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모발을 건강하게: 올리브 오일 트리트먼트

그냥 방치해 둔 머리는 어느새 꽤나 길었고, 그냥 있어도 염색했냐는 말을 정도로 색이 옅은 모발은 온갖 환경적 요인을 핑계로 손상도 빠르다. 좀더 기르면 머리를 잘라 소아 병동에 기부해도 좋을 듯 한데, 끝이 갈라지고 상한 머리를 보면 속이 상한다. 그렇다고 비싼 모발 제품과 클리닉에 다닌다는 생각은 더더욱 생각밖이다.

그런데 우리의 박학다식한 Annie B. Bond 여사의 추천으로 올리브 오일 트리트먼트를 해 보려 한다. 요리용으로 사놓은 올리브 오일이 이렇게 다양하게 쓰이다니, 때를 잘 선택해서 저렴하게 사놓은 나의 센스에 스스로 박수를 보낸다, 짝짝!

명절 휴일동안 모든 공식일정을 끝내고 가족과만 오붓이 있을 수 있는 시간에, 모두 이 트리트먼트를 하고 샤워캡을 쓴 모습으로 오손도손 모여 앉아 맛있는 간식을 먹는 모습은 꽤나 정겹지 않을까? 이왕이면 앞에서 소개한 홈메이드 설탕 스크럽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피부를 만들고, 올리브 오일 트리트먼트를 해서 모발도 건강하게 만든다면 기분도 up, up, and ~ up!   

긴 겨울동안 우리의 모발은 건조한 실내 난방에 노출되고 있으므로, 영양공급과 함께 휴식이 필요하다. 여기 아주 간단한 헤어 트리트먼트를 소개한다. 이 손쉬운 헤어 트리트먼트를 통해 좀 더 건강하고 손질하기 쉬운 모발로 가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청결하고 건강한 두피로 만들어 준다. 올리브 오일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모발의 탄력도 증가시켜 준다. 만드는 방법도 더 이상 쉬울 수 없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건강을 증진시켜 준다.    



재료 (모발의 길이와 두께에 따라 다르겠지만, 1내지 2회 분량 정도가 만들어 진다.)

올리브 오일 1/2 컵
유향 에센셜 오일 5 방울 (취향에 따라, 다른 오일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플라스틱 (샤워용) 헤어 캡 1 개


만들기 및 사용하기

1. 뚜껑이 있는 유리병에 올리브 오일을 부은 후, 에센셜 오일을 넣는다. 뚜껑을 덮고, 에센셜 오일이 분산되도록 잘 흔들어 준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24시간동안 그대로 둔다. 사용하기 전에 잘 흔들어 준다.    

2. 따뜻한 물로 머리를 적신다. 따뜻한 오일 트리트먼트 1테이블스푼을 손바닥에 얹는다. (손톱이 아닌) 손가락을 사용하여, 오일로 원운동 하듯이 두피를 마사지한다. 빠진 곳 없이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 한다. 남은 오일로 모발을 문질러 준다.  

3. 샤워용 헤어 캡을 머리에 쓰고 헤어 클립등으로 안전하게 고정시킨 후, 최소 30분간 기다린다.

4. 물로 잘 헹군 후, 샴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