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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s & Recipes/DIY Recipes

홈메이드 치약

디돌 2011. 2. 18. 17:46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즐겨 써 온 치약은 주 성분이 베이킹 소다이고, 그 제조 회사는 외국에서 대표적인 베이킹 소다 공급업체로 유명하다. 사실상 미백 치약이라는 말은 베이킹 소다라는 용어와 일맥상통한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동안 치약 이름 앞에 붙은 '민트'라는 용어는 구취 제거와 더불어 입안의 신선함을 보증하는 페퍼민트나 스피어민트 향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주의깊게 생각해야 할 것은, 비단 치약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상품의 무슨무슨 향이나 맛은 거의가 화학적 식품 첨가물을 통하여 내는 것이다.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기존의 바나나 우유나 딸기 우유들은 이와 관련한 맛과 향을 내는 화학적 식품 첨가물을 넣은 우유들이다. 그러다가 근래들어 건강과 관련한 논의가 불거지자 바나나 시럽, 딸기 시럽 몇 퍼센트 함유 등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하물며 먹는 음식이 이럴 진데, 우리가 적어도 하루 세번은 사용하는 치약은 말 그대로 화학 첨가물로 이뤄진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유한양행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치약을 사용해 왔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물론 국내 제품 중에도 이와 같은 가격의 제품들이 많지만 이들은 제품의 성분보다 효능에 촛점을 맞춰 광고를 하는 제품이다.

이래저래 치약에 대한 고민이 있어 직접 만들어 써 봐야겠다라고 생각중이었는데, 내 생각 꼭 그대로의 레서피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다. 집의 윈도우팜에서 무성하다 못해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페퍼민트를 수확해서 오일을 만들어 사용할까 한다. 문제는 베이킹 소다인데, 이를 구입할 때도 내용을 잘 읽어 보고 선택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지난 설날 전에 올린 집안 총소 키트 만드는 내용에도 보면, 베이킹 소다의 용도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빵 구울 때도 쓰이지만 말이다.

아래의 레서피를 사용하여, 집에서 치약을 만들어 쓰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화학 성분으로 부터 우리 몸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종류의 치약에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성분이 들어 있으니, 집에서 손수 만들어 사용해 보자. 아래 방법을 사용하면 매우 손쉽게, 큰 돈 들이지 않고, 구취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이를 하얗게 만들어 주는 치약을 만들 수 있다. 이 내용은 Stephanie Tourles의 Organic Body Care Recipes (Storey, 2007)에서 발췌한 것이다.


재료
베이킹 소다 1 티스푼
천일염 1/2 티스푼: 곱게 간다.
에센셜 오일 1 방울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스위트 오렌지, 정향,

또는

계피나무 껍질 중 취향에 따라 선택) 
수돗물 몇 방울   


작은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칫솔, 손가락, 또는 작은 스푼을 사용하여 내용물이 부드럽고 뻑뻑한 치약 형태로 될 때까지 잘 섞어 준다. 너무 묽게 만들면 안된다. 치약에 묻혔을 때 흘러 내리지 않고 그대로 있어야 한다. 

치약을 칫솔에 바르고, 시중의 치약을 사용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이를 닦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