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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덜 쓸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요령 10 가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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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을 덜 쓸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 요령 10 가지

디돌 2012. 7. 31. 00:07

올 여름이 제일 더운 것 같아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냐고 동의를 구한다. 농부를 잘 아는 지인의 적나라한 대답에 조금 무안해 지기도 한다: "언제나 여름만 되면 올 여름이 제일 덥지?" 라고 묻는단다... 뭐 그 말이 사실이겠지만, 그래도 농부는 올 여름이 제일 더운 것 같다.

폭염이 시작하던 즈음에 시작한 글을 드디어 오늘 올린다. 그래도 참 감사한 것이 집에서는 아직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선풍기만으로도 잘 견디고 있더는 사실이다. 농부보다도 더 더위에 취약한 울 엄마와 복돼지는 오히려 더 무던하게 지내고 있으니, 밖으로 나다니는 사람들의 실상이 그리 이해되지 않는 눈치이기도 하다.

요즘엔 집주변의 공사장만 봐도 맘이 아리다. 한낮, 그것도 그늘하나 없는 곳에서 작업하시는 분들, 서늘한 그늘을 찾아 산책로에 그대로 누워 잠시 오수를 청하는 그분들을 보면 조심조심 둘러가는 농부이다. 예전에 느꼈던 그 불편함이 이제는 없다. 아름드리 팔을 벌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엄청 이뻐보이기도 한다. 그런 자연을 고마워할 여유없이, 에어컨을 잠시도 끄지 않기 위해 주정차 중에도 시동을 걸고 있는 차량은 주는 것 없이 밉다.

혹여 나태해질까 부지런히 오가는 농부의 피부가 아우성이다.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오가는 자신의 모습에 흐뭇해하는 사람이다. 이런 폭염과 열대야에도 굳건한 생명력으로 푸르름의 절정을 향해가는 나무들처럼, 혹여 생애 가장 힘들고 더운 여름을 나는 분들께도 한줄기 시원한 바람 불어 드는 밤 되길 소망한다.  

 

By Lloyd Alter, TreeHugger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영화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에서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지내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닌다. 우리 모두가 그녀처럼 하고 돌아 다닐 수 없을뿐만 아니라,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과 닮아 보일리도 없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다른 일들도 있다. 아래에 설명하는 대부분의 요령은 아파트가 아닌 일반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다음번에는 도심 거주자들을 위한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가 제안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차양 설치

백년전만 해도 호텔, 사무실 빌딩 및 큰 저택에서는 차양을 설치하는게 일반적이었는데, 여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 차양은 창에 그늘을 만들어 주어 햇볕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이 방법은 전기 에어컨의 보급과 더불어 퇴색하기 시작했다. 또한 차양은 관리비용이 높은 시설이기도 하다; 거대한 차양 시설물일 경우, 봄마다 걷어 올리려면 적어도 몇명의 작업자가 필요했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부서는 차양이 태양열 흡수, 즉 햇볕때문에 발생하는 온도 상승 양을 남향 창의 경우에는 65 퍼센트, 서향의 경우에는 77 퍼센트 정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한다. 한 집안의 가구 수명도 늘어 날 것이다.

전문 차양 제조업자 협회(Professional Awning Manufacturers Association)에 의하면, 창문에 단 차양이 가정의 냉방 에너지를 더운 기후에서는 26퍼센트, 추운 기후에서는 33퍼센트 줄일 수 있다.

 

 

2. 덩굴식물 심기

언젠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Frank Lloyd Wrught)는 "의사는 자신의 실수를 묻을 수 있지만, 건축가는 그의 고객에게 덩굴식물을 심으라고 권할 수 있을 뿐이다" 라고 말했다. 그가 공학자였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덩굴식물이 집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지 알면 놀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내후 인증서를 가진 영업사원이 지열 펌프를 이용하여 더 적은 비용으로 냉방을 할 수 있다고 떠들고 다니지만, 사실 공짜가 더 좋지 않은가.

