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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독소 제거에 유용한 바나나 껍질 본문

Who Cares? "We Do Care!"/Our Planet & Healthy Life

독소 제거에 유용한 바나나 껍질

디돌 2011. 4. 29. 21:25

대학교 졸업하던 해, 처음으로 일본에 간 적이 있다. 그때 그곳에서 대학원 준비를 하던 친구의 5평 남짓한 기숙사에 함께 머무르면서 매일매일을 다시는 못 올 날처럼 부지런히 돌아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오늘 옮기는 Jake Richardson 의 글이 바나나에 관한 내용이다 보니, 그때 생각이 더 나는 것 같다. 

하루는 친구가 비장한 얼굴로 말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내일 우리 도쿄 디즈니랜드에 놀러 가자.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너 오면 가려고 미루고 있었지. 가서 자유이용권 끊어서 모든 기구를 다 타보고 오자. 그러러면 새벽에 출발해야 된다." 그 친구의 너무나도 비장한 말투에 나는 "그러지"라며 대답하는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다음날 새벽 기숙사를 나서는 친구의 손에는 주머니 가방이 하나 들려 있었다. 지하철 안에서 그녀가 가방을 열고 준 것은 노-란 바나나였다. '아니 아이들 소풍도 아니고, 무슨 유치하게 바나나를 싸 들고 다닌담?'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의 너무나도 뿌듯해 보이는 모습에 잠자코 받아 먹었다. 아니 그런데 몇개나 챙긴 거였는지, 틈만 나면 바나나를 불쑥불쑥 내미는 것 아닌가? 처음 몇번은 사람들속에서 노랗고 길쭉한 바나나를 쭉쭉 먹는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염려도 많이 되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복잡하고 뭐하나 타려면 수십분은 기본인 곳에서 그만큼 유용한 음식도 없었을 것 같다. 

그 후로 지금까지, 나는 야외로 나갈때나 장거리 운전을 할때는 영양소 풍부하고 소화도 잘되는 바나나를 꼭 챙기는 편이다. 어디 그뿐인가? 한 밤중에 갑자기 출출해 지면 우유와 꿀 (가끔은 설탕)을 넣고 블렌더에 갈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힌다. 물론 여기에 달걀 노른자를 넣으면 에그 노그가 된다.

그렇게 유용한 바나나가 이제는 독소 제거에도 아주 효과가 있단다. 아래 연구가 실용화 된다면 우리 인간이 바나나에 대해 고마워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 것 같다. 


미끄러운 노란 껍질은 코미디 소품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강물에 들어 있는 납과 구리 성분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전에 땅콩 껍질과 코코넛 섬유 같은 식물 재료로 시도해 본 적이 있었지만, 잘게 다진 바나나 껍질이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연구자들은 또한 잘게 다진 바나나 껍질을 산업 공장과 농장에 의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데 최대 11회까지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후에도 여전히 독소 제거에 효과적인 것을 알아냈다. 

"강물에서 구리와 납의 고(체)상 추출에 적용한 바나나 껍질: 과일 쓰레기를 사용한 금속 이온의 농축"

이라는 제목이 붙은 그들의 연구 논문에서, 그들은 바나나 껍질의 매우 낮은 비용과 물 정화 과정을 위해 사전에 바나나 껍질을 화학 처리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명시하였다. 

그들은 바나나 껍질에 들어 있는 산성 물질이 중금속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고 이론화하였다. 하천의 중금속 오염 물질은 연체 동물과 조류와 같은 종들에 의해 흡수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중금속이 먹이 사슬로 들어가 어류와 양서류를 오염시킨다. 이런 독성 물질은 수중 식물을 병들게 하고 폐사 시킬 수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이들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리핀의 강들은 중금속 중독을 포함한 심각한 산업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생물학적으로 비활성(죽은)

강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염된 강을 원상태로 건강하게 복구하는 데는 오염을 방지하는데 드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나마 이는 강을 회복시킬 수 있을 때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이다.  

또한 자연에서 생산된 물질을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는데, 이는 이미 오염된 지역애 천연 물질들을 사용했을 때 추가적인 오염 확률이 적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개선 프로젝트에는 인공 회학 물질을 사용하는데, 이는 추가 오염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와 관련한 아주 극명한 예는, 최근의 거대한 기름 유출 이후 멕시코 만에서 화학 분산제를 사용한 경우이다. 일부는 화학 분산제를 해양 오염에만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많은 양의 기름과 분산제가 섞였을 때 그들이 장기간에 걸쳐 생태계의 건강과 인간에 미칠 전반적인 영향을 계측할 데이터가 없다.   

위 연구를 주도한 Gustavo Castro 박사는 Sao Paulo 에 있는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의 일원이다. 이 연구 자금은 Sao Paulo Foundatio 에서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