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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s Daily Bliss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드는 학교 급식 본문
작년에 불붙은 학교의 무상 급식에 관한 이슈가 그 도를 더하여 대한민국 대표도시 서울에서는 점입가경이다. 자기 아이는 사회 지도층의 아이로 무엇하나 눈치보지 않게 키워서 그런지 가뜩이나 예민한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을 일삼고 있다.
시사적인 내용에 그리 밝지 못하고 어느 극한의 의견을 조심하는 편이지만 오시장의 반질거리는 얼굴과 디자인 도시 서울만이 살길인양 돈을 쏟아 붓는 그의 행동을 접할 때면 웬지 모르게 어린 시절이 생각나 가슴 한켠이 아려 온다.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라는 곳을 다니던 시절, 학교 급식은 꿈도 못 꾸던 아직은 가난한 개도국 한국에서는 아이들에게 건빵과 빵, 그리고 우유를 나눠 주었다.
도시마다 학교마다 상황이 다 같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기 초마다 일종의 가정형편 조사를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 조사를 받으면서도 지금의 어른으로 꿋꿋이 선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설문 조사도 아니고 그저 선생님이 교단에서 질문을 한가지씩 던진다. 부모의 학력, 형제자매수, 집에 방이 몇개인지, TV가 있는제, 전화가 있는지 등을. 그러면 그 질문에 따라 해당하는 내용에 손을 들어야 했다. 물론 좋은 용도로 사용할 조사였을 수도 있지만, 한창 예민한 아이들은 얼굴을 푹 숙인채 죄인아닌 죄인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조사에 따른 것인지 아님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또 건빵이나 뭔가를 나눠줄때는 꼭 교단으로 하나씩 불러내어 선심을 쓴다. 무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순수하게 좋아하는 아이들로 있지만, 자아가 강하거나 갑자기 가난을 접한 아이들, 또는 자기는 무척 잘났는데 이런 걸 주는 학교가 야속하기만 한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 그들은 받으면서도 상처받는 존재들이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심도있게 이 문제를 다룰만한 지식도 경험도 없다. 그런 중 지난해 미국에서 의회를 통과한 아이들 급식과 관련한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의 바램은 어디까지인가를 같이 생각해 보기 위해 또 자판을 두드린다, 중지만을 사용하는 독수리 타법으로...
지난 2010년의 마지막 음식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아주 많이 기다려온 45억
달러의 어린이 영양과 관련한 법안이 투표에 붙여 졌고, 지난 달 워싱턴 D.C.에서 법률안에 서명이 이루어 졌다.
공식적으로 '배고픔에서 자유로운 건강한 어린이법(Healthy, Hunger-Free Kids Act)'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현재 3,100만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고 있고, 그 중 62퍼센트는 (완전 무상이나 할인 가격 등으로) 보조금을 받고 있는 국립 학교 점심 프로그램을 개선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법안은 지난 여름 상원 통과를 거쳐, 마침내 264 대 157의 투표 결과로 하원의 승인을 얻었다.
이 소식이 전면 뉴스로 소개되지 않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논란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법안의 승인은 어린이 비만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목적으로 "이제 행동합시다(Let's Move)" 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 법안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대통령 부인인 오바마 미셸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학교의 영양 프로그램을 개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개인들과 각종 기관들의 의미있는 승리이다.
이 새로운 법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 미국 농무부는 학교 내의 카페테리아, 일품 요리 라인과 자동 판매기 등을 포함한 학교의 음식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영양 기준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이 늘어 나며, 전반적으로 너무 단 음료와 정크 푸드의 접근을 줄여 나가게 된다.
- 학교들은 껍질이나 배아를 제거하지 않은 전립 곡물, 린 단백질(lean protein), 신선한 과일과 야채, 그리고 급식 때 무료 식수 등을 제공하도록 요구 받게 된다.
