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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한가지에만 정신을 쏟으면 다른 그 무언가에는 여유를 두지 못하는 농부인지라, 그동안 뉴욕의 윈도우팜 친구들이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있다고 메일로 성화를 해도 그려러니 했었다. 그런 그 친구들이 지난해 11월에는 중대 결정을 했다. 기존의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에서 대량으로 획일화된 공산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나름 팬클럽(?)이 형성되어 있는 그들은 모험을 시작했다. 위의 새로운 윈도우팜 제작에 $200,000 를 투자하기 위해 12월 7일까지 선주문을 받는 프로모션을 하였다. 선주문 가격은 $99 로 선적과 세금은 별도이다. 물론 선주문 가격은 스페셜 요금이고, 현재는 한 칼럼당 $119.95 로 한화로 계산하면 약 23,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런대로 진행이 잘 되었는지 기존..
해질 무렵, 우리 복돼지 볼일 보러 마당에 나갔다가 우연히 알아챈 비밀. 그리 크지 않은 나무, 오히려 작고 갸날프다 싶은 나무에 농부의 눈길이 머문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앙상한 나무 가지위에 보송보송 솜털이 난 뭔가가 삐죽삐죽 나와 앉았다. 하나가 아니다. 한그루에 제법 많은 놈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개를 돌려 주변의 비슷한 나무들을 둘러 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실한 놈들을 틔우고 있다. 눈에 띄는 놈들만 세 그루이다. 아하 아하, 이게 뭔 일이래? 복돼지가 늘 그 주변에서 쉬를 하는데 어찌 오늘에야 눈에 들어 왔는지? 이리저리 나무를 살피는 농부가 못마땅한지 집에 들어가자고 난리이다. 저 성가신(?) 놈을 집안에 들여 놓고 더 찬찬히 살펴 보아야 겠다. 평소 농부답지 않게 디카를 ..
처음 공간을 대했을때, 벽에 액자형태를 만들어 전시공간을 많이 만들면 좋겠다는 그림이 머리에 그려졌다. 덕분에 공사는 힘들었지만 이제 그 첫 전시회가 내일, 모두가 행복해하고 축복받아야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막된다. 젊은 미술가 10인의 작품이 Cafe Dream 곳곳에 걸렸다. 내일 오후 6시 30분에 간단하지만 의미있는 개막식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틀전 들렀을때 미리 몇 작품을 담아왔는데, 사진찍는 실력이 부족해서 작품의 진가를 그대로 옮기는데 한계가 있을듯 하다. 그러니 직접 방문하셔서들 감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처음이니 만큼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므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저 우리가 함께 의미있는 시작을 한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연이어 7시부터..
아직 간판도 못달았는데 다양한 분들이 찾아 주신단다. 크고 작은 미팅 공간으로도 사용되고 있어 참 감사하다. 특히 아래 사진중 하나는 지난주에 있었던 '클럽 파머스 활동 보고회' 모습이다. 이는 YMCA 가 주관하고 부산광역시에서 후원하는 '2011 그린슈머가 꿈꾸는 에코 부산' 활동의 일환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날 마침 농부도 일이 있어 들렀던 때라, 그분들의 토론을 잠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장황한 설명이 필요없이 많은 공감을 느끼게 하는 모임이었다. 그분들이 좋으시단다. 그래서 농부는 다시 한번 업된 기분으로 수다를 떤다. 그런 농부의 수다도 즐겁게 들어 주신다. 순간 함께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작고 따뜻한 행복을 공유하기 위해 다들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
윈도우팜을 중심으로 여러가지 일이 준비된 한 해였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후원을 해주신 덕에, 이제는 각종 모임과 공연 전시를 열수 있는 Cafe Dream 이라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은 터라 지역분들은 이외로 발걸음에 어려워 하시지만, 근처의 청년 모임과 YMCA 의 그린 컨슈머 모임등으로 훈훈해 지고 있다. 아직도 부족하기만 한 공간임에도 찬사를 마다치 않는 그 분들의 따뜻함에 힘을 얻고 있다. 장기간의 공사중 지원사격을 하러 오셨던 분이 속해 있는 밴드와 모든 이들이 칭송해 하지 않는 두 싱어 등 여러 사람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약속하셨다, 카페 드림의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알코올에 의존하여 떠들썩하게 행하여지는 파티가 아니라, 청아하고 흥겨운 음악이 있고 ..
