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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Who Cares? "We Do Care!"/Handmade (14)
Sarah’s Daily Bliss
오늘 같은 날엔 오후의 볕이 너무 좋아 집안 깊숙한 곳까지 오랫 동안 빛이 머문다. 거실의 통유리에는 있는 커튼을 걸어 대충 막았는데 제일 애매한 곳이 바로 거실과 베란다를 잇는 출입문이다. 성격 급한 식구들을 핑계로 휑하게 둔 채로 1년 넘게 그대로 두었는데, 지난 12월 갑자기 집안이 썰렁하게 느껴졌다. 그냥 방치해둔 각종 천을 이것저것 대어 본다. 그런데 딱히 맘에 드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고육지책으로 길이가 어정쩡하게 짧은 무명이 그나마 편하게 보여 날림으로 달아 둔다. 심플한것은 좋은데 너무 생동감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중, 책장을 정리하다 눈에 들어 오는 영문판 책이 있다. 몇년전 탐을 내며 구입해 둔 'Printing by Hand'라는 책이었다. 필요에따라 더욱 용감해 지는 농부는 책..
1월이 다가기 전에 해야할 일은 많은데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하다보니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지난 몇년간 너무 만만디로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어제는 밥먹자는 말들을 다 물리치고 부지런히 비누들을 꽃단장시켰다. 그저 만들어 놓고 이것저것 써보느라고 바빴지 막상 가깝고 멀리 있는 지인들에게 보내려니 그래도... 라는 생각에 나름 열심을 부려본다. 자주 다니는 빵집에서 받아 온 유산지부터 집에 있는 재료들을 총동원하여 멋을 부려보니 예뻐 보인다... 왜냐면 농부의 자식들이니까. 답답한 집안보다는 마당이 나을 것 같아 얼른 안고 나가 증명사진(?)도 두어컷 찍어 둔다. 며칠 뚱해있던 그레이가 호기심에 코를 들이댄다. 아직 그 아이들을 위한 비누는 만..
지난해 9월 5일부터 시도한 비누 만들기 덕분에 매일 사치스럽게(?) 사는 기분이 든다. 친환경적인 건강한 삶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적 기준을 가지고 자급자족을 하면서 가장 늦게 손댄 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제법 자칭 전문가 수준이라고 으쓱대는 농부이다. 언제나 처럼 무심하게 국내 자료보다는 토종(?) 외국 자료를 바탕으로 리서치를 하다보니 책 한권을 만들고도 남을 정도이다. 그래도 아직 아주 가까운 일가 친지를 제외하곤 이 사실을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항상 가까운 길을 마다하고 돌아돌아 먼길을 가는 성격인지라 일명 녹여 붓기(MP) 로 비누를 만들기 보다는 정통 비누 유형인 저온법(cold process)을 공략하여 공부랍시고 뜸들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리고 3-4주의 숙성 기간, 또 일일이 사용..
농부가 아는 사람중 하나는 매주 로또를 산다. 때론 주중에 사지 못할 경우에는 토요일 마감 시간전에 사기 위해 편의점을 향해 달린다. 처음엔 그런 모습이 낯설기만 하더니, 요즘엔 농부가 먼저 묻는다: "로또는?" 며칠전 농부는 생전 사보지도 않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 들었다. 이른 아침 길을 가는데 눈이 확 커지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정확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길거리나 건물 앞에 식물을 잔뜩 심어 놓은 때론 축구공 모양의, 때론 반구 모양의 큰 화분에 식물을 갈아 치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만개한 진환 황금색의 금잔화(calendula)를 뽑아 버리고 농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상용 배추(농부가 붙인 이름으로 겨울철에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를 심고 있다. 사실 그 곳을 지날 ..
한낮에도 서늘하여 얇은 긴팔이라도 걸치고 있어야 하는 집에 있다가 무방비상태로 외출하고 돌아 온 날에는 홍당무가 따로 없다. 특히 여름만 되면 써왔던 오랜 친구같던 선크림에도 거부감을 나타내는 피부덕에 모자라도 쓰고 다녀야 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시중의 화장품을 쓰지 않은지 약 2년 정도되어서 그런지 그렇게 오래 써 온 선크림 한번 발랐다가 심하게 고생을 하고 있으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얼굴에 화상이라도 입은듯 화끈거리는 농부의 얼굴을 보고 기겁한 지인이 알로에 이야기를 꺼내신다. 평소 손수 얼굴에 마사지를 하거나 팩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세상의 사람들로 느껴졌는데 올 여름에는 그런 사치도 부려볼까 싶다, ㅎ ㅎ ㅎ . 그러나 농부의 굼뜸을 잘 아는 사람들은 절로 웃..