기어오르는 식물은 담벼락에 햇볕으로부터 그늘을 만들어 줌으로써 건물의 최대 온도를 극적으로 낮출 수 있는데, 일일 기온 병동폭을 50% 까지 줄어들게 해준다. 단열효과와 함께, 벽면의 기온 변동폭을 10˚/14˚F 에서 60˚C/41˚F 사이부터 5˚C/41˚F 와 30˚/86˚F 사이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TreeHugger이 포스팅한 Be Cool and Plant A Tree 에서 설명한대로  덩굴식물은 환경증산작용을 통해 집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놀랍게도, 이들 식물은 겨울에는 공기 층을 유지하고 바람의 냉기를 감소시켜줌으로써 집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보온에 필요한 열을 25%까지 줄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덩굴식물이 건물을 망가뜨린다고 말하지만, 벽돌이나 건물외벽의 판자가 제대로 형태를 갖추고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 또 다른 사람들은 실제로는 이런 식물들이 심한 강우와 우박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페인트칠과 외벽 판자의 퇴화를 유발할 수 있는 자외선의 영향으로부터 건물을 방어해 준다고 주장한다.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곤충, 거미 및 새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한다는 사실로 이들 식물에 관한 내용을 마무리하자.

이는 단지 집 외벽에 그늘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주는 일명 에너지 소비 제로인 또 하나의 저기술이다. 많은 지역에서는 에어컨이 전혀 필요없을지도 모를 일이다.  

 

 

3. 나무 심기

우리 집에는 어에컨이 없다. 정남향으로 난 집이 우리에게는 상당히 고마운 존재다. 집 전면에 엄청나게 큰 단풍나무가 있는데, 겨울 동안에는 창을 통하여 햇볕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여름에는 언제나 그늘을 만들어 준다. 나무는 주변애서 쉽게 볼 수있는 전자기기와 같이 아주 정교하다: 겨울에는 햇볕이 들이쬐게 해주고 여름에는 잔뜩 성장한 잎들이 햇볕을 막아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Oikos 는,

"나무들은 시원함을 보너스로 준다. 나무들 스스로 시원하게 하려고 땅속의 물을 퍼올려 잎으로 보낸다. 잎 표면에서 수분이 증발하면 나무의 온도가 내려간다. 이런 "증발 냉방" 이 주변도 시원하게 만든다." 라고 적고 있다.

나무로 인한 에너지 절약은 50% 정도로 아주 높다고 판단된다. (우리집의 경우, 에어컨이 없는데 나무가 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러므로 값비싼 설비에 투자하기 전에 나무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 보상은 신속하고 더 오래 지속될 것이다.

 

 

 

4. 창문 조정

집의 창문은 그냥 열고 닫기 위해 벽에 나있는 구멍만은 아니다: 실제로 창은 정교한 환풍기이다. 이는 또다른 " 구식"- 사람들은 창들을 최적의 환기구로 조정하여 돈들이지 않고 사용해 왔지만, 요즘같은 자동 온도 조절 장치 세대에서는 사용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면, 모두가 알고 있듯이 열은 위로 올라가는 특성이 있으므로 내부가 더울때는 높은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된다. 이는 단순한 예로 훨씬 더 정교하게 창을 환풍기로 사용할 수 있다. 집 위로 바람이 불때는 창이 비행기의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베르누이 효과 (Bernoulli effect, 역주 참고: 수역학에서 액체의 유속이 증가함에 따라 액체의 압력이 내려가는 현상) 로 인해 집의 위와 순풍 (바람 불어가는) 면의 공기가 역풍 면보다 압력이 낮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집에 내리닫이 창이 있으면, 집의 역풍 면애 있는 창의 아래 부분과 순풍 면의 윗 부분을 열어 저압이 집안으로 공기를 빨아들이게 할 수 있다. 입구 개방보다 출구 개방을 더 크게 해줘서 통풍을 증가시킨다. 이것이 바로 내가 내리닫이 창문을 무척 좋아하는 이유이다; 이는 선택 가능한 상황이 가장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은 여닫이 창이 가장 좋다고 하는데, 왜냐하면 100%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내리닫이 창은 50% 이상 열 수 없다. 하지만,내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다양하게 열수 있는 선택이 많은 내리닫이 창이 실질적으로는 가장 낫다는 결론이다.

