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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천연 바디 로션 만들기 본문
유난히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거의 모든 제품에 있어 보습 성분이 제일 중요한 구매 기준이다. 그런데 이미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시중의 제품에는 이 습윤제가 거의 석유 부산물로 만들어진 왁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혹 천연 제품이라는 수입 제품을 볼라 치면 그 가격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그런데 이들 제품 조차도 유통기간과 기타 환경적 요인을 고려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때론 보존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포도씨같은 천연 보존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애매한 라벨의 표기 내용을 볼 때마다 의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작은 용량에 비싸기까지 한 이런 제품을 사용한다면, 나는 한국의 바디 로션 이멜다가 될 지도 모른다(??).
우연히 시작한 블로그 덕에 친환경적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고맙기도 하다. 벌써 나의 욕실엔 올리브 오일-설탕 스크럽과 강아지 샴푸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조만간 치약도 만들어 쓸 예정이다. 지금도 대만족이지만, 바디 로션에 전전긍긍하는 지라 오늘 이에 관한 자료를 올리면서 빨리 만들어 사용하고 싶어 좀이 쑤신다.
오늘 글은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베스트 셀러 작가일 쁀만 아니라 전통 천연 의학의 권위자인 Michelle Schoffro Cook 박사의 것이다.
일단 그녀의 말을 믿고 비즈왁스를 구입해 볼 생각이다. 이도 성공한다면 최고의 천연 바디 로션을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지만, 어쨌든 Bravo!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거의 모든 크림과 로션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과 합성 향료에 지쳤다면, 이들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쓰고 싶을 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림과 로션을 만드는 일이 어려울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주 만들기 쉽다. 나는 종종 이런 제품을 집에서 만들어 쓰거나, 내가 만든 제품을 좋아하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가능하면, 오래된 블렌더(믹서), 작거나 중간 크기의 유리 볼(그릇), 그리고 주걱 등을 따로 구분해 두고 오로지 아로마테라피 제품을 만드는데만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 주방에 있는 블렌더를 사용해도 되지만, 천연 크림 상태의 비즈왁스(밀랍)는 블렌더와 주방용품에 잔여물을 남길 수도 있다.
- 순수한 오일 3/4 컵 (개인적으로는 흡수가 잘 되고 끈적거림이 남지 않는 아몬드 오일을 선호한다. 이 오일은 대부분의 건강 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다.)
- 깨끗한 물(증류수) 1 컵 (건강 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는 로즈 워터를 사용해도 된다.)
- 얇게 밀은 비즈왁스 (대부분의 건강 식품점에서는 일반 비즈왁스를 판매한다. 다른 종류의 왁스는 석유 부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서 구입해야 한다.)
- 에센셜 오일 30 방울 (라벤더, 일랑일랑, 베르가모트, 또는 기타 다른 오일. "fragrance oil (향기 오일) 이라고 쓰여진 것은 합성 오일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라벤더로 시작하는 게 좋은데, 이는 향이 좋을 뿐만 아니라 햇볕에 타거나 기타 다른 가벼운 화상을 입은 피부를 진정시켜 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스킨 타입에 치료 효과를 보인다.)
- 로션을 담아 보관하는데 필요한 조그만 유리병.
1. 파이렉스 계량 컵에 오일을 붓고 얇게 밀은 비즈 왁스를 넣는다. 물이 들어 있는 소스팬에 파이렉스 용기를 담그는데, 이때 물이 용기의절반 높이까지 올라 오면 된다. 불에 소스팬을 올려 놓고 비즈왁스가 녹을 때까지 가열한다. 비즈왁스가 녹으면 바로 불을 끈다. 1 -2 분간 식히는데, 자칫 오래 식히면 비즈왁스가 굳어지기 시작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블렌더에 물을 붓고, (비즈왁스-오일 혼합물을 부을 수 있는 구멍이 딸린) 뚜껑을 덮은 채로 고속으로 블렌딩하기 시작한다. 물에다가 오일-비즈왁스 혼합물을 천천히 붓는다. 오일을 계속 부으면 유제화되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오일의 3/4 분량을 붓고 나면 용액이 뻑뻑해 진다. 물에다가 모든 오일-비즈왁스 혼합물을 계속해서 붓는다.
3. 본인이 선탹한 에센셜 오일을 넣고, 로션과 잘 섞는다 (블렌딩 한다).
4. 위에서 만든 로션을 유리병에 붓는다. 주걱으로 블렌더에 남아 있는 로션을 모두 긁어 낸다.
로션의 유효기간은 약 6개월 정도인데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하면 좀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자, 이제 다 됐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며, 당신의 몸은 거의 모든 크림과 로션에서 발견되는 유해한 화학물질이 아닌 천연 로션으로 치유됨에 감사할 것이다.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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