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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Who Cares? "We Do Care!"/Windowfarms (58)
Sarah’s Daily Bliss
어제 이맘때 에어컨을 켜 놓고 버티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집안은 꼭 초가을 느낌이 날 정도로 선선하다. 잠시 후면 창문 몇군데는 닫아야 할 것 같은 생각까지 든다. 경험만한 지식이 없다는 말에 크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시간들이다. 이제서야 그런 일들을 조금씩 알아가는 농부에게 있어, 며칠째 계속된 폭염은 거대한 폭군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방에 있는 윈도우팜들은 동향 특유의 새벽 빛이 들고, 그 후에는 그리 강한 햇볕에 노출되지 않으니 그 아이들은 꼭 신선 노름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거실에 있는 아이들은 창문이 없는 큰 통유리를 통해 들어 오는 한여름의 햇볕을 온몸으로 부대끼고 있다. 지금 이시간까지도 햇볕이 기웃거리고 있으니, 아무리 좋아하는 햇볕이라 할지라도 버겁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든다..
오랫만에 겸사겸사 YMCA 에 들렸다. 그곳에 가면 항상 18 층에 있는 카페 티모르 (Cafe Timor) 로 직행한다. 그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좋은 사람들 얼굴도 본다. 그곳엔 변하지 않는 웃는 얼굴들과 또 그와 관련한 새로운 사람들이 열심히 대화를 나누고 뭔가를 도모하는 분위기다. 오늘은 그곳으로 향하는 농부의 마음이 콩닥콩닥한다. 어제 그곳의 윈도우팜에 예쁜 꽃망울이 터졌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곳은 원래 민트만으로 구성한 공간인데, 그 민트가 마침내 꽃을 피운 것이다. 반가운 얼굴들을 대하자 모두 민트꽃 이야기를 한다: '저는 허브에 꽃이 피는 줄 몰랐어요', '저도 민트꽃은 처음 봅니다' 등등. 사실을 이야기하자면, 이 농부도 민트꽃은 처음이다. 농부의 집 허브중 꽃을 피운 놈은 멜리사..
조금 늦었지만 지난 6월 18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열린학교에서 윈도우팜을 만들었던 사진을 올려 본다. 이는 (사) 볼런티어 21 이 초대해서 함께했던 것으로,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행복한 정원 만들기' 에 앞장섰다. 이 농부는 준비해서 사람을 보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다녀온 친구의 말과 (사) 볼런티어 21 에서 보내 준 사진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감지할 수 있었다. 한창 예민한 나이의 친구들인지라 처음엔 진행하기가 서먹서먹했지만, 함께 힘을 보탠 자원봉사자들분과 또 스스로 만들어 가기 시작하자 많이들 좋아 했단다. 특히 완성해서 물이 흐르기 시작하자 모두들 신기해하며 즐거워 했다니 감사하기 그지없다. 사진을 유심히 들여다 보니 열린학교 친구들이 병에 아주 예쁜..
어제 우리집 좁은 거실은 윈도우팜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느라 북적거렸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런 내막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창을 통해 들어 오는 햇볕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사흘동안 내리 쏟아 붓던 빗줄기가 불만이었던 듯 사람과는 달리 햇볕을 열심을 쫓고 있다. 어떤 일은 사전에 치밀히 계획하고 준비해서 행하여 질테고, 또 어떤 일은 아주 우연히 생각지도 않았던 형태로 벌어지곤 한다.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전자를 선호하고 그렇게 살아야만 전문가답다고 생각한다. 반면 후자는 그저 좋아서 생각하다 보면 또 그에 맞는 상황이 준비되고 아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판이 벌어 진다. 어줍잖게 전자의 삶을 살던 농부가 후자의 멋진 경험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 YMCA 의 교육에 많은 분..
어제 저녁 자정이 다 된 시간, 혹 온실 가루이가 다시 생겨났나 점검하려고 침실의 윈도우팜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있을때였다. 한 손엔 알콜을 묻힌 면솜을 들고 침대 위와 사이드 테이블위로 위태로운 까치발을 하고 한그루 한그루씩 체크하던 순간, 뭔가 보송보송한 덩어리가 눈에 띄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레몬밤 가지에서 살포시 머리를 내민 꽃봉오리였다! 엔젠가는 침실에서 자라고 있는 레몬밤에 대한 얘기를 써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그때가 언제일런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 어여쁜 아이들을 보는 순간 '아, 이제 저 아이들 얘기를 써야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조금 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나의 journal 인 이곳이 아니면 어디에 그런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오늘 비가 오는 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는데, 대전에서 오신 분도 두분이나 되셨단다. 참 감사한 일이다. 작지만 알찬 시작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 프로젝트의 취지와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이런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신 YMCA 분들께 'God Bless you!' 라고 축복의 말씀을 건네고 싶다. 지금 나는 진심이지만, 너무 진지하지 않게 이 말은 가끔 아주 유머러스한 분위기에서도 사용된다. 오바마가 공화당 컨퍼런스에 초대되어 연설하던중 청중과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민주당 대통령이 공화당 컨퍼런스에서 아주 여유러운 시간을 갖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마침 오바마가 미국의 실업률과 관련한 말을 하다가 내년 대선에 다시 출마하는 내용을 언급하던 중, 자신도 내년에 실업자가 될수 있다고 말했을 ..
