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용하면 좋은 에센셜 오일의 5가지 용도

지난번 이집트 카이로에 갔을 때다. 스핑크스를 둘러 보기 전에 일종의 신전같은 곳으로 미이라를 만드는 곳에 먼저 들렀다. 회의에 포함되어 있는 투어중 하나로 피라미드를 보기로 신청했는데, 가이드가 나를 포함하여 두사람만 맏게 되었고 열성적으로 스핑크스까지 안내했던 것 같다.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갈때는 땀을 비오듯 흘리며 좁은 계단을 오르느라 무척 힘들었는데, 급기야 왕의 챔버에서는 북유럽인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공황장애를 일으켰는지 정신을 놓고 자꾸 넘어 지면서 무릎도 다치고 너무 공포스러워 보였다. 어떻게 피라미드를 나왔는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스핑크스에서는 좀 더 차분히 설명을 듣고 돌아 볼 수 있었다. 이집트는 미이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로마 오일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었다. 그런데 스핑크스를 나오자 마자 가이드는 일종의 관광상품점을 권하기 시작했다. 나는 완강히 제안을 거절했고 그 가이드는 몹시 마음을 상해했다.
그런데 귀국하는 날, 조금 일찍 호텔을 나섰고 항공편은 늦은 밤에나 뜨게 되었으니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그러던 차에 그동안 매우 정중한 매너로 호텔과 회의장을 오갔던 택시 운전자가 조심스럽게 몇 군데를 둘러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우리도 그러자고 동의했다. 그동안의 호의에 대한 조그만 보답정도로 그를 따라 파피루스점과 기타 기념품점을 몇곳 둘러 보게 되었다. 살만한 그 어떤 것도 찾지 못해 어정쩡하게 있는데 그가 한 에센셜 오일 전문점으로 인도했다. 자기도 투자하고 있는 곳이란 설명에 우리는 지갑을 열었다. 세 종류의 오일을 100ml정도씩 구입했고 공항에서는 아주 작은 (약 5 - 7ml) 향수병을 몇개 샀다. 돌아 와서는 아름다운 작은 병에 오일을 조금씩 담아 지인들에게 선물했더니 모두들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남은 오일은 스프레이에 담아 아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어제 에센셜 오일에 관한 내용을 조금 다루고 나니, 그때 생각이 나서 오늘도 어제에 이어 간단하지만 아주 유용한 에센셜 오일의 용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글은 Annie B. Bond가 올린 글로, 그녀는 이 분야에 있어 절대 권력을 가진 듯 보인다. 아고 부러워라!

페스트(흑사병)가 유럽을 휩쓰는 동안, 한 향수제조자 가정은 죽음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향수 제조자들은 에센셜 오일의 살균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식초에 오일을 넣고 그 용액을 온 몸에 문질러 발랐다; 그렇게 함으로써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죽음의 그늘에서 자신들을 보호했다. 가끔 무덤 강도 혼합물(Grave Robber's Blend)이라고도 불리는 네명의 도둑 제조법인 그 유명한 식초는 그 때의 결과물이다.   

살균력(항균력)을 지닌 아로마 식물들은 과학적 실험을 통해 알려져 왔다. 이런 식물에는 (가장 강력한 것에서 부터 가장 약한 순서로) 타임,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오렌지꽃, 옥수수, 포플러, 소나무, 인도 대마, 담배, 벨라도나, 홉 열매, 양귀비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에센셜 오일의 살균력이 필요한 곳에 직접 한 번 사용해 보기 바란다:  

1. 살균용 욕조 스프레이

스프레이 병에 물 1컵을 넣고 에센셜 오일을 10방울 정도 떨어 뜨린다. 살균이 필요한 곳에 골고루 뿌린 후, 씻지 않고 그대로 둔다.

2. 쥐 퇴치용 페퍼민트 스프레이

쥐는 페퍼민트를 싫어 한다. 물 1 컵에 페퍼민트 2티스푼을 넣고, 쥐가 자주 나타난다고 생각되는 곳에 뿌린다.

3. 공기 정화 스프레이

어떤 때는 집안의 공기가 답답하게 와닿을 때가 있다. 에센셜 오일을 조금 넣어 만든 혼합 용액을 뿌려 주면 집안의 공기가 확 달라 짐을 느낄 수 있다. 스프레이 병에 물 1컵을 넣고 에센셜 오일 1티스푼을 섞은 후, 공기에 뿌린다.

4. 병실용 스프레이
가족중 누군가 인후염과 같은 병에 감염되었다면, 환자가 머무는 방에 살균 에센셜 오일을 조금 뿌려주는 게 좋다.

5. 에센셜 오일 탈취제
가정에세 냄새가 나는 곳에 살균 에센셜 오일을 한 두 방울 정도 떨어 뜨린다.



* 주의: 임신부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기 전에 주치의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