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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한 여름에도 얼음이 듬뿍 들어간 아이스 커피 보다는 풍부한 커피향이 살아 숨쉬는 따뜻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아이스크림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나를 제외한 우리 식구는 그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아주 좋아 한다. 물론 여름에는 냉장고에 필히 자리를 잡고 있는 아이템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런데 농부의 삶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던 지난해 부터는 웬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식이 걱정되어 홈메이드로 하나씩 대체해 나가고 있다. 그중 먼저 시도한 것이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일이었다. 기호에 따라 녹차와 코코아 아이스크림을 비롯하여 과일 셔벗도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주말에 한번 만들어 두면 일주일간 하루 두번씩 엄마께 간식으로 챙겨 드릴 수 있어 참 도움이 많..
처음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을 때는 정말 '뜨악' 했다는 말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고지혈증을 비롯한 대부분의 혈관 질환은 비만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용어인지 알았으니 말이다. 그래서 금식한 후 2차 피검사를 할 때까지도 '아마 음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콜레스테롤 증가일 거야. 새우나 오징어 튀김을 엄청 좋아하니까." 라는 여유가 있었다. 그런데 음식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유전적 영향이 큰 것 같다는 진단이 나오자 순간 '멍' 해지는 느낌이었다. 암튼 그 후로 차는 뒤로 하고 2-3km 거리는 주로 걸어 다니고, 시간이 날 때 마다 근처 조깅 코스를 6km 씩 걷다 보니 좀 나아진 것 같다. 그리고 뭐 이것저것 많은 종류의 음식대신 입에 맛는 몇가지 음식만 선호하는 식습관도 고쳐 보려고 부단히..
몇년전 이집트의 카이로를 방문했을 때, 마지막 회의를 마친 오후에 시내의 한 쇼핑몰을 둘러 볼 기회가 있었다. 많은 이국적인 풍물 사이에서도 나의 눈길을 잡아 끈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집트 전통 의상을 입은 바비 인형들이었다.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인구의 90 % 이상이 이슬람인 국가에서도 바비는 나름 그들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어디 그렇게까지 멀리 갈 필요도 없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바비 인형 패션쇼가 열려 세간의 이목을 끈 적이 있었다. 거의 모든 매스컴에서 앞다투어 이를 보도하여 광풍이 몰아 쳤다. 그런 바비가 사람의 실물 크기로 만들어 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여기 어릴때 부터 바비와 깊은 유대감을 가지고 자란 소녀이며, 성장해서는 거식증을 앓고 있는 Slayen 이라는 여성이 1..
어느 낯선 곳을 방문했을때, 그곳이 식물로 채워져 있다면 나도 모르게 '아, 왠지 이곳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인간적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반면 아무리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이라도 조화로 잔뜩 멋을 부린 공간에 들어서면, 그 공간에서 내뿜는 냉랭함에 나도 그저 대면대면한 마음 상태가 된다. 비록 업무로 인한 것이었지만, 외국의 크고 작은 도시를 방문한 후 돌아와서 기억에 남는 것은 도시의 화려함보다는 일부러 꾸미지는 않았지만 작은 공간 곳곳에 오롯이 놓여 있는 화분들과 그곳에 어울리는 사람들의 미소인 것 같다. 몇년전부터 한국의 내노라하는 거리에도 이런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예를 들자면 집 주변의 바다를 면하고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은 약속이나 한 듯 데크를 깔고 그 주위로 아기자기한 꽃 화분..
공정무역 커피인 피스 커피를 판매하는 Cafe Timor에 설치한 윈도우팜 이 3주째 접어 들던 4월 14일 찍은 사진을 보면 정말 놀랍다는 감탄이 절로 난다. 처음 설치할 때, 아주 어린 식물들을 이식했었는데 지금은 아주 가지가 굵고 잎도 무성한 것이 창 전체에 green을 입히기 시작했다. 아, 여기서 참고로 할 것은 이미 직원들이 민트를 수확하여 창가에서 말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간중간에 연한 민트 잎을 따서 먹었다는 고백도 있었다. 그래서 사진에 줄기만 보이는 아이들도 있다. 늘 관심을 가지고 잘 돌봐주었기 때문에 아주 잘 자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주 많은 아기 스포츠단 선생님들이 예쁜 소개글을 만들어 달아 놓아 분위기가 한층 좋아 졌다. 이제 몇 주만 더 지나면 더 푸르르게 자라나는 가지들..
