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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바다를 떠나면 삶의 기쁨이 많이 덜할 것 같아 지금의 집을 제외하곤 어느 순간부터 늘 바다주변을 맴돌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산속의 보금자리에 초대받아 갈때마다 그곳도 좋아 보이지만 그래도 바다를 떼어 놓을 순 없었습니다. 나름의 변명 중 하나는 산속에는 해가 빨리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가뜩이나 햇볕에 목마른 겨울에는 거실을 데우던 햇볕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간이 바다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막상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계곡의 한갓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바다와는 또 다른 다양함으로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3년째 접어드는 이곳의 삶이 어느새 바다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밀어 낸 것도 같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 침실의 세면실에 난 창을 향해 바라본 하늘은 게으른 사람에게도 카메라를 들게 합니다. 봄 대청소를 ..

큰 작업을 쳐내다보다 보니 좀체 마음의 여유가 없는 며칠이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집안의 두 상전에게 자주 눈을 맞춰주지 못하고, 집 밖의 자유로운 아이들에게도 안부를 묻지 못할 정도로 번잡한 일상의 연속일 때를 말합니다. 그나마 아이들에게는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지만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되도록 눈앞에서 벗어나 있어야 함도 의미합니다.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할때쯤, 마침 상전 둘이 한 컷에 같이 들어 오게 가까이 앉았습니다. 큰 상전은 주로 바닥의 카페트를 자기 제국으로 만들고 작은 상전은 모든 소파들을 연합체로 만들어 각자 움직이므로 좀체 친한척하는 모습을 담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참고로 두 상전은 주빙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ㅎ 잠시 밖을 내다보니 누렁이네 네 식구도 옹기종기 함께 밥..

첫번째 아이로 18년이란 세월을 부비며 살았던 복돼지가 떠난뒤 우리의 거하는 모든 곳엔 예상치 못한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소개한다. 어릴적부터 드믄드문 내 삶에 들어왔던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들과는 접촉이 전무하다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번 상대를 알아버리면 거리를 서서히 좁히며 다가온다. 이 작은 시골 집 마당도 어느샌가 이 아이들 차지가 된지 오래이다. 특히 이 누렁이 가족들은 수시로 오고가는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데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가족의 외모, 특히 색깔과 무늬가 구분이 안갈정도로 비슷하다. 굳이 이름을 붙여주지는 않기로 했다. 2015년 부터 시작된 고양이들과의 삶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이별이 두려워지는것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라 변명해 본다...

우리 큰 상전 군이는 러시아에서 썰매개로 유명한 사모예드 종이다. 다양한 종의 아이들을 키워보지 못해 통계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털에 있어선 가히 넘사벽이다. 목 주변의 털을 깍다보면 정말 털의 장벽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이 아이가 한국에서 제일 평안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이다. 그러나 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15도 정도의 실내에서도 헉헉거리느라 난리를 피윤다. 덕분에 함께 사는 사람은 최대한 실내 온도를 낮추고 보일러는 온수용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우리는 겨울이 고행의 시간일뿐이다. 차라리 24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는 여름이 고마운 계절이니... 태양열 주택이 아니라면 그나마도 전기세 걱정에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