이번주 YMCA 에서 열릴 강좌를 위해 어떤 식물을 준비할까하는 고민이 늘 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지난주였다. 처음엔 집에 가득찬 허브를 좀 나눌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많아진다. 첫 강좌는 주부들이 대다수고 아직 허브에 대한 친밀도가 그리 높지 않을수도 있을텐데 하는 걱정이 들기 시작하더니만, 주말이 되자 급기야는 좀 더 그분들께 익숙한 것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에 빗방울이 조금 내리고 여전히 햇볕은 나올까 말까 꾸물거리는 정오쯤에 집을 나섰다. 바닷가의 이 동네는 도심의 다른 동네들과 비교할 때 약 3-4도의 체감 온도차가 있는 곳이다. 집을 나설때는 적당한 옷차림이라 생각해도 곧 후회할 때가 다반사이다. 그렇지만 며칠 과도한 움직임으로 열이 나고 온 몸이 욱..
정말 분주한 유월이다. 그렇지만 몇년전부터 준비해온 일이 하나씩 결과를 내는 것 같아 행복이 마음 한가득이기도 하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제 여러 사람들께 선보여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또 사회 이모저모의 발전에 관심이 많은 김모박사의 넓은 발걸음으로 YMCA 와도 축복된 만남을 시작하였다. 때론 빨리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픈 욕심에 조바심도 났지만, 강태공이 세월을 낚는다는 심정으로 자연스런 계기를 기다려 왔다. 그런 기다림과 기대속에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은 YMCA 에서 준비하고 있는 '도심속 그린라이프 - 창가의 농부 (윈도우팜)' 를 소개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6월 15일 (수) 을 시작으로 22일 (수), 29일 (수) 등 총 3회에 걸쳐 윈도우팜을 제대로 알고, ..
지난 5월 11일 거실에 여섯 칼럼과 침실에 두 칼럼을 합해 총 여덟 칼럼의 윈도우팜을 더 설치했었다. 민트 두 칼럼을 제외하곤,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심었는데 그 결과가 너무 신기할 따름이다. 고추에 관한 글은 이미 한번 올렸었는데, 그때 막 자라기 시작한 고추들중 하나는 사진에서와 같이 어찌 튼실하게 컸는지 보기만 해도 살살 웃음이 나온다. 이번 주말에 큰 맘 먹고 수확해서 맛을 보아야 겠다. 오늘은 여러가지 중 완두콩을 소개할까 한다. 씨앗을 사서 직접 싹을 틔운 놈들이라 더욱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이다. 연세드신 노모께 영양이 가득한 완두콩밥을 지어드릴 효심(?)으로 많이도 심었다. 이놈들이 키가 쑦쑥 자라더니 드디어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 5월 31일 아침 눈부신 아침 햇살 사이로 하..
해마다 똑같은 푸념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올 5월은 유난히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다. 우리집 근처는 어찌 바람도 많은지 비가 왔다하면 우산을 든 두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제대로 쓰고 있으려다 보니... 그나마 집에 각종 기념품으로 받은 우산이 많아서 다행이지, 매번 하나씩 휙휙 뒤집어져 못쓰게 되는 우산이 아깝다. 그런데 그 아까운 마음보다 더 열받는(?) 것은 그 아까운 우산땜에 우비만 입고 나가라고 채근하시는 우리 모친이 하시는 섭섭한 말씀이다. 어쩌다 우산보다 못한 자식이 되었는지, ㅉ ㅉ... 어제 주룩주룩 내리는 비사이를 뚫고 다녀서인지 오늘 아침은 몸이 무거웠다. 요즘은 언제나 그렇듯 눈을 뜨면 맨 먼저 눈길이 닿는 곳은 침대 옆 창가의 윈도우팜 아이들이다. 실눈을 뜨고 살펴보니, 아련한 ..