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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지난주 YMCA 교육 현장 본문

Who Cares? "We Do Care!"/Windowfarms

지난주 YMCA 교육 현장

디돌 2011. 6. 22. 23:05

오늘 비가 오는 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대전에서 오신 분도 두분이나 되셨단다. 참 감사한 일이다. 작지만 알찬 시작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이런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YMCA 분들께 'God Bless you!' 라고 축복의 말씀을 건네고 싶다. 지금 나는 진심이지만, 너무 진지하지 않게 이 말은 가끔 아주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도 사용된다.

오바마가 공화당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연설하던중 청중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민주당 대통령이 공화당 컨퍼런스에서 아주 여유러운 시간을 갖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마침 오바마가 미국의 실업률과 관련한 말을 하다가 내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내용을 언급하던 중, 자신도 내년에 실업자가 될수 있다고 말했을 때다. 어떤 여성분이 바로 "Yes, you can!" 이라고 소리쳤다. 그 말은 '그래요. 대선에서 떨어지세요. 우리는 공화당 출신 대통령을 원해요!'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잠시 그 여성분을 응시하던 오바마는 짖궂은 미소를 띠며 'God Bless you!' 라고 말했고, 순간 모든 사람들은 박장대소 하며 즐거워 했다.  

정치에 대해 문외한인 농부는, 서로 날선 칼날을 주고 받다가도 순간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그들의 유머감각이 즐겁다. 사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이 각축을 펼칠때 나는 힐러리를 지지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나는 아주 경직된 사고를 하는 사람인데 반해, 그 당시의 미국인들은 새로운 역사에 대해 갈망하고 있었던 듯 하다.

끙... 요즘은 어찌 곁길로 잘 새는지, 글을 쓰다 보면 정말 민망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26일에 상륙한다는 태풍이 이미 왔나 싶게 어수선한 주변탓도 있으리라고 위로해 본다.

긴 목이 가뜩이나 더 길어졌을 정도로 기다렸던 지난주 교육현장을 담은 사진이 마침내 도착했다. 현장의 분위기가 제대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환경과 재활용에 관심을 갖고 첫 볼런티어가 되신 그분들의 모습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 사진에 나온 분들께 일일이 초상권을 여쭤 보지 않아서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너그러이 품어 주시리라 생각한다.

이밤 어느 한사람인들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휴식을 취할수 있는 밤 되길 소망한다,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