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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농사 짓기, 친구들, 그리고 지역 사회 본문
우리나라도 점점 유기농산품 재배에 관심이 많아 지는 듯 하다. 어떻게들 아셨는지 각종 취재와 인터뷰 요청이 들어 온다. 윈도우팜을 준비하고 소개하면서, 농부는 맘속으로 '천천히, 천천히' 를 수도 없이 되뇌었다.
뭐든지 빨리 관심을 갖는 대신 그만큼 그만두는 일도 빨리 일어 나는 곳이라, 빠른 시간내에 널리 퍼지는 것도 좋지만 그 보다는 정말 진정한 동기를 가지고 시작해서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어서이다.
조금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겠지만, 연예인들에 대한 충성도의 비유가 그리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든 사회이든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할 일만은 아닌 듯 하다. 가지지 못한 것을 불평하기 보다는, 그 특성에 맞게 앞으로 나간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그 다름도 나름 수정이라는 단계를 거쳐 최상이라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사실 농부는 주고자 하는 맘이 헤픈 일면도 있다. 특히 농부의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저 뭔가 퍼주고 싶다. 그런데 여러 사람, 여러 경우를 겪으면서 농부가 터득한 지혜(?) 는 뭔가를 줄 때도 상대에게 맞는 것을 주어야 부담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저 주고 싶어서 주었는데, 상대에게 맞지 않거나 불필요한 것이라면 상대도 참 난감할 것이다. 또는 그 당시엔 욕심을 내서 받았다 할지라도, 순간적인 기쁨이 되는 것이라면 그 순간이 지난 후 준 사람의 성의가 아무 쓸모없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래서 농부는 윈도우팜에는 엄격한 기준을 두었다. 마음 같아서는 이사람도 저사람도, 이곳에도 저곳에도 좋다고 하면 조금 무리가 되어도 설치해 드리고 싶다. 그러나 요즘 농부는 그 마음을 자제한다. 한두번의 경험이지만, 잘 성장하고 보기 좋은 장점에만 관심을 가지고 부탁해서 해 드리면 관리가 되지 않아 식물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았다. 사실 그런 분들에겐 잠시의 기쁨이 지나면 애물 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 윈도우팜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식물 재배와 가족의 식탁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소중함이 될 수 있는 것이 윈도우팜이다. 너무 긴 이야기가 되었지만, 농부의 바램은 우리가 이곳 한국에서 좀 더 건강하게, 그리고 환경도 생각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윈도우팜의 장점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하루 아침에 로마를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멀리, 아주 멀리보내 버려야 겠다.
미국은 농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 여느 선진국들에서처럼 '잘먹고 잘 사는' 문제에 관심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 그 대표 주자격인 Sarah Cooke 의 짧지만 설득력 있는 글을 옮겨 본다. 글을 옮기면서 농부는 오늘 저녁 그 흔한 액션 꿈 대신, 그녀의 글에서 떠 오르는 그런 도심 농장에 대한 꿈을 꾸었으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 몇 주간, 나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City Slickers Urban Farm (도회지 사람들을 위한 도심 농장) 이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농장 중 한 군데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그곳은 토마토, 다양한 콩들, 양상추, 자두, 고추, 레몬 버베나, 사과와 각종 야채로 뒤덮힌 놀라운 장소이다. 이 훌륭한 유기농 재배 농장은 오클랜드의 주거 지역 내 조용한 곳에 자리잡고 있어, 지나가는 행인들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그곳에서 내가 한 일은 친환경 비료 만들기, 진디 찾기, 그리고 잡초 뽑기 등이다. 이 자원봉사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일이 끝날즈음, 나는 지역사회를 위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뭔가 가치있는 일에 공헌했음을 알았다. 이 일은 식품 재배 실현 운동과 지역에서의 유기농산품 재배를 촉진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에 공헌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우리의 육체적 건강에 실질적으로 유익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지역사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기후 및 계절의 변화에 더 잘 순응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리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경험 등을 우리에게 돌려 준다.
어제는 내 친구인 캐롤이 나와 함게 자원봉사를 하였다. 이런 종류의 일은 오랜 친구와의 결속을 다지기에 아주 좋은 아름다운 방법이 이다. 우리는 식사를 통해 사람들과 친밀해질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런 식사에 필요한 식품 재배에 함께 한다면 더 좋은 유대관계가 생길 것이다. 나와 캐롤은 내가 14살일 때부터 친구로 지냈지만, 각자의 삶이 점점 바빠지면서 서로 만날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다. 그녀와 나는 지난 몇년간 만났던 그 어느 하루보다도 어제 함께 한 시간이 더 길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만나서 그냥 잡담을 한 것이 아니라, 의미있고 생산적인 경험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이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면 바람직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친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떤 동기나 운동에 불을 붙이면, 그 친구가 다른 친구를, 그 다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참여 시키면서, 그 운동이 유기적으로 성장해 간다. 실제로, 어제 캐롤은 내 페이스북에 그 경험으로 인해 야채 텃밭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글을 남겼다. 텃밭을 만드는 일은 수 년간 그녀가 하고 싶어 했던 일이다. 그녀의 친구중 한 명도 그러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다.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선의의 행동 하나가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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