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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오전의 햇살, 특히 이맘때 가을의 햇살은 '삶의 여정에 다양한 소스를 제공하는 보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운전을 하다 보면 차를 몰고 나서는 순간부터 내면의 새로움을 끄집어내는 마법이 있다. 지난날,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이른 새벽까지 이어졌던 순간의 생각들과 고단함도 그 햇살 앞에서는 미처 눈치채기 전에도 사라진 이슬이 된다. 또 그 청명함은 일그러진 몸과 맘도 일으켜 세운다. 그래서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 관대해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먼저 미소를 건네게 한다. 그 미소 속엔 '당신의 삶도 응원합니다!'라는 무언의 하이 파이브를 담고 있다. 직접적인 대면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인 차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사람들에게는 무한대의 공감과 애정을 보낼 수도 있다.

바다를 떠나면 삶의 기쁨이 많이 덜할 것 같아 지금의 집을 제외하곤 어느 순간부터 늘 바다주변을 맴돌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산속의 보금자리에 초대받아 갈때마다 그곳도 좋아 보이지만 그래도 바다를 떼어 놓을 순 없었습니다. 나름의 변명 중 하나는 산속에는 해가 빨리 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가뜩이나 햇볕에 목마른 겨울에는 거실을 데우던 햇볕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간이 바다보다 빠릅니다. 그런데 막상 깊은 산속은 아니지만 계곡의 한갓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바다와는 또 다른 다양함으로 우리를 기쁘게 합니다. 3년째 접어드는 이곳의 삶이 어느새 바다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밀어 낸 것도 같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 침실의 세면실에 난 창을 향해 바라본 하늘은 게으른 사람에게도 카메라를 들게 합니다. 봄 대청소를 ..

작년 10월경부터 지금까지 이 세상과 작별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마음 아픈 이별도 있었고 평안한 쉼을 얻음에 감사하는 이별도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의 남편인 분들이었습니다. 때론 사람들간의 관계로만 지칭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생명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의 떠남은 평생을 근엄한 일상으로 채운, 때로는 그렇게 채울 수 밖에 없는 삶을 사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오랫동안 여러가지 육체적 고통과 대면해야 하셨지만 마지막 뵐 때까지도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고 사셨습니다. 그저 "그래, 그래..." 가 그분의 언어였지만 그 무뚝뚝함속에서도 눈빛은 더 살아가야 될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따뜻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그분이 홀가분하게 쉼을 얻고 떠나셨는데 새..

