이다. 영어본을 들여다 보면 'Do not neglect to show hospitality to strangers, for thereby some have entertained angels unawares.' 로 되어 있다. 굳이 영어본을 들썩이는 이유는 '손님' 이라는 말이 원래는 낯선 사람을 의미하는 'strangers' 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중에 누구든지 그에..
오늘 비가 오는 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대전에서 오신 분도 두분이나 되셨단다. 참 감사한 일이다. 작지만 알찬 시작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이런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YMCA 분들께 'God Bless you!' 라고 축복의 말씀을 건네고 싶다. 지금 나는 진심이지만, 너무 진지하지 않게 이 말은 가끔 아주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도 사용된다. 오바마가 공화당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연설하던중 청중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민주당 대통령이 공화당 컨퍼런스에서 아주 여유러운 시간을 갖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마침 오바마가 미국의 실업률과 관련한 말을 하다가 내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내용을 언급하던 중, 자신도 내년에 실업자가 될수 있다고 말했을 ..
한동안 우리집에서 즐겨먹는 간식중 하나가 바로 바나나-피넛 버터 샌드위치였다. 한 입 깨어물기 좋은 크기로 식빵을 잘라 빵 한조각에는 피넛 버터를 두툼하게 바르고, 다른 한 조각에는 딸기쨈을 살짝 바른다. 딸기쨈을 바른 쪽에 바나나를 얇게 썰어 얹은 후, 피넛 버터 바른 것을 덮으면 바나나향과 달콤한 쨈, 그리고 고소하며 단백질이 풍부한 샌드위치가 만들어 진다. 여름이면 새벽 선선할 때 복돼지와 산책을 나가시는 엄마때문에, 저녁 늦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두면 서너 쪽은 족히 드시고 행복한 산책을 시작하신다. 그런데 땅콩 버터의 대부분이 미국산으로, 한번씩 CNN 을 달구는 뉴스중 하나가 살모넬라 발발에 관한 것이다. 미국 가정의 냉장고를 살펴 보면, 우리 김치만큼이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이번주 YMCA 에서 열릴 강좌를 위해 어떤 식물을 준비할까하는 고민이 늘 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지난주였다. 처음엔 집에 가득찬 허브를 좀 나눌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첫 강좌는 주부들이 대다수고 아직 허브에 대한 친밀도가 그리 높지 않을수도 있을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더니만, 주말이 되자 급기야는 좀 더 그분들께 익숙한 것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빗방울이 조금 내리고 여전히 햇볕은 나올까 말까 꾸물거리는 정오쯤에 집을 나섰다. 바닷가의 이 동네는 도심의 다른 동네들과 비교할 때 약 3-4도의 체감 온도차가 있는 곳이다. 집을 나설때는 적당한 옷차림이라 생각해도 곧 후회할 때가 다반사이다. 그렇지만 며칠 과도한 움직임으로 열이 나고 온 몸이 욱..
글을 읽는 분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남기는 일이 있을까봐 조심하는 마음이 크다. 그러나 그런 마음에 앞서 좋은 점은 좋다고 하고, 또 개인의 생각이 접목되는 것이 사적인 블로그라 생각하여 때론 철없는 글을 대놓고 쓸 때도 있다. 오늘도 Ronnie Citron-Fink 의 글을 옮기면서 살짝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www.econesting.com 의 창시자인 그녀는 뉴욕의 허드슨 밸리에 살며 각종 온라인 사이트와 잡지에 그린 홈 디자인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미국내에서도 각종 트렌드를 이끌며 정작 그린과는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그곳, 뉴욕에서 요즘 대세는 '그린과 정원(텃밭)' 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서 어찌 반가운 추억이 떠오르는지 생각이 잠시 곁길로 접어 든다.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