 

 

5. 천장 팬 (Ceiling Fan) 

Collin은 천장 팬이 우리의 지구를 구하는 25 가지 중 하나라고 적고 있는데, 이는 천장 중앙과 창의 공기 조절 장치에 의해 작동되므로 돈을 아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린다면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훨씬 좋다). Energy Star 에서 언급한 것 같이 천장 팬은 방 전체를 시원하게 만든다기 보다는 사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Big Ass Fans 사의 새제품인 Haiku가 꽤 우아해 보인다는 생각이다.

 

6. 조작가능한 덧문(셔터) 설치

원치않는 태양열을 다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아예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이다. 그 한 방안으로는 여름철에는 태양을 가려주지만 겨울철에는 안으로 들어 가게 적절하게 설계된 오버행 (overhang) 이나 브리 솔레이 (bris soleil) 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그리 유연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또다른 선택으로는 유럽이나 호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부 블라인드를 들 수 있는데, 언제나 선행 투자 비용이 관리 비용에 뒤쳐지는 북미에서는 설치 비용이 클 뿐만 아니라 좀체 찾아보기도 힘들다.   

사실 셔터는 가장 놀라운, 그렇지만 간과되기 쉬운 기술이다. 이는 단순한 한가지 장치안에 환기, 보안, 그늘 및 내풍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7. 외부 블라인드 설치

나는 최근 이태리에서, 모든 아파트와 대부분의 사무실에서 열을 차단해 주는 외부 블라인드를 설치한 것을 알게 되었다. 참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셔터와 같이, 외부 즐라인드도 궂은 날씨로부터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 준다. 우럽 제조업체의 말은 다음과 같다:

"외부 블라인드는 태양열 흡수를 조정하는데 있어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다. 광선을 차단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외부 블라인드를 장착함으로써 태양열이 실내를 덥히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블라인드와 에어컨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면, 더 작은 규모의 에어컨 장치를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때 비용이 상당히 줄어든다"

 

8. 다락방 팬 설치

태양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들을 종일 달구고 난 후면, 실제로 밖은 꽤 선선한 때인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값비싼 에어컨을 가동시키는데 이는 선선한 저녁이지만 집안은 여전히 상당한 열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높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그저 환기를 잘 시켜면 에어컨 가동 시간을 훨씬 많이 줄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을 시원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성능 좋은 다락방 팬이다. 

 

 

 

 

9. 실내에서 뜨거운 음식 요리하지 않기 

우리 조상들이 여름 주방을 지은 이유가 있다: 부엌의 스토브는 많은 열을 내는데, 더운 여름에 그 열을 집안으로 들이고 싶겠는가. 외부 여름 주방은 호화주택에서 대유행이다. 집안에서 스토브를 사용하고 다시 그 열을 식히기 위해 돈을 들여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것은 정말 웃기는 일이다. 그러니 가스 바베큐 그릴을 구입하여 야채를 굽고, 근처 농산물 시장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사서 샐러드를 많이 먹도록 하자.

 

10. 올바른 선택하기

플로리다 태양열 에너지 센터의 존스 그래프(John's graph)가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준다. 내후 기술을 보유한 기업체가 집의 단열 공사 (에너지 절약에 있어 가장 비싼 방법) 를 권하러 오면, 벽을 통한 쿨링 로드는 단 7% 이므로 이치에 맞지 않음을 아려주어라. 코킹 건으로 두시간만 작업하면 열침투를 줄일 수 있다.

그들이 당신에게 값비싼 신제품인 색을 입힌 창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면, 차양이나 셔터가 더 세련되고 유연성이 있음을 기억하라: 열유입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다.

덕트에 테이프를 바르고, 컴퓨터를 꺼서 돈을 아끼라. 간단하고 손쉬운 노력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비용을 줄여 돈을 절약하고 영원히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