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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2024년 새해 첫날, 누군가는 아주 잔인한 결정을 한 것 같다. 아니, 장시간 시간을 가지고 언제 일을 결행할지, 어느 곳에 해야 할지를 준비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암튼 차 한잔 마시고 돌아 오니, 번잡스런 마당의 상전 네 마리 사이에 누군가가 꼬물거리고 있다... 처음엔 언제나 밥먹고 도망가는 다른 아이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볍게 인사를 나눈다; "넌 누구냐! 어디 사는겨? 아직 애기지???" 이 단계에서 다른 아이들은 보통 도망을 가거나, 집 안 상전들과의 신경전을 계속하거나, 그도 아니면 조금 사교적인 행동을 베푸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 꼬맹이는 눈물 가득한 눈으로 나를 보더니 쏜살같이 달려와 배를 보이며 뒹굴이를 한다. 그리고 다리에 얼굴을 다정스럽게 비빈다. . . 그런 다정한..

첫번째 아이로 18년이란 세월을 부비며 살았던 복돼지가 떠난뒤 우리의 거하는 모든 곳엔 예상치 못한 아이들이 각자의 삶을 소개한다. 어릴적부터 드믄드문 내 삶에 들어왔던 강아지들과는 다르게 고양이들과는 접촉이 전무하다 싶었다. 그러나 그들은 한번 상대를 알아버리면 거리를 서서히 좁히며 다가온다. 이 작은 시골 집 마당도 어느샌가 이 아이들 차지가 된지 오래이다. 특히 이 누렁이 가족들은 수시로 오고가는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데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가족의 외모, 특히 색깔과 무늬가 구분이 안갈정도로 비슷하다. 굳이 이름을 붙여주지는 않기로 했다. 2015년 부터 시작된 고양이들과의 삶에서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이별이 두려워지는것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라 변명해 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지만, 그런 말에 별 신경쓰지 않고 살아온 농부를 심하게 흔들고 있는 대상이 생겼다. 고양이들이다. 관심은 커녕 혹여라도 마주칠까 두려워하던 녀석들이었는데 요즘엔 눈에 띄는 아이들마다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사실 볼일도 거의 없었다는 말이 맞을 듯하다. 그런데 올해에는 그저 넋을 일을 정도이다. 모녀인지, 부녀지간인지, 아님 모자나 부자지간인지는 모르겠지만 lara 와 cathy 가 마당을 차지할 때까지만 해도 그저 '참, 이쁜 아이들이구나!' 였다. 그런데 10월 말 언젠가 '강적'이 나타났다. 어느날 저녁 마당에 나가니 덩치 크고 모양새도 흔하지 않은 새로운 아이가 터줏대감들의 밥그릇에 코를 박고 있다. 아직 어린 cathy 는 조금 겁을 먹고 주위를 맴도는 상황..
햇살 가득한 마당을 내다보며 오늘도 한낮이 되면 조금 덥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가볍게 입고 집을 나서는데 "아차!" 싶다. 기온이 상당히 내려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인데 바람마저 세차다. 그래도 테라스를 옮겨가며 "바이 바이"를 해댄 별난 가족들과 또다시 유난을 떨기 뭣해서 그냥 꿋꿋하게 걸어 내려가는 발걸음이 몸시나 차다. 좀 엉뚱한 비약이겠지만 이래서 누군가를 보낼때나 맞을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적당히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저 언제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슥' 돌아 올 수 있는 조금의 여유를 남겨두는 게 지혜롭지 않은가 싶다. 남들이 일찍 깨닫는 삶의 지혜를 더디게 깨닫는 농부의 일상이지만 시간은 발걸음이 꼬일 정도로 급하게 달음질 한다. 여름날도 별나더니만,..
여름이 끝나가자 농부의 일상도 어느 정도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유난히 힘든 여름이었지만, 그렇다고 연례행사처럼 여름만 되면 찾아주는 지인들이 반갑지 않을리 없다. 오히려 외국에서 비싼 경비를 쓰면서까지 농부를 찾아주는 그들이 있어 고맙기까지 한 여름이다. 그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매일 쏟아내다 보면 1 - 2 주는 그저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으로 인식되기까지 한다. 그렇게 행복한 농부의 여름은 지난주말 나의 천사표 친구를 공항에서 배웅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듯 하다. 출국전날 늦게까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른 비행기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 겨우 두서너시간 잤나 싶다. 공항의 스타벅스에서 이른 브런치를 하고 보냈는데 농부는 좀체 공항을 떠날 수가 없다. 다시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