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Sarah’s Daily Bliss

Lemon Verbena Iced Tea (레몬 버베나 아이스 티) 본문

Herbs & Recipes/Food Recipes

Lemon Verbena Iced Tea (레몬 버베나 아이스 티)

디돌 2011. 2. 24. 18:27

오늘 외출할 일이 있어 나가면서, 아무리 따뜻하다 해도 바람이 찰 수 있으니 좀 따뜻하게 입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얇은 스카프를 두르고 나갔는데 (봄 복장에 가깝게) 완전 판단 착오였다. 햇살은 어찌 따사롭고 바람 한 점 없는지, 잠시 초 여름이 벌써 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땀을 삐실삐실 흘리면서 간절히 생각난 것이 바로 시원한 아이스 티였다.

커피는 언제나 뜨거운 것을 선호하지만 티는 뜨거운 것도 좋고 차가운 것도 좋다. 그래도 굳이 선호도를 따지자면 아이스 티가 좋다. 핫 티는 마시는 순간 부터 미지근하게 식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이스 티는 그 상쾌하고 쌉싸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딴 길로 새자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그 어려움이 어느 정도 경지에 가기까지는 좀 체 넘을 수 없는 장애처럼 보인다. 그 한 예가 바로 이 tea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전에서는 '차'라고 간단히 정의하고 있는데, 유럽이나 홍콩 친구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tea는 거의 '홍차'를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고 홍차가 어디 만만한 티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종류도 많고 어떻게 마시느냐도 천차 만별이다. 다빈치 코드라는 책을 읽으신 분들은 여기에도 아주 재밌는 '티' 얘기가 나온다. 

암튼 오늘 레서피에 나오는 '티'는 홍차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몸도 나른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시원한 아이스 티 한잔으로 기분이 '업'될 수 있다면 공감하실런지?  



Ingredients (재료: 6인분)

설탕 1/2 컵
물 1/2 컵
레몬 버베나 잎 1 컵
얼음 4 컵
끓인 후, 차게 식힌 (홍)차 6 컵

민트 잎 (선택 사항)
레몬 조각 (선택 사항)



Instructions (만들기)

1. 작은 소스팬에 설탕과 물을 넣고, 1분이나 설탕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이렇게 만든 설탕 시럽을 차게 식힌다.
2. 끓는 물에 레몬 버베나를 1분 간 넣어 둔다. 건져서, 얼음물에 담갔다가 꺼낸다.

3. 설탕 시럽과 버베나 잎을 블렌더에 넣고, 부드러워 질 때까지 돌린다. 
4. 뚜껑을 덮고 하룻밤 동안 차게 보관한다. 
5. 아주 고운체를 사용하여 시럽을 거른다.
6. 유리컵 6개에 얼음을 2/3 컵 정도 채운다; 끓여서 식힌 차 1 컵과 설탕 시럽 2 테이블스푼씩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 준다. 민트 잎과 레몬 조각으로 장식해 내면 된다 (선택 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