- (USDA, 미국 농무부가 공포한) 새로운 급식 기준을 준수하는 학교들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게 35년 동안 처음으로 한 끼니당 6-센트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현재 급식 보조금: 요리사 Ann Cooper에 따르면 2.72달러이며, 운영비와 간접비 지불 후 1달러 미만의 금액이 음식에 사용될 수 있는 금액으로 남는다.)
- 연방 정부는 무료 점심 프로그램에 저소득증 어린이들을 자동으로 포함시키게 되는데, 이럴 경우 추가로 115,000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저소득층으로 확인된 많은 가족들이 무료 학교 점심을 신청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 연반 정부는 빈곤 지역내에 위치한 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자동적으로 등록시킬 수 있도록 인구 조사 데이터를 사용하게 된다(기준: 가구 소득이 빈곤 수준의 185퍼센트에 못미쳐야 된다). 예산 및 정책 우선 센터는, 2011 - 12 학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가장 빈곤한 지역내에 있는 10,000여 개의 학교가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재 워싱턴 D.C. 와 13개 주에서 제공하고 있는, 위험에 처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저녁 프로그램은 매년 2,100만명 분의 식사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 제 205 조항은 급식 보조금이 점심 보조에 국한된 기금으로만 사용되도록 강제하고 있다(현재는 학교들이 가격 인상을 꺼려 유료 점심의 상당 부분도 비축하고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모든 것들은 입법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음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전히 대답을 필요로 하는 많은 질문이 생겨나고 있다:
- 어린이 영양 법안의 (향후 10년간) 45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의 절반은 SNAP(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이나 구호 대상용 식량 카드) 프로그램 관련 예산 삭감에서 나온다. 저 소득 가정에서 부모들이 가족을 먹이는 수단을 빼앗으면서, 어떻게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먹일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가? 오바마 대통령은 SNAP 관련 예산을 벌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제 205 조항의 결과에 따르면) 유료 학교 급식(점심)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데, 이는 유료 급식 학생들의 수를 급격하게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 학생들이 선택할 음식은 어떤 종류의 것이 되겠는가? 아마도 학교 급식대신 근처의 패스트 푸드점을 더 자주 들르게 되지는 않을까?
- 6센트로 무엇을 살 수 있겠는가? 학교 영양 협회의 Dian Pratt-Heavner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사회에서 6센트란 통조림과 신선 농산물, 또는 흰빵과 통밀빵 사이의 가격차"라는 것이다. 이 말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국립 교육청 협회는 새 급식 기준에 "적합한 실질적인 증가 비용"은 제시된 금액의 적어도 두배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영양 기준을 감독하는 미국 농무부가 어느 시점에서 급식의 품질 향상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 농업을 감독하고 농업 관련 산업도 관장해야 하는 농무부는 산업 먹이 사슬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농무부 지원 자금으로 생산된 모든 식품 관련 상품의 잉여분을 한꺼번에 쏟아 붓는 곳으로 학교를 사용하는, 이런 이해의 충돌로 인해 기관의 역량이 약화된돠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관련된 모든 이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CAFO 고기(아주 작은 공간에 상당히 많은 수의 가축을 가둬놓고 키워서 생산된 고기)와 1,500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출하된 "신선한"농산물을 홍보하는 것으로는 정말로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재배하는데 있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대중의 인식을 얻을 수 없다.
- 마지막으로, 필요한 교육을 수반하지 않는 건강한 음식 프로그램이란 무엇인가? 이 새로운 게임을 진행시키기 위해 교사들을 훈련시킬 것인가? 가정에서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모들을 대화에 초대할 것인가?
이 논의를 통해, 적어도 이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유도하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선의의 마음을 지켰으면 한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다. 이제 2011년 새해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들로 하여금 그들을 성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끔 해주며, 뿐만 아니라 그들이 건강한 몸으로 밖에 나가 놀 수 있게 해 줄, 그런 새로운 종류의 음식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할 때다.
* 위 글은 Laetitia Mailhes가 포스팅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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