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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Herbs & Recipes/Herbs (53)
Sarah’s Daily Bliss
내 부지런한 친구는 주말에 오일 쇼핑을 나가서 많이도 샀다고 메일을 보내왔다. 그중에는 sweet almond oil 부터 macadamia nut oil 등의 캐리어 오일과 tea tree oil 과 같은 에센셜 오일도 들어 있다. 농부가 조금만 부지런하여도 온라인 검색을 해서 한국에서 구입해도 되겠지만, 지난번 왔을때 같이 백화점을 둘러 보곤 친구가 사서 보내겠다고 공언을 하고 돌아간 결과이다. 이곳보다 가격도 아주 합리적인것 같다. 솔직히 미안한 맘도 들지만, 비행기타고 농부에게로 올 그 아이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특히 티트리 오일은 이전부터 그 용도에 대한 좋은 글을 많이 읽어서 목이 빠진다. 그 연한 황금색의 오일이 가진 마법같은 효능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연모해마지 않는 대단한 존재이다. ..
정말 꼬박 일주일간 날씨가 꾸물거리고 있다. 그렇잖아도 농부에게는 신경쓸 일이 몇가지 있어 정신이 없는데, 잔뜩이나 폼을 잡고 있는 날씨를 보면 화창함이 눈물겹도록 그리워 진다. 그런 와중에도 아주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는 윈도우팜 녀석들이 고맙기도 하고,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고마운 분들께 차라도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웬지 요즘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많이 드는 때이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살아 왔는데, 막상 요즘 되돌아 보니 정말 고마운 분들과는 재대로 마음을 담은 식사 한번 제대로 못했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와닿는다. 거의 하루 두번은 남들과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일정으로 살았는데, 어째서 큰 그릇으로 품어 주고 돌봐준 분들께는 그리..
냄새에 민감한 농부는 에센셜 오일에 관한 글만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Alisa Rutherford-Fortunati가 올린 오늘 글도 그냥 관심이 가서 옮기다 보니, 3 가지 치고는 제법 내용이 길다, 하하하... 정신없는 날 긴 글까지 부여잡고 있으려니 맘이 바쁘다. 그러나 에센셜 오일의 매력에 흠뻑 빠진 농부인지라 한가지라도 제대로 알아가는 기쁨이 그만이다. 집안에서 향수를 모두 몰아 낸 자리에는 그 용량도 앙증맞은 10ml 짜리 에센셜 오일들이 차지하고 있다. 100% 인지라 그냥 코를 들이대고 향을 맡으면 '뭐, 이리 강해' 라고 하실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캐리어 오일이나 기타 핸드메이드 스킨 제품에 몇 방울만 떨어뜨려도 그 오묘한 향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
많은 의학자들이 한국의 항생제 남용에 우려를 표해 온지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병의원의 수입중 항생제 처방과 판매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주장까지 펼치고 있다. 가끔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을때, '꼭 먹어야 됩니까?' 라고 물으면 의사는 애매모호하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안먹으면 좋겠지만, 문제가 생길수도 있지요' 라는 답변을 한다. 농부의 경우에는 또 그런대로 항생제를 먹지 않고 면역력을 키워 보려고 해도 된다지만, 고령인 분들과 어린 아이들에게는 과연 거절할 수 있는 대범함을 가진 가슴들이 얼마나 될까? 이런 사람들과 병원에 간 사람들은 그저 '새가슴'으로 처방을 받아 들 수 밖에 없지않나 싶다. 대체의학과 자연적인 치유 분야에 있어 전문가인 Delia Quigley 의 글을 옮기면..
언제 그렇게 맹렬히 쏟아부었는지 의아할 정도로 햇볕이 짱짱하다. 이럴때가 위험한게, 바로 모기와 각종 해충이 기승을 부릴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야외의 화원에 갔다가 모기에 물린 느낌은 없는데도, 다리에 벌건 모습이 보이더니 살금살금 가려워 진다. 모기가 살짝 스치기만 해도 그럴때가 있다. 그런데 나뿐만이 아니라 여름에 길을 걷다 보면 허연 다리에 울긋불긋한 둥근 모양의 모기물린 자국을 엄청 달고 다니는 분들도 더러 눈에 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온 몸이 가려움으로 스멀거리는 듯하다. 어디 가려움뿐이겠는가? 각종 위해 요소가 가득한, 정말 조심해야 할 놈들이 모기이다. 블로그에 신선하고 아름다운 사진만 올리고 싶었지만, 이 여름 우리의 건강을 생각하여 보기에 조금 흉칙하지만 Green 101 의 일환으..
