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s Daily Bliss

초코민트 아이스크림 (Chocmint Ice Cream) 본문

Herbs & Recipes/Food Recipes

초코민트 아이스크림 (Chocmint Ice Cream)

디돌 2012. 4. 27. 00:55

짖궂은 날씨 후에 기온이 다소 (무려 8-10도) 떨어진다기에, 어제 집을 나서면서 살짝 걸친 얇은 외투가 돌아 올때 쯤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되어 있었다. 해질녘인데도 앞서가는 핫팬츠 차림의 여성들이 부러울 정도였다. 집에 도착해서는 냉장고에 들어 있는 민트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이 놈의 날씨는 드디어 이성을 잃고 봄도 없이 여름으로 치닫고 있구나!" 라며 중얼거리는 우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순간 올 해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만들어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웬지 뿌듯함이 드는 것은 "윈도우팜에서 잘 키운 민트 하나, 열가지 다른 허브 안 부럽다" 는 계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스킨 토너부터 민트 티,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초크민트 아이스크림까지... 아구 귀한 내 자슥!

 

우연히 연계된 Bits of Sunshine 의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스럽기도 한 초크민트 아이스크림을 접하는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옮겨 본다. 이 레서피에서는 조금 애매한 페퍼민트 에센스를 사용하는데, 농부는 윈도우팜에서 수확한 민트 가루나, 아님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생각이다. 이전 글 어디에선가 설명을 했었지만 에센스라는 것은 천연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또 떠오르는 까페 드림... 그려 많이 만들어서 그곳에도 보내지... 그러려면 부지런히 CostCo 를 다녀와야겠다. 휘핑크림이 많이도 필요할테니. 기껏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사모하는 글을 마치려니 아직도 두품한 겨울 이불이 미운 오리새끼처럼 잔뜩 눈치를 보고 있다. "너? 아무 걱정하지 마! 아직 한달은 더 너를 둘둘 말고 잘 것 같으니까..."  

 

나는 초콜렛-민트 콤보를 정말 좋아한다. 나는 초크민트라면 밀크쉐이크부터 페퍼민트 크리스피까지 뭐든지 만들것이다! 얌! 최근에 있었던 성 페트릭 축제는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우리가 이곳에서 축하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민트 제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 모든 것들을 함께 공유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모든 민트 요리를 몇시간이나 노려본 후, 민트가 들어간 뭔가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것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그레서 민트 아이스크림 한 덩어리를 만들었다. 물론 아이스크림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서 말이다. 이 아이스 크림에는 그리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날 저녁 냉동실에서 나온 것은 감동 그 자체였다! 이 레서피는 얼마전 Kevin & Amanda 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 해비 휘핑 크림 (heavy whipping cream, 유지방 함유가 높은 휘핑크림) 조금, 연유 1 캔, 초콜렛 칩 몇개와 페퍼민트 에센스만 있으면 된다. 

먼저, 크림이 부드러우면서도 뻑뻑해질때까지 (버터가 되기 직전) 젓는다. 그리고 난 후, 연유와 민트 에센스 (나는 투명한 무색 페퍼민트 에센스를 사용했다) 를 넣고 골고루 섞이도록 저어 준다.  

 

 

 

 

그 다음에는, 초콜렛 칩을 넣고 섞는다!

 

냉동실에 넣고, 약 30분 마다 꺼내서 (나는 딱 두번 꺼냈다) 포크로 얼음을 깨가면서 열심히 젓는다. 완전히 얼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음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