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목욕 소금 만드는 법

오늘같이 몸과 맘이 다 피곤한 저녁에는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우고,

라벤더나 카모마일 오일이 함유된 목욕 소금을 한웅큼 넣고 들어 가 쉬고 
싶다.  

이미 많은 분들이 소금의 효능에 대해 잘 알고 계실 텐데, 아마도 두 가지 이유때문에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소금을 욕조에 넣고 목욕하기를 꺼리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너무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쨌든 두가지 모두 경제적 이유때문일테고, 조금 미화시켜 얘기하자면 환경적인 이야기가 될 것 같다. 경제적 이유라면, 욕조에 따뜻한 물을 가득 담아 사용하면 수돗물과 가스 비용이 많이 나올 거라는 걱정, 그리고 다른 한 이유는 목욕 소금을 사려고 백화점의 온갖 좋은 냄새가 다 나는 층을 살펴 보다 보면 그 가격에 입을 다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과 가스 비용에 대한 부분은 일주일에 두 서너번 정도면 비용대비 그리 큰 낭비가 아니라고 위로하면 될 것 같은데, 목욕 소금에 대한 지출은 그리 쉽지 않다. 솔직히 말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소위 제 돈 주고 써 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외국에 출장가면, 한국에 수입 판매되는 가격의 반도 안되는 합리적인 가격때문에 사 오는 경우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좀 체 구입할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다행히 외국 친구들이 선물로 사 오거나 보내주니 감사히 쓸 수 있을 뿐이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구구하게 쓰고 있는 것은 이제 아래 방법으로 인공 첨가제가 들어 가진 않은 향기로운 목욕 소금을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그것도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 쓸 수 있으니 너무 반가운 마음에 좀 오버하는 것 같다. 

암튼 아래 내용을 참고하여 선물할 상대의 기호에 맞는 목욕 소금을 손수
만들어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예쁜 리본 하나 묶어 선물하는 것도 환상적일 것 같다. 참고로 지난 여름 친구가 사 온 L'OCCITANTE의 목욕 소금이 있어 사진을 함께 올린다. 
 
좋은 향기가 가득찬,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면 낮동안의 피로와 긴장으로 부터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분 좋은 명상에 빠질 수 있다. 집에서 쉽게 만드는 법을 아래에 올리니, 만들어서 사용해 보거나 주변의 좋아하는 사람들께 선물로 드려도 좋을 것 같다.

목욕 소금은 몸을 께끗히 하는 것 외에도 아픈 근육을 풀어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동시에 해독작용도 한다. 자 시작하기 전에, 이런 멋진 내용을 소개해 준 Brigitte Mars에 감사 또 감사!


 

목욕 소금 만들기:

소금 한 컵당 에센셜 오일 1/4 - 1 티스푼을 넣고, 잘 섞어 준다. (여기서 사용하는 소금은 한종류만 사용해도 되고, 기호에 따라 바다 소금, 엡섬 소금(Epsom salt), 또는 베이킹 소다 등을 섞어 사용해도 된다.)

이렇게 만든 목욕 소금은 유리병에 넣어 보관한다. 이렇게 만든 목욕 소금을 선물할 경우에는, 소금을 덜어 쓰는데 사용될 수 있는 정도의 조개껍질을 함께 넣어 보내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된다. 보통 크기의 욕조에 물을 가득 담고 목욕 소금 한웅큰 집어 넣으면 된다. 목욕 소금 한 컵이면 4 내지 5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의 직업이나 취향, 또는 컨디션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향관련 제안들:

▶ 운동선수: 생강, 향(로뎀) 나무, 라벤더, 마조람, 로즈마리
▶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유칼립투스, 생강
▶ 건조한 피부: 카모마일, 장미
▶ 에너지를 재충전하고자 할 때: 유칼립투스, 레몬, 타임, 페퍼민트, 솔, 로즈마리
▶ 어린이: 라벤더, 장미
▶ 부부: 카다몸(소두구 열매), 시나몬(계피), 쟈스민, 장미, 백단향
▶ 지성 피부: 라벤더, 레몬, 오렌지, 서양톱풀(yarrow)
▶ 생리전: 카모마일, 세이지, 라벤더
▶ 휴식: 카모마일, 라벤더
▶ 근육 통증: 로즈마리 

 
소금에 넣어 주면 좋은 천연 색소:
▶ 빨간색: 사탕무(비트, beet) 분말
▶ 녹색: (Nature Way 브랜드의)  클로로프레쉬 캡슐. 2 내지 3 캡슐을 핀으로 찔러 구멍을 낸 후, 내용물을 짜 낸다. 
    (*클로로프레쉬, Chlorofresh란 프리미엄 알팔파 잎에서 추출한 엽록소)
▶ 노란색: 심황 (심황만 사용하거나, 아니면 사탕무와 섞어서 오렌지 색깔을 낸 목욕 소금으로 목욕을 하고 나면 욕조를 박박 문질러
    닦아야 한다.)
▶ 청록색: 스피루리나 분말 (*스피루리나는 클로레라와 비슷한 단세포 녹조식물)
▶ 오렌지색: 사탕무 분말과 심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