요즘 윈도우팜에서 자라는 바질을 수확해 사용하면서, 내 자신이 바질이 대해 얼마나 편협된 사고를 가지고 있었는가를 시시때때로 느낀다. 직접 키우기전까지는 그저 파스타와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정도로만 알고 사용했으며, 시중에서 구입하여 사용할 때는 그 진정한 풍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침실의 윈도우팜에는 초코 민트, 스피어민트, 타임, 완두콩, 그리고 바질이 각자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거금을 주고 지난 겨울 씨를 뿌려 간신히 두 그루를 거둬 얼마나 투덜댔던지 지금도 기억이 또렸하다. 그런데 그놈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 두그루에서 뻗어나는 잎이 어찌 싱싱하고 큰지 매주 수확하여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총 26개의 보틀중 바질은 두 그루밖에 없는데도 그 미묘하고 풍부한 향이 때론 ..
얼마 전부터 공원이나 길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식물이 있다면 바로 민들레이다. 작지만 아주 선명한 노란 꽃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지난 주 어느날, 바닷가를 걸어 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예쁜 노란색 꽃이 내 눈을 사로 잡았다. 맘 속으로 저 애들을 잡으러 하루 날잡아야 되겠다 하며 걷고 있는데, 그 길 어느 쯤에선가 50대 아주머니가 열심히 민들레를 뿌리째 캐고 계셨다. 어찌 열심히 잘 캐시는지 놀라움반 걱정반의 맘이 들었다. '민들레 좋은 것과 레서피를 많이 알고 계시나 보다' 와, '아니 저런 속도라면 이곳의 모든 민들레가 거덜나겠는 걸'하는 좀 유아틱한 마음들이었다. 그런데 어제 종일 내린 비를 뚫고 몇차례의 미팅을 하는데 갑자기 또 민들레 생각이 났다. 주말에 팔 걷어 부치고 민들레 찾으러 근처..
기존의 엄마 화분들만 해도 거실이 비좁은데, 급기야 요즘은 나의 허브 사랑에 침실과 거실이 그야말로 허브 천지다. 가지치기로 번식중인 허브가 작은 화분으로 약 30개가 되다 보니 창가의 햇볕 잘드는 곳은 이미 자리가 없어, 틈만 나면 침대를 정리하여 허브들에게 햇볕을 쐬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 아침이 되어 급한 마음에 식물부터 좀 보살펴 주려고 하다 보면, 우리집 복돼지가 잔뜩 부은 얼굴로 내 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닌다. 처음엔 인내를 갖고 따라 다니다가 조금만 지나면 앓는 신음 소리를 낸다: "내가 먼저 아닌가요? 쟤들보다 내가 함께 산 시간이 얼만데 이렇게 찬밥 취급을 하다니... 너무 슬프고 억울합니다!" 라는 항의 표시다. 그래도 무시하고 일하다 보면 급기야 등에 업히려고 한다, 어린 아이처럼, ..
이는 창가 박스에서 키우기 좋은 허브이다. 햇볕이 잘드는 실내 창가에 두고 키우면 잘 자란다. 요리사들은 레몬 감귤류에 필적할 만한 허브라고 그 가치를 인정하는데, 이는 허브의 풍미가 요리중에도 온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과일 샐러드, 잼, 젤리, 그리고 사탕에 넣으면 아주 좋다. 레몬을 좋아한다면, 이것이야 말로 당신을 위한 허브이다! 이 허브는 쓴 맛을 전혀 내지 않으면서 레몬과 아주 비슷한 맛을 낸다. 중, 남미가 원산지인 이 허브는, 17세기에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유럽으로 들어 왔다. 그 후 이 허브는 유럽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인기가 올라 갔다. 샐러드와 채소 위에 뿌리면 아주 훌륭한 레몬 향이 난다. 육류나 가금류의 속채우기에 넣어 주면 아주 풍미가 좋아 진다. 희고 연한 치즈에 넣고 휘 ..
스위트 베이(sweet bay), 스위트 로럴(sweet laurel), 베이 리프(bay laurel), 그리고 로럴 리프(laurel leaf).로도 알려져 있다. 밝은 빛, 열과 습기가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잎 전체를 신선한 상태로나 말린 상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또 말린 잎을 곱게 갈아서도 사용한다. 월계수는 대부분의 요리에서 신선한 잎보다는 말린 잎이 더 많이 사용되는 허브일 것이다. 생선을 찔 때는, 물에 월계수 잎을 한장 정도 넣는다. 월계수 잎 한 두장을 마리네이드, 스톡(국물), 파테(파이), 스튜, 속채우기와 카레에 넣어 주면 풍미가 좋아 진다. 밀봉이 잘되는 유리병에 쌀과 함께 넣어 두면, 쌀로 요리할 때 월계수 향이 난다. 월계수 잎을 소금에 잘라서 넣어 두었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