11월의 마지막 이틀 동안 게스트 공간을 살피고 매만지느라 마지막 가을비에 대한 스산함과 아쉬움을 느낄 틈새가 농부에겐 없었다. 그저 궂은 날씨에 바람 들어 오는 곳을 막고 이중창 역할을 하는 3M 필름을 바르느라 사다리를 수도없이 오르내렸더니 나중에는 다람쥐 빰칠 정도롤 날렵하게 작업을 한다. 그런 보람으로 바람 한점 들어 오지 않는 따뜻한 공간을 만들 수 있어 한껏 뿌듯해 한다. 또한 개소식 전에 만들어 두었지만 지금에야 달게 된 세상에서 가장 심플하고 편안해 보이는 커튼도 마침내 달았다. 처음엔 유럽 스타일의 꽃무늬 천으로 하려고 맘 먹었었는데, 천을 사러 가서 가격에 놀라고 맘에 드는 디자인도 없는 바람에 자연과 가장 닮은 염색되지 않는 면직물을 선택했다. 모든 분들이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농..
지난주 화요일 개소식 후 그대로 보이지만 세세한 부분들이 많이 정리되고 있다. 특히 바람이 숭숭 들어 오는 창에 대한 공사가 현재도 진행중이다. 예전 같으면 그저 난방기구를 빵빵하게 틀었을 철없는 농부지만 지금은 단열을 통한 에너지 절약이 우선시 되므로 온갖 아이디어로 방풍과 단열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내일쯤 창문에 대한 일이 정리되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간단한 커튼을 달게 되므로 한층 아늑해 질 듯 하다.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의 전시회도 추진되고 있으므로 공간의 짜임새가 재미있지 않을가 싶다. 창문들 사이의 널찍한 공간들은 일부러 전시회를 위해 쥰비해 둔 공간들이므로 기대가 크다. 다양한 작품들과 공연들을 위한 행복한 공간이 벌써 그려지니 참 성격도 급한 농부이다. 개소식에 임시로 씌워둔 태이블보도 ..
공사현장에 있다보니 밖에서는 아우성 아닌 아우성들이다. 통화 힘든 것은 물론이고 이메일 회신도 오리무중이란다. 처음엔 무던히도 이해해 주던 지인들도 대강하고 어서 돌아 오란다. 농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렇지만 일단 벌여 좋고 나니 제한된 조건에서도 자꾸 욕심이 난다... 이래저래 현장에 오겠다는 분들을 마다하니 궁금한 정도를 넘어 그 기다림이 조금은 심하다 싶기도 하겠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 그래서 아직도 손댈 곳이 많은 공간이지만 처음으로 살짝 공개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토요일 저녁, 다는 아니지만 조명을 어느 정도 달아 놓고 한 컷 찍었다. 맨 처음 그곳을 방문하였을때 찍어 둔 사진과 비교하니 구도가 거의 비슷하게 잡힌 듯 하다. 그래서 소위 Before and..
농부는 근 2주째 농부로서의 본분을 멀리하고 막노동(?)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이사와 더불어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공간의 인테리어에 직접 손을 대고 있다 보니 하루하루가 육체와의 싸움이다. 정말 못하겠다는 말을 못해서, 그리고 모두들 최선을 다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견딘다. 아무래도 두가지가 겹치다 보니 단단히 무리가 되는 모양새이다. 마침 우리의 공사 매스터가 주말에 일이 있는 관계로 공사를 월요일까지 쉬게 되어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안도감이 절로 든다. 그러나 매스터는 집 공사에 힘을 쓰고 있을 터이며, 그외 사람들도 갑작스런 행사에 잠시도 쉴 틈이 없다. 그 와중에 혼자 쉬려니 어째 좀 죄스럽기까지 하다. 그래서 미뤄둔 집 정리에 손을 대다가 다시 뻗고 ..
환경에 관심을 갖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책과 웹사이트를 검색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카스틸, 또는 카스티야 비누 (Castile soap) 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각종 미용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카스틸 비누를 이미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비누만 잘 활용해도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일조를 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하다. 농부도 해외 출장때마다 꼭 가방에 사넣고 다니던 마르세이유 비누도 카스틸 비누중 하나이다.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또는 호호바 오일을 베이스로 한 그 우아하고도 단순한 향과 색, 그리고 무심한 듯 자른 그 모양새가 참 좋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올리브 오일의 광팬인 농부는 그 매력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