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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ours 방식으로 유럽 여행하기 본문
대학을 졸업한 그 다음해 부터 해외에 나갈 일이 많아 지다 보니, 외모와 다르게 행동이 느린 내게도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적합한 가격에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는 호텔 예약하기, 좋은 조건의 항공 좌석 구하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효율적으로 빨리 짐싸기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렇게 많이 해외를 드나들면서도 여행사를 이용한 것은 딱 한번으로, 싱가폴에 갈 때 였다. 14년 전쯤이었던 것 같은데 일행이 넷이나 되고 일정이 촉박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행히도 항공편과 숙박만 같은 곳을 이용히고 관광에 따라 다니지 않고 우리는 일을 볼 수 잇는 조건으로 였다. 4박 5일 동안의 현지 일정은 그런대로 무리없이 지나갔는데 결국은 출발 당일 공항에서 문제가 생겼다. 우리 좌석이 모두 다른 사람들과 겹쳐 있어 누군가는 양보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긴 이야기는 생략하고 결국은 다음날 다른 비행기편으로 귀국하는 불편을 겪었다. 관광을 목적으로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여행사를 이용한 해외 체류는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출장 중간 중간에 현지를 돌아 볼 여유가 조금씩 있기 마련이지만, 여행이 아니라는 부담감 때문에 현지 문화와 관습등을 접할 정도로는 아니다. 그래서 돌아 오는 비행기를 탈 때마다 '다음번에는 꼭 여행으로 와서 구석구석을 살펴 보리라' 혼자 다짐하곤 했다. 이에 덧붙여 '그때는 꼭 집을 렌트해서 적어도 몇주에서 일년만 머물러야지!'라는 다짐을 하곤 했다. 그런 여행을 준비해 줄 수 있는 여행사가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했고, 그럴 경우에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집을 교환해서 사는 방식을 생각했었다. 실제로 2년전 한국을 방문해서 4일정도 줄창 붙어 있었던 하와이 친구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집을 바꿔서 일년씩 살자고 먼저 제의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여행사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게 운영하는 아주 멋진 회사가 말이다. 오늘 Katie K.가 소개하는 그 놀라운 회사를 살짝 들여다 보다.
B Corps중 하나로 1975년에 설립된 Untours는 매우 독튿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히 유럽의 꾸며진 외관만 보는 그런 여행이 아니라, 여행자들로 하여금 현지 문화에 통합되도록 만든다. 호텔과 버스 투어는 아파트 생활과 현지 교제로 대체된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자발적으로 스케줄을 짠다. Untours는 사적이며 가구가 모두 비치되어 있는 아파트를 임대하여 휴가를 보낼 수 있게 해 준 첫번째 미국 회사였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정책과 박애를 바탕으로한 이익 공유 등의 방식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다.
Untours는 여러 측면에 있어 매우 독특한 회사이다. 휴가 패키지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준비되는데, 고객이 현지에서 매 시간마다 현지 관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진정한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직원들은 일정 기간 마다 해외에서 최소 2주 이상 머무르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단지 직원들만이 아닌 고객들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이 B Corp은 지속적인 정책 추진에 강한 애착심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 최근 Media의 Pa office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하여 필요한 전기량의 1/3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 회사는 탄소 중립이 되기 위해 잔여분에 대한 CO2 삭감량을 구입하고 있다. 고객들 또한 여행으로 인한 환경 영향에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탄소 삭감을 제공받는다.
Untours와 설립자 Hal Taussig 는 그 시작부터 혁신적인 리더였다. 목장 운영과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던 그의 특이한 배경과 더불어, Hal은 호텔대신 아파트에 머무는 관광에 이어 안식년 관광 컨셉을 개발했다. 스위스 태생의 며느리를 통하여 스위스에서 시작한 Hal은 단시일 내에 충성 고객 기반을 만들었으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갔다. Hal은 끈질기게 자신의 꿈을 추구해 나감으로써 부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부를 습득해 나가는 것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데 유익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직원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것과 리베이트 등의 몇몇 흥미로운 실험을 거친 후, Untours 재단을 설립하였다. 혁신적이고 반복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개인과 조직에 저금리 대출을 해 줌으로써, 재단은 "자선이 아닌 변화"를 제안하였다. 비특권 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사업, 그리고 공정 무역 인증을 받은 제품 등에 직접적으로 투자하였다. 일반 금융권에서 정상적으로 돈을 빌릴 수 없었던 재단의 수혜자들에게 이제 그들의 꿈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회·경제적 정의를 추구하는 Untours의 미션은 다른 이들의 모델역할을 해 왔으며, 그들을 진정한 비즈니스 리더로 만들었다.
리더십과 긍정적 기업의 역할을 추구해 온 그들은 자연스럽게 B Corp 인증을 받게 되었다. B corp 인증에 처음부터 참여한 Untours는 창립 B Corp이 되었고 이에 걸맞는 기업이 되었다. 우리 커뮤니티에 가입함으로써, 비즈니스 세계에 있어 이 분야를 정의해 나가는데 헌신적인 지지를 해 오고 있다.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입법자들로 부터 인정을 받는 것 모두 중요하다. Untours는 아주 위대한 B Corp 모델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B Corp 들에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Untours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들은 이미 북미와 남미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머지 않아 퀘벡으로의 여행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유럽에 대한 헌신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음 여행 상품으로는, 이태리 리비에라로의 새로운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Untours는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서 그들의 미션과 B Corp의 정의를 잘 지키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놀라운 기구를 지지하고 온라인을 통해 그들을 좀 더 잘 알아 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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