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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두번째 허브 수확 본문
이번주는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주말이 돌아 왔고 일주알을 뒤돌아 보아야 할 시간이다.
연말에 엄청 잘 드시더니 새해들어 속이 불편하다고 계속 투덜대며 힘들게 하시던 엄마는 이번주 정점을 이루며 사람 혼을 쏙 뽑아 놓는다. 그래서 더더욱 레몬밤이 쑥쑥 자라서 어서 수확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래도 어렵게 살아 나더니 요즘은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아, 이 아이는 침실에 달아논 윈동우팜의 맨 위에 놓여 있어 햇볕도 제일 잘드고 전망도 최고라서 그런가? 암튼 넙적넙적한 잎들이 꽤 믿음직스럽다. 그런데 아쉽게도 페트병 하나에서만 자라고 있어 수확하려면 한 일주일 더 기다려야 겠다. 그리고 그때쯤 뿌리나누기도 해서 더 번식시킬 생각이다. 그러면 수확한 레몬 밤으로 엄마의 위를 편안하게 해드려야지 하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리고 이번주에 나를 기쁘게 해 준 놈들이 많이 있다. 바로 로즈마리,
타임, 라벤더, 빅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로즈마리는 제법 큰 화분을 두개나 사와 싱싱한 가지를 잘라 수확했더니 꽤 쓸만한 양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장미허브로 많이 알려진 Vicks Plant는 정말 놀라움 그 자체다. 12월 중순에 사온 로즈마리, 라벤더, 빅스의 가지를 잘라서 물에 담가 두었더니 그 결과가 참 다양하다. 2주쯤 지나자 vicks가 제일 먼저 뿌리를 내고, 그로부터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라벤더가 수줍게 아주 작은 뿌리를 보인다. 그래서 뿌리가 난 것들 중 튼튼해 보이는 vicks 4가지를 윈도우팜에 옮겨 심었더니 지금은 기존의 잎사이로 새순이 또 돋아 나고 있다.
vicks보다 뿌리 내리는데 시간이 더 걸린 라벤더는 혹시나 싶어 작은 화분에 먼저 옮겨 심어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 후 가지를 잘라 물애 담
가논 놈들은 이전 얘들보다 더 실하게 뿌리 내린 것을 오늘 아침 발견하였다. 뿐만 아니라 모화분의 큰 라벤더에서는 이 혹한에도 꽃봉우리가 맺혔다. 이놈들이 이렇게 번식하고 잘 자라 준다면 머지않아 라벤더 오일을 추출하느라 두문불출하는 나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예쁜 타임! 처음 키우기 시작했을때는 한 무리였는데, 지금은 나누기 한번에 윈도우팜의 다섯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나누기를 한지 이제 한달 쯤 되는데 너무 잘 자라서 며칠전 조금씩 수확해서 말리고 있다. 프랑스 요리사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타임을 나도 적극 활용해 볼 생각이다.
아, 그리고 vicks, 라벤더와 함께 가지를 잘라 물에 담가 논 로즈마리는 이제 조금씩 뿌리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집이 센 놈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수확한 놈들에게서 나는 그 황홀한 아로마와 여기저기 묻
어 나는 오일을 나는 외면할 수 없다.
이렇게 허브를 번식시키다 보면 내 방에 발디딜틈이 점점 더 없어지고 말 거라는 불안감이 든다. 이전의 이기적인 나는 다 어디가고, 지금은 이 아이들의 평안함이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도 이제 서서히 진짜 농부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은 Who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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