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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핸드메이드 비즈왁스 로션 만들기 본문

Herbs & Recipes/DIY Recipes

핸드메이드 비즈왁스 로션 만들기

디돌 2011. 8. 10. 20:20
누가 보면 유난을 떤다 싶게 씻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피부가 고생이다. 유난히 글리세린 함량이 높고 첨가물이 적게 든 브랜드의 스킨 케어 제품을 온 몸에 덕지덕지 바르고 살았는데, 그나마 올초부터는 시중의 제품을 줄여 나가다 보니 대안이 필요했다.

특히 거센 비바람 후,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 지자 피부가 갈피를 못잡는 것 같아 마음이 급해졌다. 급한대로 이번까지만 구입해 쓸까하는 유혹도 만만찮았지만, 잠시 짬을 내서 문을 두드렸더니 eHow user 인 Brianic 이 좋은 정보로 문을 열어 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만드는 방법은 정말 쉬었다. 그리고 결과는 대만족이다. 요즘같은 시기엔 저녁에 스크럽한 후, 발라주면 좋을 듯 하다. 특히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는 더할나위 없이 유용할 거라 100 퍼센트 확신이 든다.

바디 로션을 만드는 과정은 상당히 쉽다. 먼저 로션 만드는 데 필요한 유화 왁스, 오일, 물, 그리고 향을 내는데 필요한 에센셜 오일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핸드메이드 로션을 바를 때의 그 느낌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없지 않을까?  


준비물 (로션 210 ml 정도 만들어짐)

스위트 아몬드 오일 120 ml
비즈왁스 30 ml
물 60 ml
비타민 E 오일 10 방울
라벤더 에센셜 오일 10 방울


만들기 

 1. 비즈왁스가 담긴 용기에 아몬드 오일과 물을 넣는다. 중탕으로 왁스를 녹이면 로션 베이스가 만들어 진다. 여기서 비즈왁스는 물과 오일이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는 유화제 역할을 한다.  

2. 위에서 만든 로션 베이스에 라벤더 에센셜 오일과 비타민 E 오일을 10 방울씩 넣고 잘 섞는다. 에센셜 오일은 바디로션의 향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낸다.




3. 이 단계는 선택사항이지만, 로션에 색을 넣어 주면 또다른 감흥이 생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무색의 로션을 선호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단계를 넣었다. 인공 색소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가능하면 천연 색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천연 색소에는 파프리카, 운모, 또는 각종 산화물 등이 포함된다.   





* 참고: 농부가 만든 핸드메이드 비즈왁스 로션

 

농부는 갑작스런 시도로 그냥 집에 있는 만능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 오일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후덥지근한 여름날씨에는 라벤더 오일보다 유칼립투스 오일이 시원할 것 같아 위와는 조금 다른 재료로 만들었다.

비즈왁스는 몇주 전에 직접 추출한 것을 사용하였는데, 권장양보다 조금 더 사용하였더니 로션이 아닌 크림이 되었다. 아주 소량씩 (잣 정도의 크기) 덜어 피부에 바르고 살살 문지르니 처음엔 약간 그리지하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지만, 이곳 저곳을 골고루 문지르니 흡수가 빨리 되면서 한 결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게 정말 실크같은 부드러움이다!

참고로 크림의 색이 녹색으로 보이는 것은, 엑스트라 올리브 버진 오일과 비즈왁스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방문객이 있다면, 얼른 내놓고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