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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Who Cares? "We Do Care!"/Handmade (14)
Sarah’s Daily Bliss
참 아름답다는 생각뿐이다. 사진좀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급하게 집에서 몇 컷 찍어 보았다. 이 별난 조각가가 대충 드라이버와 이쑤시개로 팠다길래, 다음에 좀 더 다듬어지면 그때 사진을 올릴 생각이었는데 그 대충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에 소개한다. 농부의 장식없는 식탁을 대충 치우고 초에 불을 붙인다. 순간 무슨 마법이라도 걸린듯 천사가 빛을 머리에 이고 살포시 내려 앉는다. 그리고 앙증맞은 토끼 모자를 쓴 아기의 모습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그동안 자주 느끼지 못했던 기다림이었다. 그래서 꽁꽁 숨겨두고 혼자 보기엔 너무 욕심이 많아 보인다. 오히려 이 밤 위안과 평안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간절함이 들게 만드는 그림이다. 지난주 진도네 식구를 초대해서 저녁을 먹을땐 그냥 단순하면서도 ..
차마시고 대화 나누느라, 아픈 사람들 가보느라, 그리고 휑해진 마음 추스리느라 바쁜 지난주였다. 그렇게 밖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저녁이 되면 농부는 후둘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비즈왁스 추출에 몰두하면서 주방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보면 그 노랗고 순수한 밀납 만큼이나 마음은 따뜻해지고 온화해진다. 그렇게 주방을 엉망으로 만들면서 추출한 비즈왁스를 가지고 다양한 크기의 초(캔들)을 만들었다. 티컵 캔들(teacup candle)이라고도 불리는 티라이트 캔들(tealight candle) 부터 맥주캔 크기의 필라 캔들 (pillar candle) 까지 완벽하진 않지만 그럴듯해 보인다. 스스로의 작품에 대단히(?) 만족한 농부는 먼저 앙증맞은 티라이트 캔들부터 침실에서 태워 본다. 방안이 따뜻..
환경에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책과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카스틸, 또는 카스티야 비누 (Castile soap) 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각종 미용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스틸 비누를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비누만 잘 활용해도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일조를 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농부도 해외 출장때마다 꼭 가방에 사넣고 다니던 마르세이유 비누도 카스틸 비누중 하나이다.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또는 호호바 오일을 베이스로 한 그 우아하고도 단순한 향과 색, 그리고 무심한 듯 자른 그 모양새가 참 좋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올리브 오일의 광팬인 농부는 그 매력적인 ..
꼭 성실하지 않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요즘 농부는 '뭘 먼저 해야 하지?' 라는 질문을 입에 달고 있을 정도로 정신이 없다. 이래저래 근 열흘이라는 시간이 어느샌가 휙 지나가 버린 느낌이다. 그동안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엄청난 시간을 함께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내일이면 개학인데 방학숙제를 하나도 못한 초등학생의 모습이 꼭 현재의 농부이다. 농부의 천사표 친구는 출국하는 공항에서 이른 이메일을 날리고, 또 도착했다고 메일을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부모님의 근황과 에센셜 오일을 쇼핑하러 간다는 내용까지 아주 깔끔하게 부지런히 날리는데, 농부는 풀리지 않는 피곤에 정신이 흐릿하다. 한편으론 교수인 그 친구는 하루에 몇시간을 떠 들어도 당해낼 체력이 있겠지만, 농부는 하루 종일 떠드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