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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우리들 가운데 있는 천사들: Minnie 본문

Who Cares? "We Do Care!"/Our Planet & Healthy Life

우리들 가운데 있는 천사들: Minnie

디돌 2011. 7. 24. 20:31

우리 모두는 삶의 어떤 중요한 순간에, 또는 아주 간절한 순간에 그 무엇인가를 그 어떤 전지전능한 신께 목숨 걸고 구한 적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때론 사람의 목숨과 관련한 것일 수도 있고, 때론 의식주, 그리고 때론 사랑에 관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모든 천사와 관련한 이야기는 그런 상황에서 시작된다. 

오늘 옮기는 이야기는 Anne Anderson 이 Erica Sofrina 에게 보낸 행복한 글이다. 이런 천사들이 주변에 많아지면, 세상의 고통과 아픔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 글은 조금 익살맞은 부분이 있어 옮기면서 피식피식 웃고 싶어 질때가 많았는데, 특히 "예수님, 고맙습니다. 저는 천사를 부탁했는데 제 친구인 Anne 을 보내셨네요. 뭐 그런대로, 그녀도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키와 몸 둘레가 비슷한 미시시피 출신의 흑인인 그녀, 나는 그녀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왜 'Ophra Winfrey' 가 자꾸 생각나는 것일까? 그들이 처한 상황은 극과 극인데... 갑자기 떠오른 해답은, 그녀들의 억지스럽게 보일 정도로 '진정한, 지나치게 긍정적인 믿음'이라는 생각이 든다. 곁에 있다면 내 두 팔로 보듬어 주고 싶은 아름다운 여성들이다... 그런데 그들을 안기엔 내 팔이 조금 짧을려나? 

  

몇년 전에 나는 FISH 드라이버로 활동했다. 우리는 병원에 가거나 또는 다른 꼭 필요한 볼일들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움직여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태워주는 일을 했다.  

어느날, 선로곁에 있는 아주 작은 판자집에 들러 여성 한 분을 태운 후, 그분을 병원에 모셔다 드리기로 되어 있었다. 내가 문을 두드리자, Minnie Johnson 이 나를 반겼다. 그녀는 140 cm 쯤 되는 키에, 몸무게가  100 kg 은 족히 넘는 여성이었다. 허리 둘레와 키가 거의 비슷해 보이는 매우 유쾌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양 귓가에 입이 걸릴 정도로 크게 미소지었다. 나도 미소로 화답했지만, 내심 차의 스프링이 저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어쨌는 우리는 예정대로 병원을 다녀 왔고, 집에 다시 돌아 왔을 때 그녀는 내게 슈거티를 권했다. 그녀의 작은 집은 티끌하나 없이 깨끗했다. 창문에는 흰 커튼이 걸려 있고, 모든 탁자에는 빨간 제라늄 화분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혼자 살고 있었다... 그런데 꼭 혼자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작은 집을 Joe 라는 이름의 구관조와 나눠쓰고 있었다.  

조는 꽤나 말을 많이할 뿐 만 아니라 굉장히 무례했다. 그는 쉰 목소리로,

"Minnie, 당신은 바보 멍청이예요." 라고 말했다.

Minnie 는,

"그 입 닥쳐, Joe!" 라고 대답했다.

이 극히 제한된 대화가 그들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것처럼 보였는데, 시끄러운 웃음과 함께 몇번이나 반복하여 되풀이 되었다.

Minnie 는 미시시피의 아주 가난한 농부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그녀의 나쁜 버릇 한가지는 미시시피 흑맥주 (Mississippi Mud) 를 너무 좋아 한다는 것이다. 한 밤중에 마실 요량으로 옷장에 감춰 둔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정규 교육을 받진 않았지만, 그녀는 지적이고 꽤 똑똑한 여성이었다. Jim Jones 그룹 (참고: 일종의 사이비 종교) 에서 그녀를 채용하고자 했을 때, 그녀는 직감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다. 그녀는 바람직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고, 우리는 공통된 점이 상당히 많았다. 

그녀는 전통적인 기독교인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그녀는 어디서나 악마를 보았지만, 예수님과의 관계는 긴밀했다. 그녀는 그를 아주 가까은 친구로 여겼으므로, 그에게 그녀의 삶에 관해 종종 이야기 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나중에 그녀는 내 친구들의 친구가 되었다.

폭우가 쏟아 붓던 어느 날이었다.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던 중, "당장 일어 나라. 식료품을 사서 Minnie 에게 갖다 주렴... 지금 당장!" 라고 말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나는 그 목소리를 무시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바깥은 춥고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있었으며, 나는 이제 막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차 한잔을 마시려던 참이었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준비를 한 후, 근처 식료품 가게로 가서 Minnie 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 차에 실었다 (하지만 미시시피 흑맥주는 사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살고 있는 작은 집으로 차를 몰았다. 그녀의 집은 제대로 된 문이 없고 그냥 스크린 도어로 되어 있어서, 가까이 가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그녀는 무릎을 끓은 채로 두 손을 높이 들고 간절히 그녀의 친구인 예수님을 찾고 있었다. 그녀는 몹시 배가 고팠기 때문이다.

내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녀는 빛나는 미소를 지으며 위를 향해 말했다:

"예수님, 고맙습니다. 저는 천사를 부탁했는데 제 친구인 Anne 을 보내셨네요. 뭐 그런대로, 그녀도 괜찮습니다!"

엄격히 말하면 이 이야기는 천사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렇지만 그를 대신해도 좋을 듯한 이야기이다!

그 후, 수 주일동안 나는 넘쳐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Minnie 는 내게 그 어떤 것도 견줄 수 없는 큰 선물 그 이상이다. 그 일은 내게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었고, 그로 인해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변장한 모습의 천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