날은 점점 더워지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따스하면서도 순수한 빛에 한없이 빠져들고 있는 농부이다. 왜 과거의 현인들이 한줄기 빛만을 의지해서 수도의 삶을 살았는지 막연하게나마 이해가 되는 순간들이다. 지난주말부터 며칠은 농부의 코가 맘껏 사치를 부렸다. 초만 보면 코에 갖다대는 분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말을 듣고 농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주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차츰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시중의 알록달록한 초들은 아주 강한 향을 품고 있으며, 그런 상황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으례 초를 보면 향초거니 하고 코에 갖다 댄다는 일리있는 설명이다. 특히 젊은 분들은 초의 진정한 역할보다는 분위기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농부의 고집도 한풀 꺽였다. 사실 농부 자신도 얼마나 향을 사..
더디 가지만, 그래도 한발한발 바르게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나가니 몸은 고단하여도 참 행복한 순간들이다. 어제는 마침내 마당에 민트와 타임을 심었다. 그리고 라벤더와 로즈마리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 두었다. 그리고 잔뜩이나 올여름 모기걱정을 하고 계시는 울엄마를 위해 시트로넬라를 구해 집주변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중무장을 해야겠다. 이 노동은 굼뜬 농부를 단숨에 바쁘게 만든 진도엄마덕분이다. 우연히 차마시다가 이야기를 꺼냈는데 바로 시작이다. 외모도 아름답지만 그 빠른 행동력과 담백한 어투도 참 매력적인 사람이다. 한낮의 따가운 햇볕아래 놓인 우리를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며 어리광을 떠는 복돼지를 보면서 농부는 잠시도 진도의 모습이 떠나지 않는다. 비록 우리 서로 진도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 마..
여러가지 친환경과 재활용 아이템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해나가면서 늘 마음 한켠에서 오롯이 자리잡고 있던 부분이 바로 '종이 만들기'이다. 윈도우팜에서 정성들여 키우고 수확한 허브들을 선물하려고 할 때나, 그 귀하고 고운 밀랍초를 둘둘 말아 선물할때도 생뚱맞은 형형색색의 빳빳한 종이와 반짝거리는 투명비닐 봉투를 사용하기보단 한지와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싶었다. 그렇게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생각을 실행하려고 시작한 글이 바로 오늘 옮기는 내용이다. 사실은 지난 4월초부터 시작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에야 마침표를 찍는다. 아마도 밀랍초에 대한 프로젝트(?) 를 나름 마스터하고 나니 종이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진것 아닌가 싶다. 그동안 집안 구석구석 모아둔 폐지들이 귀엽게만 보인다... 이번 주말, 아님..
대학생 친구들이 개강하면서, 그동안 목요일 3시부터 해 오던 영어 회화 수업을 이번주부터는 수요일 오후 3시로 옮겨 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로 오늘 못오신 분도 있지만 매시간 마다 새로 오시는 분도 있어 아직은 조금 어정쩡한 상태이다. 그러나 서로를 배려하며 늦게 합류하는 분들이라 할지라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참 감사하다. 오늘은 또 카페에 혼자 오셔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분도 계셔서 잠시 걱정도 되었는데, 전혀 개의치 않으시고 양해해 주셨다. 회의장이나 안쪽 독립된 공간으로 이동하여도 됐는데 모두들 대화하는데 몰두하다보니 그런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농부의 카페 드림에 대한 그림이 현실화 되어 가고 있는 듯 하여 마음이 풍요로와 진다. 그러나 한가지 더 욕심..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사는 것은 아니지만, 좁은 범주로 가족의 안위를 위해 시작한 친환경 생활이 집안에서의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제일 먼저 욕실과 화장대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었는데, 이제는 그 영역이 주방으로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유난히 요리에 서툴고 재주가 없는지라 외식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을 해결하자니 쉽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고 싶다. 특히 치즈와 버터류의 유제품을 좋아하는 농부는 너무 비싼 가격에 각종 제품을 들었다 놓았다만 하다가 돌아설때도 다반사다. 그래서 부끄러운 얘기지만, 프랑스에만 가면 치즈제품에 정신을 놓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어와 있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프랑스의 대표적인 수퍼마켓인 Grand Prix 에 가면 (정확히 기억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