매일 글을 써서 올린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요즘 실감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처럼 미팅도 많고, 윈도우팜 설치도 할 때는 노트북을 켤 여유도 없이 끙끙거리며 잠자리에 든다. 그렇지만 250명의 예쁜 아이들이 숨쉬고 활동하는 곳에 윈도우팜을 설치하고 나니, 준비하고 설치하느라 파김치가 된 몸은 뒷전이고 소위 하트 모양의 마음에 풍선을 달고 하늘 높이 날아 오르는 듯한 벅찬 즐거움이 나를 지배한다. 지난 3월 22일, YMCA 의 18층에 위치한 Cafe Timor에 처음으로 윈도우팜을 설치한 후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문의로 한참 고무되어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또 설치를 하게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사실 우리는 낯선 것에 대해 상상외로 빨리 적응할 때도 있지만, 재활용이나 친환경에 대한 것은 조금 시간이..
우리나라는 '밥'을 주식으로 하다보니 일상에 '밥'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은 반면, '빵'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이와 관련한 각종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면, '눈물 젖은 빵'이라는 문구는 힘든 과거를 이야기할 때 자주 쓰여지는 말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던 아시아 국가들에서조차도, 이제는 빵도 식탁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은 밥보다 빵을 더 좋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 빵도 종류가 참 가지가지다. 우리에게는 주로 이태리와 프랑스 빵이 익숙하지만, 세계 각국의 요리에 익숙하다 보면 각 나라에 따라 그 빵 맛도 참 천차 만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여기 빵이라는 음식과 이민 여성들을 함께 엮어, 놀라운 일을 이뤄나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Suzi Parrashe 가 올린 ..
우리 집에서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 푸드를 가장 좋아 하는 사람은 올해 84세로 최고령자인 우리 엄마이다. 맥도널드의 불고기 버거 세트, 피자 등 그 연세드신 분들이 "한국 사람들은 밥이 최고여"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 그런 음식을 별미로 아주 좋아 하신다. 아주 오래전 얘기지만, 둘째 오빠가 장가 들고 나서 아주 거창한 한식집에서 점심을 사드린 적이 있었다. 그런데 참 놀랍게도 집에 돌아 오시자 마자 화가 잔뜩 난 음섬으로, "다시는 둘째가 밥 사준다면 안 갈란다. 뭐 맛있는 거 사주나 싶었더니 늘 먹는 한식 아니더냐, 내 참!"라고 툴툴 대신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금 특이하신 성품이 어디 가겠나 싶지만, 나는 한참이나 오빠 입장에서 설명하다가 결국은 '엄마 편들어 주지 않는 못된 딸'이 되고 말았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의 식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흰 쌀밥이 부의 상징이더니만 요즘은 화려한 잡곡밥이 그 자리를 꿰차고, 고기 자주 먹는 집이 좋아 보이더니만 요즘은 유기농 야채를 위주로 한 식단이 고급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런저런 얘기들을 차지하고라도 요즘의 서민 밥상은 그야말로 황폐화되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눈만 뜨면 대두되는 이슈를 여기서 다시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듯하다. 옛날에 우스개소리로 하던 풀만 가득한 밥상은 이제 더이상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매끼니는 아니더라도 신선한 야채를 날것으로 우걱우걱 씹어 먹었으면 하는 바람 정도랄까? 지난 일요일 오후, 어디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 놀라운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어른 남자 한분과 중저학..
혹 주말에 등산을 즐기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다든지, 아님 부지런을 떨며 주말 농장을 가꾼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정서가 있다. 아무리 주중에 바쁘고 피곤했더라도, 몸은 움직이는 반면 정신적 휴식을 취하는 이런 활동을 하다 보면 오히려 생활에 활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반면, 온 가족이 집안에서 뒹굴다 보면 나중엔 서로 짜증낼 일도 생기고 이도 저도 아님 하루 종일 간식이라는 미명아래 패스트 푸드만 먹다 보면 , 휴일이 끝나갈 무렵에는 오히려 쉰 것 같지도 않고 잔뜩 부은 몸에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피곤하니까 이해해야지 하던 아내들도 하루 종일 컴푸터를 끼고 살거나 뒹굴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남편이 차라리 집에 없었으면 한다는 말이 그저 지나가는 얘기는 아닐 수도 있다. 특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