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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Who?/Dogs

어느 날...

디돌 2012. 5. 4. 23:47

 

 

자료 찾다가 우연히 yahoo.com 에서 접하게 된 글이다. 매일 거리에서 접하게 되는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지만 간결하면서도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내용이 참 좋다. 한참 힘들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아설 땐, 잘 들어 주기는 한 걸까, 너무 반론을 많이 한 것은 아닐까, 아님 내가 공감하면서 그 자리에 있었는가 등등의 생각으로 오히려 맘이 무겁다.

 

우리가 누군가의 참된 친구로 산다는 것, 그것은 큰 축복이면서도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때론 교만하게 직언을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상처를 주며, 또 때론 내가 그들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자만에 쓸데없는 이야기를 늘어 놓는 우를 범하게 되니 말이다. 어느 오래된 노래의 가사처럼 "하나도 모르면서 둘을 안다고 외치며 사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혼자서 즐기는 삶을 선호하게 되나 보다. 농부도 한동안 그런 생각을 했으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들려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언제나 "함께" 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끝은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우리들을 살아 숨쉬게 만드는 "일상의 기적" 으로 나타난다.

 

시간이 모든 이들에게 동일하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각자의 상황에 꼭 필요한 평안을 주는 주말이 되길...

 

 

어느 날...

 

어느날 울고 싶다고 느껴지면

나를 불러주렴...

너를 웃게 만들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너와 함께 울어 줄 수 는 있어.

 

어느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를 불러주렴...

너를 그만두게 한다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너와 함께 달려가줄 수는 있어.

 

어느날 그 누군가의 목소리도 듣고 싶지않다면

나를 불러주렴...

네옆에 내가 있겠다고 약속할게

아무 말도 하지않고 조용히 있겠다고 약속할게..

 

그러나 네가 나를 부른 어느날...

아무 대답이 없으면

내게 빨리 와 주렴.

아마도 난 네가 필요한 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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