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s Daily Bliss

버섯: 면역-증강 요법 (1) 본문

Herbs & Recipes/Herbs

버섯: 면역-증강 요법 (1)

디돌 2012. 2. 16. 23:51

농부는 유난히 버섯요리를 좋아한다. 버섯 수프, 버섯 된장찌개, 버섯 볶음, 송이 안심스테이크, 그리고 버섯 전골에 이르기까지 그 부드러우면서도 향긋한 풍미에 '맛있다' 라는 말을 남발한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치곤 일상에서 자주 해먹는 것도 아닌것 같다. 그래도 마트에서 빼놓지 않고 장바구니에 담는 식자재중 하나이다. 때론 시기를 놓쳐 음식 쓰레기통으로 보낼땐 맘이 쓰라리다 못해 죄책감이 들 정도이다.

지난해에는 음식이 아닌 친환경 재료로서 농부의 관심을 끄는 버섯, 정확히 말해 균류에 열광했다. 물론 아직도 진행중인 이야기다. 버섯은 단순히 입에 맞아 좋아하는 수준이었는데, 조금씩 알아 갈수록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이다. 마침 20년 이상 정골의학의로 명성을 떨치다가 자연과 현대의학을 접목시키는 연구에 한창인 Mercola 박사의 버섯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담은 글이 있어 옮겨 본다.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글들이 그러하듯, 이번에도 상당히 길다. 그래서 두번에 나눠 소개하고자 한다. 농부는 글을 옮기면서 정신없이 빠져들었는데, 어떤 이들에게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으로 지루하게 와닿을 수도 있을듯 하다. 소시적부터 남을 웃기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분위기만 '싸'하게 만드는데 선수인 농부인지라 글에 관한 내용도 그리 재미나길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자연스럽게 남을 박장대소하게 만드는 그런 글도 옮기고 싶은데 참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농부에게 오늘 많이도 웃음을 터트려준 사람들이 있어 나름 힘이 난다. 카페 드림에서 처음 시작한 소박한 재능기부에서 그랬다. 딱딱한 영어 수업이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농부에게 마음을 열고 열심히 함께해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다양한 사람들, 그러나 서로를 배려할 줄 아는 같은 마음을 품은 그들과 함께 해나갈 시간들이 무척이나 크고 행복하게 와닿은 시간이다.

    

Photo Courtesy Of. Photos.com/Thinkstock

가장 잠재력이 큰 면역력 증가 보조제 중 몇몇은 버섯 제품이고, 과학은 이제 막 이 거대한 천연 의약품의 보고를 노크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그리고 심지어는 효모까지도 죽이는 버섯들이 있다면 당신도 아마 놀랄 것이다. 이들 모두 균류이다.

어떤 버섯들은 암세포를 파괴하고, 또 어떤 것들은 신경 재생을 촉진시킨다.

균류는 믿을수 없을 정도로 회복이 빠른데, 심지어는 방사능에도 살아 남는다. 1999년 매몰된 체르노빌 원자로 내부에 로봇을 보내 살펴본 결과, 실제로 방사능이 노출된 지역에서도 번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로봇은 200 톤이나 나가는 용해된 방사능 원료 위에서 무성히 서식하고 있는 균류를 찾아냈다.   

우리에게 영양과 강력한 약효를 주는 이외에도, 버섯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에 아주 큰 혜택을 제공한다.

버섯이 다음과 같은 친환경적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나면 놀랄지도 모른다:

  • 일종의 살충제를 생산하여, 왕개미가 속고 먹음으로써 이들 개미들을 박멸
  • 저턴소 발자국 형태의 에탄올을 생산
  • 신경 가스 내의 신경독을 파괴
  • 향후 플라스틱과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100 퍼센트 자연분해 가능한 균류 포장 재료 생산
  • 생물적 환경 정화: 석유, 독성 화학물질 (PCBs, TNT), 그리고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에서 파생된 폐기물을 생물학적으로 정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균류학자인 Paul Stamets 의 저서 "자연에서 가장 강력한 약품" 에 따르면, 버섯-형성 균류의 140,000 여종 중 과학이 정통하고 있는 것은 단 10 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약 100 종 정도에 대해서만, 그들이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그 100 종 중, 실제로 인체의 면역체계에 놀라운 영향을 준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균류는 약 여섯 종 정도이다.  