참 알뜰하고 소녀같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를 닮아 자그마한 체구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아이, 자주 보지는 않아도 늘 마음에 두고 응원해 왔습니다. 누구나의 삶에서와 같이 작은 아픔, 큰 아픔, 그리고 어떤 딜레머들은 여전히 진행중이겠지만 이제는 스스로의 가정을 이루고 같은 쪽을 바라보는 멋진 평생의 동반자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담아 주고 싶어 미루고 미루다 보니 선물 보따리는 좀 늦어졌지만, 축복은 결혼얘기가 나오던 때부터 달려왔습니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이것저것 담아 보았습니다. 마음보다는 영 부족한 것 같아 망설여지긴 하지만 어디 지금뿐이겠습니까? 오히려 그 삶의 중요한 시간마다 작은 선물보따리를 준비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Joie de Vivre!
(Originally from www.timeless-gifts.co.uk) 송구영신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 꽤 평안하다. 갈때만 해도 칼바람에 뺨이 얼얼하더니만, 돌아 오는 길엔 오히려 푸근해진 느낌이다. 새벽 2시가 되어가는데 겁없이 한상 가득 차려놓고 마주 앉으니 제법 새 날을 제대로 환영하는 기분마저 든다. 번잡떨지 않고 그저 있는 것들을 늘어 놓았을 뿐인데도 참 좋다. 전날 앞집 영국 아저씨가 들고 온 와인, 그날 함께 먹고 남은 굴, 울 엄마의 스페셜 파래 샐러드, 따뜻한 수프, 버터 듬뿍 바른 빵 등 우연한 조합인데도 농부에겐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레드 와인 잔에 부어 만든 소이왁스 초까지 켜니 세상 참 따뜻해 보인다.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로 팽팽해져 있던 자신..
유별난 관리 아저씨는 이리저리 떨어지는 단풍잎과 낙엽이 귀찮으신지 아예 나무를 뒤흔들고 계신다. 그냥 두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려다 입을 꼭 다문다. 추운날 매번 쓸어 내는 일이 번거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맘이 다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생각과 뜻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또다른 행복의 요소라는데 새삼 고개를 끄덕인다. 어지간해선 봄날같은 마당에도 겨울의 냉함이 들어선 첫날이다. 며칠까지도 철모르게 피었던 마당의 진달래가 입을 꼭 다물었다. 많이 추운가 보다. 이런 계절엔 귀한 허브종들을 구하기가 힘들다. 모든 사람들이 봄에 기대하는 것을 농부는 찬바람 불고 추운 날에 웬지 더 필요하다는 느낌이다. 새로 만든 시스템에 여러 종의 허브를 시도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래서 하루 팔을..
깜짝 놀랄 일의 발표를 조금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언제나 그렇듯 그런 때일수록 주변은 언제나 순풍만 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시간들이다. 순풍이 아니더라도 그저 평상시 같기만 해도 좋으련만 중요한 때일수록 온갖 일들이 벌어지니 그것이 삶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런지 싶다. 제초제 사건이후 정원에서는 오뉴월 때약볕에 땀흘리며 심고 혹여 마를까 수시때때로 물을 먹여 키운 곱디고은 민트를 황당한 구멍만 남기고 자취를 감추게 하는 일이 벌어져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다. 생각같아서는 CCTV 를 판독하고 싶지만 가뜩이나 움추러져 방어적이 된 경비분들을 더 이상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 흔적을 사진으로만 남긴다. 그래도 그렇게 휑한 민트 자리만큼이나 농부의 마음에도 흉흉하게 상처 ..
지난해 여름, 나의 친구 D 가 매년 그랬듯이 한국에 있는 나를 방문했을때 일이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길을 가고 있는데 어느 아주머니께서 길을 물으신다. 마침 농부가 아는 곳이라 알려드리고,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는 아주 만족스런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너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내가 여러번 말했지? 몇년전에만 해도 우리가 함께 길을 가면 너보다는 외국인인 내게 사람들이 길을 묻곤 했지, 기억나? 지금은 어때? 사람들이 네게 말을 건네고 있어. 그리고 곧잘 너는 웃고 있어... 뿐만 아니라 너는 백화점이든 마트든, 그 어디서나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잖아?" 어찌 들으면 욕으로 들릴 법도 한데, 수긍이 가는 이야기였다. 농부는 늘 피곤했다. 일 위주의 삶으로 인한 고단함도 ..
우연히 옆의 이미지를 보는 순간 나의 '천사표 친구'가 생각났다. 짧은 머리, 동그란 눈, 아담한(?) 체구하며 그 순진무구한 표정까지 딱이다. 어정쩡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농부에게 나의 친구는 숫한 작은 기적들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보내왔다. 그중에서도 가슴 짠한, 어쩌면 우리들 중 누군가도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에 가슴이 무척이나 따뜻해졌다. 딱히 그렇게 살지 못하는 농부지만, 뭔가 크리스마스 동화같은 이 이야기를 간단하게나마 옮겨 보고 싶다. 다만 내 친구의 사생활을 이유로 이니셜로 이름을 대신한다. 내 친구 D 는 8살 때쯤 홍콩에서 미국으로 이민간 경우이다. 부모님과 S라는 동생이 가족 모두이다. 한 재산 싸들고 가지 않은 그녀의 부모님은 언어도 되지 않는 환경에서 자식들을 위해 고군분..
어제 Cafe Dream 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들러 농부와 차한잔을 나눈 분이 오후에 무려 16 분이나 모시고 오셨었다는 말을 저녁 늦게 전해들었다. 농부는 그저 좋은 분께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 싶어 청했던 것인데, 그분은 항상 농부의 생각을 넘어 서신다. 언제나 농부에게 베풂을 깨닫게 하시는 큰 그릇이시다. 농부의 피부가 좋아졌다고 하시길래, 어제 홈메이드 크림을 전해 드렸다. 좋아하시는 모습을 뵈니 미리 드리지 못한게 죄송할 정도이다. 커피와 더불어 민트 요거트를 권해드렸더니, 소화관련 트러블이 있는큰 아들이 생각나시는지 눈을 반짝이신다. 그런 모습을 뵈니 그 아드님을 위해 민트 가루를 준비해 드려야 갰다는 생각이 든다. 식구에 비해 꽤 큰 식탁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