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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Cares? "We Do Care!"/Windowfarms

Cafe Dream 의 크리스마스 이브 풍경 엿보기!

디돌 2011. 12. 24. 00:00

처음 공간을 대했을때, 벽에 액자형태를 만들어 전시공간을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그림이 머리에 그려졌다. 덕분에 공사는 힘들었지만 이제 그 첫 전시회가 내일, 모두가 행복해하고 축복받아야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막된다. 

젊은 미술가 10인의 작품이 Cafe Dream 곳곳에 걸렸다. 내일 오후 6시 30분에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틀전 들렀을때 미리 몇 작품을 담아왔는데, 사진찍는 실력이 부족해서 작품의 진가를 그대로 옮기는데 한계가 있을듯 하다. 그러니 직접 방문하셔서들 감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처음이니 만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므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저 우리가 함께 의미있는 시작을 한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연이어 7시부터 10시까지 모두들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처음맞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준비되고 있다. 파티라는 용어가 너무 생소하고 거창하게 들리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저 즐거운 음악과 정성들여 준비하는 음료, 그리고 서로의 축복을 빌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 바쁜 와중에 밴드팀이 이 시간을 위해 무려 4곡을 연습해 두었으며, 그 외에서 두세팀의 아름다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지난 토요일, 어정쩡한 입구를 손보려고(?) 들렀더니 휴일도 마다하고 연습이 한창이었다. 그들의 열정과 빼어난 실력에 농부는 심장이 쿵쾅거렸다. 

공연을 준비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밴드에서 김밥까지 준비하신단다. 그리고 차가운 날씨를 녹여줄 따끈한 뱅쇼 (글루바인)와 커피도 그냥 대접한단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트리를 둘러 보면 각종 크리스마스 막대 사탕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단지 공간 한쪽에 속이 훤히(?) 보이는 모금함이 자리한다는 게 부담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마음이 내키는 대로 조금씩 넣어 주시면 이웃과 훈훈한 시간을 따로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속이 시커먼 두 남자(안모씨와 윤모씨)와 항상 정열이 넘치는 여성(김모 간사)의 대화를 살짝 엿들으니, 비겁하게도 모금함에 넣는 손들을 주의깊게 지켜 보겠단다. 좀 이상한 상황에 농부가 웃음을 터트리자 그들의 결의는 더 견고해 진다, 내참...

이렇개 많은 즐거움이 함께 준비되지만, 슬며시 걱정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난방이다. 어느 정도 승압을 했는데도 라디에이터가 한 라인에만 연결되어도 차단기가 내려간다. 지금상태에서 더 승압을 하려면 공사가 들어가야 한다는데 시간이 없다. 미리 이를 고려해서 공사중에 함께 했어야 했는데, 그럴 심적 여유와 지식이 부족하였던 터다. 가뜩이나 올겨울 들어 최고로 추운 날씨라는데 모두들 잔뜩 중무장을 하고 오시는 게 나을듯하다. 참고로 햇볕드는 낮이나 오늘 정도의 추위가 아닐 때는 후끈한 정도는 아니라도 춥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다. 그렇지만 워낙 추울거라고 하니...

긍정적인 농부는 한편으로 이 추위를 그리 걱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분들이 함께한다면, 그 열만으로도 충분히 데워질 공간이기 때문이다. 자, 특별히 어디 예약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Cafe Dream으로 맘을 정하시면 탁월한 선택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켜 세우고 싶다. 분명 그곳엔 함께하는 아름답고 축복된 꿈이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