오늘 나는 이런 균류 왕국의 몇몇 락 스타에 대한 정보를 당신과 공유하고자 한다. 이들중 몇몇은 지난 30년간 전문적으로 버섯에 대한 작업과 연구를 해온 Steve Farrar 과의 인터뷰에서 논의된 것들이다. 이 유익한 인터뷰를 보지 않았다면, 꼭 들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나 그전에 먼저, 버섯을 어떻게 재배하는냐와 무엇이 버섯을 그렇게 독특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조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버섯은 자연의 재순환 시스템이다. 버섯 (그리고 버섯의 "부모"인 균사체) 가 바위와 유기물을 잘게 쪼개어 토양을 만듦으로 식물에 영양을 공급하는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애, 버섯이 없다면 세상에 식물이 있을 수 없다.

버섯은 실제로 더 거대한 균류의 형태인 균사체(mycelium)의 자실체(fruiting body)에 지나지 않는다. 균사체는 거의 모든 조망을 담은 매우 매력적인 거미집과 닮은 매트(mat) 이다. 균류는 균사체를 통하여 주변 환경으로부터 영양소를 흡수한다. 두개의 적합한 균사체가 결합할 때, 거기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균사체는 종종 버섯이라 불리는 자실체를 형성한다. 버섯은 포자를 만드는데, 이 포자는 멀리 날아가서 새로운 균사체 식민지를 만든다. 그리고 나면 라이프사이클이 완성된다.   

균사체 매트는 육안으로 보기엔 너무 작거나 지면의 거대한 지역을 뒤덮기도 한다.

그들의 엄청난 점착력은 토양을 스폰지처럼 만들고 자체 무게의 약 30,000 배를 지탱할 수 있다. 1 입방 인치의 토양은 8 마일 정도의 균사체 세포를 품을 수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살아 있는 유기체는 오레곤 동부에 있는 2,000년 된 균사체로 2,200 에이커에 이르는 지역을 덮고 있다.
 
Paul Stamets 는 균류의 균사체와 그들이 형성한 복잡하게 얽혀있는 분지 네트워크가 자연의 신경망의 일종으로 복합적인 통신 고속도로인 "지구의 인터넷"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떤 점에서는, 균사체가 "지각력"이 있어 학습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 경로가 망가지면, 다른 경로를 개발한다. Stamets 에 의하면, 당신이 그들에게로 한걸은 들어가면 그것은 당신이 거기에 있는 것을 알고 당신이 발을 들여 놓은 직후에 "뛰어 올라" 파편을 움켜잡으려고 노력한다. 그냥 버섯이 아닌 균사체에는 다양한 치유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로 인해 버섯이 경외의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버섯을 가까이 하면 당신의 생존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는 그 어떤 다른 왕국보다 균류와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동일한 병원체를 공유한다. 박테리아의 침투에 대항하는 방어의 수단으로 균류는 강한 항생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우리 인간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다.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등 이 모든 항생 물질은 균류 추출물에서 나온다.

뛰어난 항바이러스성 활동을 보여주는 버섯으로는 갓 아래로 아주 작은 구멍이 많아 질긴 섬유 균류로 기술되며 가끔 브라켓 펑가이(bracket fungi, 책장형 균류) 나 우디 콩크(woody conks) 라고도 불리우는 다공균(polypores) 이 있다. 다공균은 새 의학의 "개척자(frontier)" 라고 불리우며 대부분의 주름 버섯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독성을 지닌 다공균은 없다고 알려진 반면, 독성을 지닌 주름 버섯은 100 여 가지가 넘는다.   


* 버섯: 면역-증강 요법 (2)
  버섯: 면역-증강 요법 (3)
  버섯: 면역-증강 요법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