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크림 스프 (creme de pissenlits) 만들기

지지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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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올린 후, 맘은 민들레 채집에 나서야지 하면서도 실제 일정은 다른 일로 꽉차 있었다. 해변 길 곳곳에 선명한 노락색으로 피어 있는 민들레들이 어찌 눈에 밟히는지 참지 못하고 한 컷 찍어 두었다. 참 예쁘고 강인한 아이들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영양의 보고인 민들레를 이용하여 맛있는 크림 스프 만드는 법을 소개해 볼까 한다. 잠시만 짬을 내면 한 바구니 가득 민들레를 채집하는 것은 일도 아닌 듯 하다. 가뜩이나 입맛 없는 가족들에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프랑스 레서피를  이용하여 맛있고 몸에도 좋은 민들레 스프를 한 그릇 가득 대접하는 것도 행복한 일일 듯 하다. 이런 귀중한 정보를 준 Melissa Breyer 에게도 감사를...  

민들레는 미국인의 식단에서 홀대 받아 온 허브중 하나이다. 이 얼마나 부끄럽고 한심한 일인가! 이 튼튼하고 예쁜 식물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영양소와 약용 효과가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맛도 아주 좋다. 아래 요리법으로 민들레 크림 스프를 만들어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민들레가 우리를 괴롭히는 하찮은 잡초가 아니라 축복밭은 식물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프랑스의 전통 스프인 creme de pissenlits 는 민들레의 독특한 향과 미묘한 쓴 맛이 다른 향기로운 풍미와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다. 이 스프는 맛이 뛰어나, 개인적으로는 민들레 잎을 먹기에 가장 완벽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통적안 프랑스 요리법에서는 디종 머스터드를 사용한다. 디종 머스터드를 사용하면 좀 더 깊은 맛이 나지만, 사람에 따라 이를 사용하지 않은 맛을 선호 할 수도 있다. 

민들레를 수확하여 준비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영양소의 보고인 민들레

를 참고하기 바란다:  


재료
민들레 잎 900 g (약 6컵 정도): 잘 다듬어서 씻어 둔다.
버터나 올리브 오일 1 테이블스푼
야채 국물 4 컵
큰 대파 2 대: 희고 밝은 부분만 잘라서 깨끗이 씻은 후, 얇게 썬다
당근 1 개: 깨끗이 씻어 깍뚝 썰기 한다.
우유 2 1/2 컵
디종 머스터드 1 테이블스푼 (선택 사항)
취향에 따라 소금과 후추
장식용으로 사용할 민들레 꽃봉오리 그리고/또는 꽃잎 


만들기 
1. 많이 자랐거나 매우 쓴 맛을 내는 민들레 잎을 사용할 경우, 소금을 조금 넣고 끓인 물에 민들레를 데친다. 물을 따라 내고 손으로 꽉 짠 후, 잘게 다진다. 잠시 옆으로 밀어 둔다. 

2. 큰 냄비를 중불보다 약간 센 불에 올려 놓고 버터나 오일을 두른다. 1에서 준비해 둔 민들레, 당근과 대파 썰은 것을 넣고 가끔 저어 주면서 15분 정도 볶는다.

3. 야채 국물을 넣고 약 15분간 부글부글 끓인다. 중불 정도로 불을 낮추고, 우유을 넣은 후 저어 주면서 국물이 약간 진하게 될 때까지 요리한다. 

4. 블렌더 (믹서) 에 조심스럽게 따르고 뚜껑을 단단히 덮은 후, 부드러운 퓌레 상태가 될 때까지 갈아 준다. 뜨거운 내용물을 다룰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디종 머스터드를 넣어 줘도 좋다. 

5. 스프 그릇에 담아 꽃잎이나 꽃봉오리로 장식하여 식탁에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