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h’s Daily Bliss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가장 오래 함께 했지만 떠난지 12년이 되어가는 아이와, 어제로 떠난지 딱 1년 되는 셋째, 그리고 셋째와 함께 10여 년을 함께하고 지난 6월에 떠난 둘째... 이 아이들이 함께 북적이는 삶은 어떨까 하고 말입니다.  아마 '전쟁같은 사랑' 이겠지만 요즘 부쩍 그 아이들의 부재가 실감이 나지 않고 모든 시간과 공간에 함께 하는 그림을 그려보곤 합니다. 너희는 모두 '나쁜 넘들이여!'(돌아! 네 발이 왜 거기 있는겨?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데!)순수한 #캐리어_오일은 대부분 견과류와 씨앗에서 얻어지지만 여기에는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코넛_오일은 하얀 속살인 '코프라'에서 추출되고 실제로 액체 왁스인 #호호바_오일은 가죽 같은 잎을 가진 관목에서 추출됩니다..

요즘 긴 산책을 하다보면 해변에 유달리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부럽기도 하고 아쉬운 맘이 들기도 합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가지를 함께 해 보고 싶었던 로망은 그저 욕심이었을 뿐입니다... 큰 딸은 유독 모레를 싫어해서 바닷가 근처만 가도 안으라고 난리굿이었습니다... 우리 둘째 아들이자 서열 셋째는 어느 여름밤 형을 밟고 방충망을 뚫고 나가 바닷가를 유랑한 후 다시는 그쪽으로 발걸음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큰 아들이자 둘째는 그 육중한 몸과 삼중의 털을 생각하면 바닷가는 언감생신이었습니다...  하! 그래도 지금은 그곳에서 못하는 것 없이 난장판을 만들고 있겠지요. 셋이 바닷가에서 한 컷! 생각만 해도 행복합니다! 각각의 #캐리어_오일은 색상, 점도, 침..

참으로 길고 습하게 이어지는 장마철입니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일찍부터 다양한 나라에 다녀올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오래 머무는 일정들이 아니었는데 유독 견디기 힘든 지역이 동남아였습니다. 관광 목적이 아닌지라 그리 날씨에 영향을 받을 일이 없었는데도 타이페이, 방콕, 싱가폴 그리고 홍콩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견디기 힘든 습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그곳은 유난히 향과 마사지가 발달된 지역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데 이제 우리가 사는 이곳도 장마가 아니라 우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지경에 이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조금 도시로 이사해서 운전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지만 조금이라도 다가올 재앙을 늦추가 위해 뭔가라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밀려듭니다. '무언가'를 해야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를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