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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제일 먼저 봄을 반기는 아이는 우리 작은 상전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방광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자 하염없이 밖으로만 돌려고 합니다. 평소에도 바깥보다 집안의 화장실에서 일보는 것을 반기던 아이였는데 방광에 문제가 있자 그 아이 못지 않게 오줌 문제 해결하느라 카페트로 여러번 빨았습니다. 결국 대형 카페트 하나는 빨아 말리다가 마당 주인들에게 놀이터로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ㅋㅋㅋ 한적한 도로를 거닐다가 옆의 작은 구릉을 점령하고 마당에 들어와서 한바퀴, 마지막으로 뒷마당도 꼭 가보겠답니다. 뭔일인가 싶었더니 뒷마당 가는 길목에 있는 수돗가에서 물을 받아 먹는 재미가 꽤 쏠쏠한가 봅니다. 날이 따뜻하기에 망정이지... 그렇게 같이 휘 돌아 보니 어느새 마당 곳곳..

큰 작업을 쳐내다보다 보니 좀체 마음의 여유가 없는 며칠이었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집안의 두 상전에게 자주 눈을 맞춰주지 못하고, 집 밖의 자유로운 아이들에게도 안부를 묻지 못할 정도로 번잡한 일상의 연속일 때를 말합니다. 그나마 아이들에게는 인내에 인내를 거듭하지만 그 외의 대상들에게는 되도록 눈앞에서 벗어나 있어야 함도 의미합니다.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할때쯤, 마침 상전 둘이 한 컷에 같이 들어 오게 가까이 앉았습니다. 큰 상전은 주로 바닥의 카페트를 자기 제국으로 만들고 작은 상전은 모든 소파들을 연합체로 만들어 각자 움직이므로 좀체 친한척하는 모습을 담기 어려운데 말입니다. 참고로 두 상전은 주빙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ㅎㅎㅎ 잠시 밖을 내다보니 누렁이네 네 식구도 옹기종기 함께 밥..

우리 큰 상전 군이는 러시아에서 썰매개로 유명한 사모예드 종이다. 다양한 종의 아이들을 키워보지 못해 통계적으로 이야기할 순 없지만 털에 있어선 가히 넘사벽이다. 목 주변의 털을 깍다보면 정말 털의 장벽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이 아이가 한국에서 제일 평안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계절이 겨울이다. 그러나 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15도 정도의 실내에서도 헉헉거리느라 난리를 피윤다. 덕분에 함께 사는 사람은 최대한 실내 온도를 낮추고 보일러는 온수용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우리는 겨울이 고행의 시간일뿐이다. 차라리 24시간 에어컨을 틀어 놓는 여름이 고마운 계절이니... 태양열 주택이 아니라면 그나마도 전기세 걱정에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겠지만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런 ..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일하다 눈을 들어 보니 한창 곤하게 잠들어 있는 #막둥이의 얼굴이 보인다. 문득 이 아이가 우리와 함께 한 날들을 세어 본다. 대략 6년 9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어른들 말씀에 애들은 자기가 알아서 큰다고 했는데, 영.... 우리 집에는 20년 가까이 함께한 3인용, 2인용, 1인용 소파, 게다가 오토만까지 두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 #복돼지도 충분히 #소파를 독차지 했지만 단연 으뜸은 막둥이 돌이다. 특히 #재물손괴에 있어서는 따를 애들이 없다. 특히 처음 왔을 때의 만행은 아직도 그 찬란함 그대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아침에 애용하는 #오토만. 조금이라도 손상된 부분을 가려보려 해도 기어이 수건을 벗겨버리고 마는 불굴의 의지... #암커버는 왜 성한게 없는지? 이 #3인용..
너도 아팠냐? 나도 아팠다! 우리 큰 상전 군이는 2015년이 다가도록 마음을 열지 않는 대신 입을 많이도 열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곤 멍때리기의 달인으로, 조금만 가까이 가도 이빨을 드러내며 경계를 했다. 마당 산책시에도 즐거움 보다는 귀차니즘으로 일관하며 두어발짝 걷고는 주저 않아 버렸다. 상당히 긴 기간동안 지하에 거하며 산책할 일이 드물었던 아이는 거대한 몸집에 비해 다리가 많이 가늘었다. 그런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걸으며 일방적인 사랑고백을 해댄다... 그런 나의 짝사랑에는 반응이 없고 밖에 지나가는 남자의 인기척에는 벌떡 일어나 그리움 가득한 눈으로 주시하며 끙끙거린다. 그럴때마다 나는 군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 또 사랑을 고백한다. 그렇게 큰 상전은 내 눈길을 피하고 나는 그 아이의 눈길..
