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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hroom Soup (버섯 스프) 본문
어릴 때는 몰랐는데, 요즘엔 버섯이 그리 맛있고 좋다. 내 나름 요리에 따른 버섯의 용도도 정해 두었다. 요리 자료를 전혀 참고하지 않고, 처음 몇번 냉장고에 있는 버섯들을 여기 저기 넣어 봤더니 유독 음식의 맛이 즐거워 지는 조합이 있었다. 요리의 고수들은 그런거 생각지 않고 여기저기 다양하게 사용하겠지만 음식에 관한한 편집증(?)이 조금 있는 나는 요즘 찾아 낸 버섯과 음식의 조합에 푹 빠져 있다.
예를 들면 뚝배기에 된장을 풀고 다시마를 넣은 후 팔팔 끓이다가 바지락을 한 웅큼 넣고 한번더 끓여 준다. 그 다음에 뚝배기가 꽉 차도록 부추와 팽이 버섯을 듬뿍 넣어 준다. 물론 청양 고추 한개와 마늘, 파 조금도 함께. 영양을 위해 두부를 넣을 때도 있지만, 깔끔한 맛은 두부를 넣지 않을 때가 더 좋다. 음식에 대하 너무 판이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엄마도 이 된장만은 '기가 막힌 맛'이라고 극찬을 하신다, 하하...
그리고 이맘때면 꼭 즐겨 먹고 싶은 음식이 버섯 스프다. 우리가 흔히 보는 흰 양송이와 비슷하지만 갈색의 Cremini (또는 Brown) mushroom을 넣어 만든 스프는 한 두어 그릇 먹어도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다. cremini가 마트에 없으면 그냥 양송이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 하다. 진정한 요리의 고수는 재료를 탓하지 않는다나, 어쩐다나?
Ingredients (재료: 6인분)
버터 1 t테이블스푼
셜롯(골파) 4 개: 다진다.
마늘 1 조각: 잘게 다지고 으깬다.
얇게 썰은 크레미니 버섯 (cremini mushroom) 6 컵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흰 양송이를 사용해도 무방할 듯)
야채 스톡(국물) 1 1/4 컵
2% 저지방 우유 1 1/4 컵
신선한 타라곤 잎 다진 것 1 - 2 테이블스푼
달지 않은 셰리주 2 테이블스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사용해도 무방할 듯)
소금 1/2-1 티스푼
검은 후추 1/2 티스푼
신선한 타라곤 1 가지: 장식용
파머잔(파르메산) 치즈: 선택 사항
Instructions (만들기)
1. 큰 소스팬에 버터를 넣고 녹인다.
2. 셜롯과 마늘을 넣고, 약한 중불에서 가끔 저어 주면서 5분간 익힌다.
3. 버섯을 넣고 부드럽게 저어주면서 4분간 요리한다.
4. 우유와 야채 국물을 넣고 끓인다.
5. 불을 낮추고 뚜껑을 덮은 채로 버섯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또는 약 20분간 보글보글 끓인다.
6. 다진 타라곤, 소금과 검은 후추를 넣고 잘 저어 준다. 간을 맞춘다.
7. 스프를 살짝 식힌 후, 스프의 반(1/2)을 블렌더(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서 퓌레로 만든다.
8. 이렇게 갈아 만든 퓌레를 소스팬에 다시 넣고 약한 중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9. 셰리주를 넣고 잘 저어 준다.
10. 따뜻하게 데워 둔 스프 볼(그릇)에 스프를 국자로 떠서 담는다. 기호에 따라 파머잔 치즈를 아주 조금 뿌리고, 타라곤 가지로 장식해서
테이블에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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