큰 상전: 돌이와 잘(?) 지내던 아이 여러가지 일들을 정리하고 마당너른 집으로 돌이를 데려오기 위해 애견 호텔로 전화를 했다. “그동안 모두 고생이 많았다. 내일 돌이 데리러 갈게.” “네, 언니. 그런데 여기서 돌이랑 정말 친하게 잘 지내는 아이가 있어요, 봉수라고. 그 너른 곳에 돌이 혼자 두는 것보다 한 아이가 더 있으면 돌이 한테 좋을텐데. 특히 돌이 혼자 있는 시간에 함께 있으면 훨씬 좋을텐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는 걸 어쩔 수 없었다. 5월에 집에 데려와 잠시 호텔에 가있을때를 제외하곤 악마견의 실체를 확인하는 매 순간이 전쟁통이었으니... 돌이를 데려오고 2주일만에 혈액암 투병을 시작한 울 엄마 때문에 돌이와 적응할 겨를도 없이 오전 오후 산책만 간신히 시키고 혼자 집에..
작은 상전: 엉겁결에 모시게 된 이야기 2015년 5월 중순, 통크게 일을 벌인 아는 동생이 고민을 한다. 너무 큰 규모의 반려동물 카페를 시작한다는데 여러모로 말리고 싶은 일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반대 의견을 낸다. 그만두지 못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지만 얘기를 들어 보니 그 카페의 호텔에 장기간 맡겨둔 비글 한마리의 이야기도 슬쩍슬쩍 나온다. 우리 복돼지를 18살에 보낸지 2년이 넘었지만 다시는 아이들에게 눈도 주지않겠노라 마음을 꽁꽁 숨겨왔었다. 그 동생의 선함을 아는지라 무어라도 돕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비글 그냥 데려오면 되지.” “언니, 이미 집에 있는 애들도 차고 넘쳐요. 그리고 그 아이가 이미 네번이나 파양되어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호텔에 있은지 꽤 되요.” “아니, 어떻게 그런 일..
자료 찾다가 우연히 yahoo.com 에서 접하게 된 글이다. 매일 거리에서 접하게 되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지만 간결하면서도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내용이 참 좋다. 한참 힘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설 땐, 잘 들어 주기는 한 걸까, 너무 반론을 많이 한 것은 아닐까, 아님 내가 공감하면서 그 자리에 있었는가 등등의 생각으로 오히려 맘이 무겁다. 우리가 누군가의 참된 친구로 산다는 것, 그것은 큰 축복이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때론 교만하게 직언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상처를 주며, 또 때론 내가 그들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자만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 놓는 우를 범하게 되니 말이다. 어느 오래된 노래의 가사처럼 "하나도 모르면서 둘을 안다고 외치며 사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
어제처럼 잔뜩 흐리고 습기가 많은 날일수록 농부의 밀랍초에 대한 사랑은 무한대로 커진다. 특히 지형적, 계절적 요인으로 해무가 엄청 밀려오는 때는 그저 망연 자실하다가도 집안 곳곳에 밀랍초를 켜놓고 흥흥거리다 보면 신비한 성(?)에 사는 기분마저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해무가 심할 때는 옆집조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이런저런 모양의 밀랍초를 만들어 놓고 보기만 해도 즐겁다 보니, 시간만 허락하면 무척이나 그 작업에 몰두하는 농부이다. 그리고 만든 초들이 얼마나 이쁘게 오래 타는가 알아보려 하나씩 태워 보기도 한다. 마침 어제는 장미 꽃다발 초를 파우더룸에 켜 두었다. 때론 고요한 그곳에 들어가 명상(?)에 잠기기도 하는데, 어제도 겸사겸사였다. 초에 불을 붙이고 잠시 놓아둔채 밖에 갔다오니 ..
한창 추웠던 지난해 12월 어느날 슬며시 나타난 아이, 그 아이 이름은 진도이다. 자기 집 마당보다 우리 집 마당에서 시간보내길 좋아하는 아이, 눈을 마주치고 얘기하면 한없이 좋아하던 아이,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많은 사랑과 기쁨을 주었던 그 아이가 오늘 우리곁을 떠났다. 이사온지 이제 두달이 되어가는데 내게는 그 시간들이 2년은 넘은 것처럼 느껴지고, 그러면서도 더 함께 하지 못한 시간들이 너무나 아프게 와닿는다. 그 아이의 버거워하는 모습에 언제나 마음 졸였지만 이렇게 따뜻한 봄 같은 일요일 아침, 엄마와 아빠가 함께 하는 시간에 떠난 그 아이가 그새 보고 싶다. 온종일 함께 하면서 '그동안 행복했던 시간들에 감사하고, 평안하게 보내자'고 그렇게 위로하면서도 마음놓고 울 수 없는 농부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